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고전 완역본 보면 일반인은 읽기가 너무 힘들더라

[머다중복이래]

특히 서양 고전은 성경 내용이 빠지지 않는데,

삼국지에서 사자성어로 '반포지교'이러면 서양인이 알아먹을 수 없는거처럼 비유를 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덕분에 본문보다 주석이 더 길어 ㅋㅋ

실낙원 한번 도전해 봤는데 바로 GG

이거 완역본 읽어봤다는 사람들 중에 진짜 정독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알파베타감마델타]

내가 전쟁론 1권을 1년간 읽었다.
그 뒤에 나머지 아홉권이 더 있어서 ㅈㅈ침

[머다중복이래]

님 좀 대단한듯 문과임?

[알파베타감마델타]

문과는 맞는데, 고등학생 때 읽은거라...

[알파베타감마델타]

근데 진짜 단락하나 직역 반 완역 반 하나 있고 그 밑에 괄호해서 번역한 교수님의 장황한 해석이 아아아아아주 뭣같더라.
글도 지저분해지고...

[naguma5]

전쟁본질편이 존나 복잡하고 그뒤부터는 그급까진 아니지 않어?

[알파베타감마델타]

목차 읽었을 때 카알 폰 클레우제비츠인가 하는 사람의 전쟁론이 중역본은 있는데 다른건 없어서 내가 해석한다. 일단 번역 후 이해하기 쉽게 내 주석을 달아놓는다.
이런 식의 내용이었음.
근데 글이 지저분해지고 읽기 힘들었음.
이해에는 진짜 도움되긴한데

[머다중복이래]

근데 주석 없으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니까 또 필요한데... 그냥 안 읽으면 되는 것이군!

[알파베타감마델타]

아, 물론 뒷부분은 좀 직관적이긴 했음.
전쟁을 할 때는 1대 1의 결투를 기본으로 하여 그게 10명 100명 점점 규모가 커져가면 그게 전투다.
전쟁을 할 때 동맹군이 오는데 실질적인 도움은 없고, 뭐 이런 내용들은 이해가는데 비교적 이해가기 쉬운거도 번역하신 교수님이 굳이 풀어내니깐 뭔가 더 읽기 힘들더라

[naguma5]

엄청 옛날건가벼
그나마 최근이던 류제승 역본은 주석이 없던디...
난 류제승 역본 그냥 단어 읽어나가듯 보기만 하고, 김만수 역본 보다 중간에 다른데 신경 쓰다 손에서 놔부렸었는데...

얘기 나온김에 다시 읽어볼까

[알파베타감마델타]

대단하네...난 엄두도 안나는데

[천사곰]

신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