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거의 도덕성 발달 이론을 공부하다가 흥미로운 내용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우리 사회의 도덕성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네요.
우선 콜버거는 도덕성 단계를 크게 3단계로, 각 단계마다 2개의 하위 단계로 구분하여 총 6단계의 도덕성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각 도덕성 단계는 일정한 발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우위가 확실합니다.
도덕성 단계를 측정하는 기준은 도덕적 딜레마의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단계를 측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피측정자의 답변을 듣게 됩니다.
"자신의 부인이 암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는 어느 남편이 있었다.
병을 치료하는 데는 오직 한 가지 약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약은 같은 마을의 어느 약사가 만든 약이었고, 원가가 200달러인 이 약은 2000달러에 판매하고 있었다.
남편은 약을 구입하기 위해 아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렸지만 1000달러 밖에 구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남편은 약사에게 자기 부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니 그 약을 1000달러를 받고 팔거나 아니면 외상으로라도 팔아주면 나중에 갚겠다고 했다.
약사는 돈을 벌기위해 만든 약이라 그럴 수는 없다고 했다.
절망에 빠진 남편은 결국 약방을 부수고 약을 훔쳐내었다.
남편이 한 일은 정당한 것인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가?"
각 단계별의 예시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1단계 - 적발되면 나쁜 짓이고, 그렇지 않으면 옳은 일이다.
2단계 - 약사가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를 거절했기 때문에 그 약을 훔칠 수 밖에 없다.
3단계 - 좋은 남편은 아내를 잘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약을 훔쳐야 한다.
4단계 - 약을 훔쳐서는 안된다. 법을 어기면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5단계 - 약을 훔치는 것이 약사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이지만,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더 중요하므로 약을 훔쳐야 한다.
6단계 -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윤리이므로 약을 훔쳐도 된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콜버거의 도덕성 단계 이론은 발달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높은 단계일 수록 인지및 정의적 기능이 발달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수구세력들이 병리적으로 내뱉는 법질서가 도덕의 상위에 위치한다는 듯한 반응은 4단계로 6세에서 12세 수준의 도덕성 단계에 속합니다.
5단계~6단계가 성인수준의 도덕성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1~2단계는 2세에서 6세, 3~4단계는 6세에서 12세의 도덕성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신빙성의 여부는 각자의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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