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선물 이야기. 좀 길거 같으니 궁금한 사람만 읽어보셈.
선물은 파생상품의 일종인데, 미래에 약속된 가격에 물건을 받겠다는 특별한 계약임.
흔히들 이야기 하는 농사비유. 배추 수확철에 한포기에 천원에 팔기로 농사꾼과 장사꾼이 계약을 하면 선물거래가 됨.
농사꾼은 선물 매도 포지션이 되고 장사꾼은 선물 매수 포지션이됨.
근데 수확철에 배추가 풍년이라 값이 떨어지면 농사꾼 이득. 흉년이라 값이 폭등하면 장사꾼 이득.
선물 매도는 값이 하락하면, 선물 매수는 값이 상승하면 이득임. 그런데 이런 파생상품이 왜 태어났느냐?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함임. 어떤 석유화학 기업이 있는데 원유를 구입, 운반, 정제,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하기까지 1년이 걸린다고 했을때
선물 거래 없이 그냥 만들면 도박이 되어버림. 원유 결제일의 가격이나 제품 시세에 따라서 손익이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게됨.
사업은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게 중요하니 선물거래를 통해서 원자재나 제품 가격의 변동성을 억제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수 있게 도와주는거지.
( 물론 현물 포지션 없이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에 배팅하는 투기적인 거래도 가능함. )
비트코인 따위에 왜 선물거래가 필요했느냐? 그건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는 상인들 때문에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음.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코인으로 받을때의 문제점이 뭘까? 코인 시세가 들쭉 날쭉 한다는거지?
10 코인 받았습니다. 5 코인 더 내셔야 하네요. 아니다, 3 코인 거슬러드릴게요 할수는 없잖???
하지만 10코인을 받으면서 동시에 10코인 선물매도를 하게 되면? 코인가격이 오르든 떨어지든 상관없이 일정한 수익을 보장받을수 있게됨.
이해 가능하지?
그런데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은 서로 눈치를 보긴 하지만 독립된 시장이라 반드시 가격이 일치하진 않음.
따라서 선물이 고평가고 현물이 저평가 이거나, 선물이 저평가이고 현물이 고평가 되는 괴리율이 발생할때가 있음.
이럴때 선물을 매수 현물을 매도, 혹은 선물을 매도 현물을 매수 하는 거래를 차익거래 라고 함.
이 차익거래들이 선물 만기일에 변동성을 엄청 높이게 되는데 왜냐?
어쩌다보니 선물은 계속 고평가되고 현물이 계속 저평가가 되서 차익거래가 한방향으로만 누적되었다면?
선물 만기일에 선물이 청산되면서 현물매도가 미친듯이 나온다. 이러면 플래시크러시가 발생함. 빛의 속도로 떨어지는 가격하락.
만약 그 반대의 경우에는 빛의 속도로 가격이 폭등함. 왜 그런지 이해 가능하지?
ㅇㅇ 그래서 차익거래는 만기일에 미친듯한 변동성을 만들어냄.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
이 변동성이 싫으면 만기일 전에 현금으로 빼놔.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밑에다 매수 걸어놓고 기다리셈 ㅋ
위로 튀면 뭐 어쩔수 없는건데 보통 만기일로 인한 변동은 짧으면 하루 길면 일주일 정도에 회복하는 경향이 있음.
차익거래가 별로 없었으면 아무일 없었다 하고 지나갈수도 있으니 그냥 재미로 참고만 하셈.
위의 지식도 수박 겉핡기 수준의 지식이고 만기일엔 정말 이해할수 없는 벼라별 일이 다일어나니까...;
끝으로 코인질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내에서 해.
언제나 100% 를 걸고 도전하는 사람은 아홉번 성공해도 마지막 한번의 실패로 모든것을 다 잃게 되어있는게 이바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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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만기일엔 선물만, 옵션 만기일엔 옵션만 청산됩니다. 근데 코인엔 아직 선물만 있고 옵션은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혹시 있으면 누가 가르쳐주세요. | 18.01.15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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