'자~ 어디 보자. 상자 안에 뭐가 들었는지 한 번 열어 볼까나~'
"밝은 날 하세요. 밤 중에 그건 왜 부득부득 여시려고 합니까?"
"아, 궁금해서 그런다니까요 어머니. 제가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아 글쎄 커~다란 황소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오는 거에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눈, 코, 입으로 피를 철~철 흘리는데, 아 그게 다 번~쩍번쩍 빛이 나는 황금 덩어리지 뭡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래도 이 속에, 그 금덩어리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됐다! 이 열쇠가 맞습니다 어머니!"
"철컥!"
!!!!!!!!!!
"콰쾅!!!!!!!!!!" (황금 덩어리가 아니라 폭탄이었음.)
이른바 '민승호 암살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민비의 양오빠로서 이조 참의, 호조 참판을 거쳐 판서의 직위에까지 오른 민승호가
양동생인 민비를 등에 업고 각종 청탁과 뇌물을 받는 등,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그 위세가 어마어마했던 사람이었음.
그러던 1874년의 어느 날에 민승호는 커다란 상자를 건네 받았는데, 민승호는 그것이 자기가 늘상 받았던 뇌물인 줄 알고 룰루랄라
쾌재를 부르면서 그 상자를 열어보았지만 그 상자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뇌물이 아니라 폭탄이었고 민승호는 이렇게 끔살 당하며 즉사했음.
당시 폭탄의 위력은 방 하나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자랑했으며, 그 방에서 같이 있던 민승호의 아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민승호의 어머니는 그 폭탄을 직격으로 맞고 바로 죽지는 않았지만 반신불구가 되어 고통 끝에 시름시름 앓은 끝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음.
이 민승호 암살 사건은 조선 최초로 벌어진 폭탄 테러였으며, 이 폭탄 테러를 사주한 것은 민승호와 대립하던 흥선대원군이었다고 강력하게 의심 받았지.
(IP보기클릭)118.103.***.***
뒤질 만 해서 뒤졌네
(IP보기클릭)218.148.***.***
뇌물을 건드린게 아니라 뇌관을 건드렸군
(IP보기클릭)211.202.***.***
뇌물 상자를 어머니 앞에서 깔 정도면 어머니는 죄가 있는듯. 아들만 불쌍
(IP보기클릭)203.234.***.***
조선에도 폭탄테러가 있었어..!
(IP보기클릭)183.106.***.***
고종이 흥선 죽을때 존나 울면서도 안 찾아봤다던데 ㅠ
(IP보기클릭)39.7.***.***
민비는 잘죽었지 다만 뒤질때 백성들 손에 죽어야했는데 일본놈한테 죽어서 쯧
(IP보기클릭)112.153.***.***
일본같이 면도칼이나 저주편지 보내는게 아니라 옛날부터 진짜 화력에 미친 민족이었구만 ㅎㅎㅎㅎ
(IP보기클릭)223.33.***.***
디질려면 동학농민군손에 디져야하는데 이년이 살겠다고 외국군에 헬프쳐버리는짓을 했지......
(IP보기클릭)221.156.***.***
태엽장치를 이용한 신관만드는 기술이 없었으니까
(IP보기클릭)122.42.***.***
최초의 폭탄 테러는 옳은 행동이었군
(IP보기클릭)203.234.***.***
조선에도 폭탄테러가 있었어..!
(IP보기클릭)183.106.***.***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楯山文乃
고종이 흥선 죽을때 존나 울면서도 안 찾아봤다던데 ㅠ | 21.08.23 20:07 | | |
(IP보기클릭)211.185.***.***
을미사변에 자의든 타의든 흥선이 연관되어있었으니.... | 21.08.23 20:12 | | |
(IP보기클릭)39.7.***.***
컴프톤
민비는 잘죽었지 다만 뒤질때 백성들 손에 죽어야했는데 일본놈한테 죽어서 쯧 | 21.08.23 20:13 | | |
(IP보기클릭)223.33.***.***
라인시에르
디질려면 동학농민군손에 디져야하는데 이년이 살겠다고 외국군에 헬프쳐버리는짓을 했지...... | 21.08.23 20:21 | | |
(IP보기클릭)39.7.***.***
고종하고 민비가 오죽 깽판쳤으면 왕정복고가 주류로 떠오른적이 없음 | 21.08.23 20:22 | | |
(IP보기클릭)211.186.***.***
매천야록이 야사집이라는걸 감안하더라도 민비 저년은 우리 손에 단죄를 해야했는데 어째서 왜놈들이 난자한 것이냐 라는 반응이였던거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했고 한창 저 드라마가 미화했을 때가 비정상이였지 | 21.08.23 20:23 | | |
(IP보기클릭)121.171.***.***
정치적으로는 돌아올 수 없는 선을 건넌 사이였으니까 근데 아무리 그래도 부자간에 정이 있다보니 장례식을 보다가 통곡했다고 한 거 같음 | 21.08.23 20:28 | | |
(IP보기클릭)183.106.***.***
고종이 통곡하는 순간 비 내리고 천둥 쳤다던데 통곡하는 소리가 남대문 밖까지 들리고.. 장난아니었나봄 | 21.08.23 20:29 | | |
(IP보기클릭)118.103.***.***
뒤질 만 해서 뒤졌네
(IP보기클릭)221.161.***.***
자연사지 머... | 21.08.23 20:34 | | |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211.202.***.***
너왜그러니?
뇌물 상자를 어머니 앞에서 깔 정도면 어머니는 죄가 있는듯. 아들만 불쌍 | 21.08.23 20:09 | | |
(IP보기클릭)110.70.***.***
아들 잘못 둔 죄 원죄라고하지 | 21.08.23 20:13 | | |
(IP보기클릭)211.211.***.***
아들도 쓰래기가 되었을 확률이 다분 지금 친일매국후손들 꼬라지 보면... 그래서 하나도 안불쌍하다 | 21.08.23 20:24 | | |
(IP보기클릭)218.148.***.***
뇌물을 건드린게 아니라 뇌관을 건드렸군
(IP보기클릭)123.215.***.***
| 21.08.23 20:13 | | |
(IP보기클릭)125.247.***.***
그의 목에 걸리는 칼 | 21.08.23 20:14 | | |
(IP보기클릭)112.184.***.***
(IP보기클릭)61.98.***.***
(IP보기클릭)221.144.***.***
(IP보기클릭)112.153.***.***
일본같이 면도칼이나 저주편지 보내는게 아니라 옛날부터 진짜 화력에 미친 민족이었구만 ㅎㅎㅎㅎ
(IP보기클릭)211.213.***.***
납득되구만 기래 | 21.08.23 20:17 | | |
(IP보기클릭)211.186.***.***
영의정 집에 귀신이 든다는 소문이 자자하니 화포를 갈겨 양기를 퍼부어 귀신을 쫓아냅시다 한양 도성 안에서 딱 한발만 쏘게 해달라고 했던 전통의 민족 | 21.08.23 20:26 | | |
(IP보기클릭)221.143.***.***
어느 드라마마냥 빈 찬합따위는 안 보내고 바로 화끈하게 암살했엌ㅋㅋㅋ | 21.08.23 20:34 | | |
(IP보기클릭)59.3.***.***
(IP보기클릭)115.40.***.***
(IP보기클릭)106.101.***.***
그전엔 당당하게 포쏴서 암살?했을거 같네, 웬지 | 21.08.23 20:13 | | |
(IP보기클릭)221.156.***.***
向日葵
태엽장치를 이용한 신관만드는 기술이 없었으니까 | 21.08.23 20:14 | | |
(IP보기클릭)122.42.***.***
최초의 폭탄 테러는 옳은 행동이었군
(IP보기클릭)106.101.***.***
(IP보기클릭)1.251.***.***
(IP보기클릭)220.76.***.***
(IP보기클릭)61.77.***.***
(IP보기클릭)175.223.***.***
그걸 누가 보고 적어놓았다는거지 | 21.08.23 20:14 | | |
(IP보기클릭)115.143.***.***
| 21.08.23 20:26 | | |
(IP보기클릭)121.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1.08.23 20:27 | | |
(IP보기클릭)116.120.***.***
(IP보기클릭)39.118.***.***
(IP보기클릭)218.155.***.***
양무운동 같은걸로 근대화를 나름 수십년동안 한 청나라조차 열강한테 개작살나서 반식민지화 됐는데..교류 빨리 하고 안하고는 별 의미 없음. 일본처럼 아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는게 아닌이상. | 21.08.23 20:20 | | |
(IP보기클릭)106.101.***.***
조선 말기에 보빙사로 미국엘 들렸다가 유럽이랑 아프리카를 순례했던 민영익 일행이 "강대국이란 나라들이 어찌 남의 나라의 유물을 약탈하여 그걸 자랑이랍시고(루브르, 대영박물관 등) 전시를 하며, 아무리 망국이라 한들 왕가의 무덤(피라미드)을 파헤치고 발로 밟는단 말인가."라는 식의 반응을 했다는 것을 보면 제국주의 식민지 정책을 적응하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 21.08.23 20:21 | | |
(IP보기클릭)59.15.***.***
글쎄.. 동양에서 개방해서 성공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지 않나? 동남아 국가들 예로들면 태국 제외하고는 모두 개방해서 죄다 식민지되었지.... | 21.08.23 20:22 | | |
(IP보기클릭)121.175.***.***
기본 베이스가 약해서 교류를 일찍해봐야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고.. 지리적 상황상 참 애매한 위치 어떻게 해도 크게 차이는 없었을거라 하더군 | 21.08.23 20:23 | | |
(IP보기클릭)1.239.***.***
어.. 일단 천주교겸 서양세력이 백서사건 때문에 사실상 역적모의 세력이라서 그거부터 없어야됨. 이게 1800년쯤이고 그리고 흥선대원군이 집권한 초기엔 의외로 쇄국보단 중립에 가까웠음. 근데 흥선대원군 아버지묘 도굴하고 그게 백성들이 다 알게된 이후로 서양이랑 교류하면 유교국가에서 패륜아 취급 받게 생겼는데 신미양요로 묵직하게 한대 더맞음. 우리가 적극적으로 교류 안한게 잘못이 아니고 들어온 새끼들이 너무나 씹새들이었어. | 21.08.23 20:27 | | |
(IP보기클릭)121.175.***.***
일본이 그렇게 된건 미국의 전쟁과 영국이 힘이 딸려서 직접 하기는 힘들고 청나라와 러시아 견제 "필요"에 의한 열강의 이해득실의 결과물이 일본이 된거라 일본이 운이 억스로 좋은거임 정치체계도 제대로된 중앙집권도 아닌게 또 바뀌기 쉽게 한것도 있고 조선은 개화를 빨리 해도 안될 이유가 너무 많고 일본은 아시아쪽에서 열강과는 교류를 몇백년 전부터 하는데 거리는 가장 멀어서 식민지는 아주 나중에 될만하고 진짜 시간보다는 다른 이유가 더 커서 조선은 빨리 제대로 교류가 안되는 과정이 지정학적 정치적으로 몇백년 누적된 결과임 | 21.08.23 20:30 | | |
(IP보기클릭)106.101.***.***
실제로도 오페르트 도굴 사건 이전의 대원군은 “오랑캐의 문물이라도 득이 되는 것은 수용해 보자” 라는 정도의 유연성은 있었다고 함. 하지만 그 도굴사건을 기점으로 사대부들만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조차 서양인을 야만스런 족속이라 멸시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 21.08.23 20:30 | | |
(IP보기클릭)1.229.***.***
ㅇㅇ 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선교를 빌미로 농민 운동 비슷한 걸 벌이려고 했다는 기록이 있음. 물론 천주교 측은 다 무지에 의한 참사랍시고 다 성인시성 했다만 글쎄올시다임. 조선은 왕이 말 타다 떨어진 걸 기록으로 남기지 말라고 왕이 명하셨다고 기록할 정도로 별별 걸 다 기록하는 나라였는데 그런 나라가 기록을 조작한다? 물론 아예 못했진 않는데 겨우 종교 하나 갖고? 이건 역적모의가 맞는거지. | 21.08.23 20:33 | | |
(IP보기클릭)211.186.***.***
게다가 오페르트 새끼는 독일로 돌아가서 지 업적이라고 자랑했다가 아 ㅅ발 너같은 새끼 제발 좀 꺼져요 자기네들 사이에서도 다구리 처맞았음 한국사는 자세히 알면 알수록 어메이징함 | 21.08.23 20:33 | | |
(IP보기클릭)106.101.***.***
백서 사건 등은 한국 천주교에서도 인정하는 삐뚤어진 방식의 신앙 실천의 전형이지 | 21.08.23 20:37 | | |
(IP보기클릭)1.225.***.***
오페르트 그 ㅆㅂ놈은 유럽권에서도 신나게 욕 처먹었고, 자국인 독일에서도 법정에 불려가기까지 함. | 21.08.23 20:40 | | |
(IP보기클릭)221.165.***.***
서양에서도 명맥이 끊겨 연고가 없는 왕릉 같은 곳이나 그나마 고고학적인 이유로 도굴을 했지, 멀쩡히 한 나라의 지배권을 가진 완가의 무덤에 손을 대는 것은 터부시 되는 경향이 있었으니... 그런데 왕조가 바뀌어도 예로부터 전해지는 왕가의 무덤에 손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 상식에 가까웠던 조선땅에서 그 짓을 벌였으니... 심지어 당시 오페르트와 친분이 있어 길안내를 해 주었던 조선인들도 도굴을 한다는 것을 알고 배신함 | 21.08.23 20:51 | | |
(IP보기클릭)175.207.***.***
놉. 일본이 유일한 예외일 뿐임. 우리도 많이 썩어있었지만 상대방도 너무나 강아지들이었음 | 21.08.23 22:12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11.185.***.***
Lapis Rosenberg
뇌관식 머스킷 소총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고, 비격진천뢰가 기술력이 있으니. | 21.08.23 20:17 | | |
(IP보기클릭)211.116.***.***
Lapis Rosenberg
19세기잖아 | 21.08.23 20:17 | | |
(IP보기클릭)106.102.***.***
Lapis Rosenberg
퍼커션 캡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게 쟤 죽기 35년전임. 고거 있으면 나머진 잘 만들면 됨. | 21.08.23 20:18 | | |
(IP보기클릭)119.192.***.***
Lapis Rosenberg
단순하게 뚜껑 열면 뇌관 건드려서 기폭되게 하는 장치 정도야 근대 기술력이면 못만들건 없지 | 21.08.23 20:19 | | |
(IP보기클릭)125.183.***.***
(IP보기클릭)110.35.***.***
족보가 좀 개판이네..고종이 조카인 영선군이 자식이 없자 본인 손자를 입적 시켜서 좀 개판이던데.. | 21.08.23 20:28 | | |
(IP보기클릭)116.45.***.***
(IP보기클릭)211.186.***.***
임진왜란 때 수동 시한폭탄인 비격진천뢰를 만들어 써먹던 민족의 실력 여기에 개화기에 들어온 서양 문물의 흡수력이 더해지니 조선 최초의 폭탄 암살 시밤쾅 완성 | 21.08.23 20:24 | | |
(IP보기클릭)220.121.***.***
(IP보기클릭)175.223.***.***
저정도 화력이니 아무나 못만들었을거라 추측했겠지ㅎ | 21.08.23 20:47 | | |
(IP보기클릭)1.227.***.***
(IP보기클릭)14.4.***.***
1874년에 저런 기본적인 부비트랩 신관하나 없을리가 | 21.08.23 20:29 | | |
(IP보기클릭)119.202.***.***
저 시절은 광산 폭파해가면서 파들어간 시대인데 폭발물이 없을리가 | 21.08.23 20:31 | | |
(IP보기클릭)1.229.***.***
다이너마이트 발명 1866년. 저 사건 일어난 년도 1874년. 겨우 8년이지만 저런 장치 못 만들 건 없다고 보는데. | 21.08.23 20:36 | | |
(IP보기클릭)59.25.***.***
(IP보기클릭)58.141.***.***
(IP보기클릭)1.225.***.***
(IP보기클릭)12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