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볼까말까 생각하는사람이라면 아예 스포글을 안보고 가는걸 추천함.
못만든건아닌데 스포일러를 당했다면 안보는게 나음.
딱 그정도 영화임.
중간까진 전체플룻이야기고 후반부 부터 스포일러 이야기가 나옴
비판하는 내용은 꽤 많은편이니 나는 칭찬글위주로 써보겠음
영화 전체 플롯은 괜찮은 편이였음.
괜찮다기보다는 꽤 신선했음.
그래서 스포일러를 당하면 그 신선함을 못느끼고
이도저도 안되는 영화가되는거같음.
영화 시작은 다큐멘터리로 시작함.
그러기때문에 우리는 사건밖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관찰자가됨.
이게 다른영화와 다른점이라면
곤지암같은경우 영상을 촬영하는 등장인물이 입체적으로 등장하고
우리는 그것에 몰입하여 사건내에서 촬영자의 시선으로 보게됨
그래서 무언가 일어나면 우리가 그상황에 처한것처럼 공포를 느끼게됨.
노로이라는 일본 공포영화는 촬영자와 감독이 함께한다라는걸로
우리는 촬영자가되어 감독에게 몰입하게되고
일어나는 사건을 함께 조사하며
사건의 진상에 같이 다가서는 체험을하게됨
그래서 무언가 일어나면 우리가 그상황을 직접보고있는것처럼 공포를 느끼게됨.
하지만 랑종은 촬영자의 모습은거의 비추지않고
다큐멘터리답게 촬영자에게 포커스를 맞추는게아닌 무당에게 포커스를 맞춤
우리는 사건밖에서 촬영자의 시선으로 무당에게 몰입하게됨.
그래서 점프스케어를 제외한 초중반 일어나는 기이한일들에 크게 공포를 느끼지 못함.
왜냐면 우리는 사건밖에 있으며 아무리 상황이 ㅈ되더라도 우리는 관객이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하기때문임.
곤지암은 1인칭의 시선
노로이는 2인칭의 시선
랑종은 3인칭의 시선이라고볼수있음.
이 이후부터는 진짜 스포일러가 나옴.
여기까지 읽고 흥미가 생겼다면 스크롤을 내리지말고 직접 보길 권함.
========================== 스포일러 시작 ==========================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관객들은 사건밖에서 사건을바라보며 본인의 위치는 안전하다 생각하고
아무리 상황이 ㅈ되더라도 막연하게 잘되겠지 라고 생각하게됨.
하지만 후반 돌입 시작하자마자
무당이 돌연사함.
그 무당은 여태까지 우리가 사건밖에서 사건을 보게해주던 매개체 역활
그러니까 관객들의 공포방패이자 막연하게 잘되겠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던 요소였는데
그사람이 돌연사한것,
여기서부터 관객들은 싸해짐을느끼면서
이젠 몰입할 무당이 사라지고 관객은 촬영하는 카메라맨에 몰입하기시작함.
안전했던 3인칭이 사건을 직접 바라보는 2인칭으로 바뀌면서
공포스런 사건에 날것으로 한걸음 다가서서 봐야만함.
동시에 관객들은 마음 한구석으로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함
어떻게든 이야기가 잘풀려서 잘돌아갈거라고
난 ㅈ되지 않았다라고
하지만 사건을 계속 바라보던 관객들은 계속해서 무언가 잘못됨을 느낌.
문제의 아기씬...
카메라맨들이 직접 아기가 요람안에 제대로 들어가있는 모습을 보면서부터
사실 2인칭이 아니라 1인칭으로 바뀌었다는것을 알려줌.
하지만 관객들은 이를 거부함.
무섭기때문임.
사실 카메라맨이 사건 내부에 있다는걸 알려주는 요소는 이전에도 꽤 존재했음.
카메라맨에게 말을거는 사람이나 카메라를 밀어낸다던가... 카메라를뺏는다던가...
하지만 관객들은 이점을 애써 무시하고있었음.
무섭기때문임.
하지만 사건은 카메라맨을 놓아주지않고
열면안되는 문이 열리면서부터
안전한 3인칭이 무너지고
무서웠던 2인칭이 박살나고
귀신이 1인칭이된 당신을 쫓기시작하면서부터
관객은 ㅈ되기 시작하고
대부분이 이야기했던 후반부의 숨도 못쉬는 공포가 시작됨.
감독이 페이크다큐에대한기교가 모자란건지 그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게 사실임.
하지만 이런식으로 인칭을 낮춰가면서 공포를 얼굴에 들이미는
안전하다고 믿게하면서 깝툭튀어나와 공포를 주는 점프스케어를 영화 전체에 걸쳐 천천히 들이미는 방식
이방식은 확실히 신선하다고 생각함.
이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이미 영화를 봤거나
그냥 영화를 안볼 생각으로 스포글을 봤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영화를 보고온사람이라면 좋은 의견교환이 됐길바라며
영화를안보고 끝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당신도 이 신선함을 느꼈었으면 좋겠다고 아쉽다고 생각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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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영화 평은 둘째치고 되게 신선한 플룻이였음. 영화전체가 하나의 거대하고 느린 점프스케어 같은거였으니까 | 21.07.20 14: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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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마이
초중반에도 기이한장면 소름끼치는장면 깝놀있었는데 되려 깝놀이 거의 없던 후반부에서 왜 죽도록 무서웠는지 생각해본 결과가 저거였음 인칭이 바뀐거였어 | 21.07.20 14: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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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거때문에 공포보단 더 답답함을 느낀거네 왜 그걸 쳐다만 보고있냐고 영화보면서 계속 줄얼거렸으니 난 첨부터 이건 촬영팀의 시점에서 보는거구나 라고 느껴서 그런지 후반부 저 파국을 막을수 있는 촬영자들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음 | 21.07.20 20: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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