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언어를 읽는다는 게 언어학적으로,
사실은 그 글자 하나하나를 전부 다 하나씩 눈으로 딱딱 집어서 보고 뇌로 전송해서 이해하고 읽는 게 아니라
이미 익숙해져있다는 전제 하에 그냥 뭉텅이 뭉텅이로 대충 보고는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거 잖음.
그래서 이렇게 이하상게 문장을 써도 자스연럽게 읽히는 거고.
근데 가타카나는 걍 외국어를 일본어 발음으로 그대로 음차 시켜놓은 것일 뿐인지라
이게 이미 단어로서 익힌 외래어, 그러니까 和製英語 같은 거면 바로바로 읽히는데
잘 접하기 힘든 외국어 용어를 그냥 가타카나로 음차 시켜놓은 거면 글자 하나하나씩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음.
그래서 난 일어 읽을 때 가타카나로 써놓은 이상한 처음 듣는 외래어면 이게 뭐여 하면서 되려 한자보다 더 잘 안읽히더라.
읽어도 뭔지도 잘 모르겠고.
처음 보는 한자어는 오히려 발음은 정확히 잘 안읽혀도 대충 한자 글자 하나하나 뜻으로 때려 맞춰서 이해라도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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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새벽에 읽기엔 너무 장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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