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플라톤이 토론을 하며 인간을 두 발로 걷는 깃털 없는 짐승이라 정의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시장에서 닭을 하나 데려와 털을 마구잡이로 뽑은 뒤 들고와서 "이게 플라톤의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플라톤은 항상 욕망을 버리고 살라고 이야기했지만, 본인은 정작 커다란 집에 살았다.
이 사실이 못마땅했던 디오게네스는, 어느 날 진흙투성이 발로 플라톤의 집에 들어가서는 침대를 짓밟아놓고 나왔다.
하루는 디오게네스가 벌건 대낮에 손에 램프를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어떤 사람이 뭐하냐고 묻자, 그가 대답하기를, "인간을 찾고 있다네."
시노페의 시민들이 자신에게 추방형(形)을 내렸다는 말을 듣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나는 그들에게 체류형을 내리노라."
그는 벌거숭이로 길거리에서 생활 했으며 집은 항아리였다. 딸치고 싶으면 딸치고 자고 싶으면 잤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스승으로 삼고자 했으나 그에게 다가가 질문을 하면 "나 개 새 끼다. 꺼져!" 하고 답하곤 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이 그에게 흥미가 생겨 다가가 원하는게 무엇이냐 묻자 "햇빛 가리지 말고 꺼져 ㅅㅂ"
90세 때 그냥 일부러 숨을 안 쉬어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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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일리가 있음. 정말 자기 철학을 관철하지 않았으면 상대를 봐가면서 지 랄 했거든. 근데 상대를 안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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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대 사람이라고 해서 안 비웃었을 거란 건 없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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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하면서 소크라테스랑 대화하는 데 진짜 주둥아리에 스파르탄 킥 날리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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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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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딸딸이를 친 후) 아! 배고픔도 손을 비비는 것으로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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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그것도 의료기술 혜택받는 기득권이 아닌 노숙하는 사람이 90살이면 엄청 장수한거임ㅋㅋㅋ | 18.10.19 21: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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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데로 다해서 스트레스란 걸 전혀 받지 않는 상태였다거나...ㄷㄷㄷ | 18.10.19 21: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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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딸딸이를 친 후) 아! 배고픔도 손을 비비는 것으로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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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마니
ㄹㅇ 저럴것 같은 인간 | 18.10.19 2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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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마니
근데 오래살긴했다 그래돜ㅋㅋㅋㅋㅋㅋㅋㅋ | 18.10.19 21: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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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마니
목숨이 경각에 달하면 억지로 참으려고 해도 자동으로 숨쉬게 된다고 함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 열녀 전설 중에서 '집안을 정리하고 숨을 참아 자결해서 남편을 따라갔다'라는게 있는데 실제로는 목을 매던 약을 먹던 해서 죽은걸 깨끗하게 죽었다는 상징성으로 만들려고 각색한거라더라 | 18.10.19 21: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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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은 본능같은거라 거스를 수 없으니 | 18.10.19 21: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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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일리가 있음. 정말 자기 철학을 관철하지 않았으면 상대를 봐가면서 지 랄 했거든. 근데 상대를 안봤잖아? | 18.10.19 20: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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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의심장을쏘다
저 시대 사람이라고 해서 안 비웃었을 거란 건 없잖니 | 18.10.19 2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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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의심장을쏘다
겁나게 비웃음을 샀으니 쫓겨난거지. | 18.10.19 2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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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의심장을쏘다
저 시대는 더 막나가는 시대였어. | 18.10.19 21: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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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의심장을쏘다
여기서 안티국뽕을? | 18.10.19 21: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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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하면서 소크라테스랑 대화하는 데 진짜 주둥아리에 스파르탄 킥 날리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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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주인공은 디오게네스라구 | 18.10.19 21: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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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긴한데 그리스 철학자 하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 18.10.19 2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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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는 질문을 한 다음에 뭘로 답 하든 초 치기만 하고 딱히 구체적인 처방은 없음 시불쟝거 | 18.10.19 2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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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감님 취미가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걸어서 난 아무것도 모릅니다 소리 나오게 하는거 아님? | 18.10.19 21:05 | | |
(IP보기클릭)112.146.***.***
진짜 금마 개시부랄것임 | 18.10.19 21:09 | | |
(IP보기클릭)223.63.***.***
철학은 잘 모르는데 디오게네스 별명이 통속의 소크라테스인데 설마 소크라테스의 철학말고도 똥고집을 닮아서 붙은 이름은 아니겠지... | 18.10.19 21: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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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시간엔 소크라테스의 화법을 배우면서 아 그렇구나 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까 괜히 사형당한게 아니었구나 했음 | 18.10.19 21:29 | | |
(IP보기클릭)1.224.***.***
초기 철학은 구체적인 처방이 없지만 후기철학으로가면 구체적인 처방 남기잖아 | 18.10.19 22: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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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잡아서 그런 것은 아님. 흔히 먹물들, 그때 당시로 말하면 자기가 지식인이고 똑똑하고 돈 많고 귀한 집 사람들 시비 걸어서 뿅뿅 만든거. 그때 당시 귀족이면 대부분 철학을 포함한 자연과학을 하는게 당연한 그리스시대고 그걸로 또 우월의식 느끼면서 천민은 원래 무식하고 천한놈들이라 이런 고상한 지식 따윈 모르고 그러니 마땅히 그들은 노예고 우리가 그들은 다스려야 한다라는 마인드였음. 소크라테스의 논변은 대부분 니들이 그 천민들이랑 다른게 뭔데? 이런게 주 목적이었고 근데 그거에 당해서 본모습 다 들어내지니까 빡쳐서 소크라테스를 청년들을 미혹시킨다는 명목으로 사형대 올린거 웃긴건 사실 그거 올린 사람은 청년들이었고(젊은 꼰대들) 사실 소크라테스의 행보가 반가우던 청년들 입장에서는 악법도 법이다 하면서 죽는 소크라테스를 아까워했음. 그래서 소크라테스 제자 자칭하는 유명인 있잖냐? 플라톤? 그 양반도 부자에 지식인층에 귀족임. 귀족에 유산시민인데 사회주의에 빠지는거 그런 느낌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함. 물론 플라톤도 결국 꼰대가 됐음. | 18.10.20 03: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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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에게 감명받은 청년들 보면 문제아들 많더라. 정말 말 그대로 어린꼰대들. | 18.10.20 04: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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