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루리웹 눈팅만하던 사람입니다.
저는 독서실에 근무하는데요 바로 어제 좀 화나는 일을 겪어서 끄적거려봅니다. 제가 잘못한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요약먼저 읽으시고 자세한건 아래에있습니다.
요약
-1층고시원 2층독서실 옥상이있는 곳 평소에도 학생들과 어울려다니던 A외국인(고시텔거주)가 밤늦에 조명하나없는 옥상에서 30~40분전 퇴실한 학생과 내려옴
-남학생은 니성년자다 아무일 없겠지만 부적절해보일수있으니 오해할만한 행동 조심해라, 학생과 외국인 흥분
-학생이 부적절한일은 한게아니라 흥분해서 대화가 안되니 늦은시간이지만 혹시 와주실수있냐? 오겠다.
-30분후 재전화 ,언제오시나요? 안가겠다. 확인도 안하고 전화하냐 내아들이 부적절한 일 안했다고 한다.
-그게아니라 그건 그렇게 보일수있다고 말하던중이고 프론트에서 욕하고 흥분하니 대화 가능한 어머니 오실수있냐고 물어본거다.
-그건모르겠고 확인도안하고 그게 전화할일이냐 나한테 사과해라 너몇살이냐 밤늦게 오해할만한 일로 전화하지마라 X발
-안읽으셔도되는부분
올해 독서실 근무한지 2년째입니다.
독서실 총무하면 돈은 적게받아도 별일없이 편하게 공부 할거라고 다들 생각하시겠지만, 생각보다 독서실에는 크고 작은일들이 많이생깁니다.
바로 어제 겪은 일도 그중하나인데요
저희 독서실은 구조가 1층에 고시원이고 2층이 독서실 그리고 옥상이있습니다.
옥상은 고시원, 독서실사람 너나할거없이 다 가서 담배도피우고 주전부리도 먹기도 하는곳입니다.
-사건
문제는 늦은밤 옥상에서의 일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독서실에 다니던 남자 A라는 학생이 12시 반쯤? 퇴실합니다. 그리고 고시원에 사는 A라는 외국인여자가 새벽 1시 20분쯤에 남학생 A와 함께 내려옵니다.
평소에 외국인여자 A는 독서실 남학생 몇명(정확인 몇명인지는모름) 과 밤늦게 어울려다니는 일이 몇번 발견되어, 총무인제가 어쩌다 마주친 A의 친구B에게
우리나라에서는 밤늦에 미성년자와 어울려다니는 모습을 부적절하게 볼수도있다. 특히 조명하나없는 어두운 옥상에서 함께 내려오는 모습은 나중에 문제가 될여지가 있으니까
그점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밤 1시 20분에 이미 퇴실했던 A남학생과 B외국인여자분이 함께 내려옵니다. 그래서 A에게 저번에 친구분에게도 말했지만 밤늦게 미성년자와 어울리는 모습이
부적절하게 보일수있다 (부적절하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보일수있다고 정확하게 얘기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 A분이 타이트하고 가슴이 파인 얇은 슬 원피스를 입고계셔서 옷도 이렇게 입고있으면 오해될 여지가 있다( 제가 약간 보수적이라서 이렇게 이야기했고, 그럴 가능성이있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분이 흥분해서 내 옷이 어떻길래 그러냐 하고 따지듯이 묻길래 이게 문제가 안되는 일같으면 학생 부모님이 보시기에도 당당하냐?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학생과 A외국인분이 당당하다 따지길래 그럼 학생 부모님께 전화하겠다 했더니 그러라면서 총무실로 따라올라왔습니다.
-문제발달
이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저는 일이 커지는게싫어 이게 부적절하게 보일수있다라는 걸 설명하는데 무조건 내옷이어떠냐 따집니다. 학생은 욕합니다. X발 아니왜 전화를..X발 이게뭐지 라면서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전화까지 하려던건아닌데 두분이 너무 흥분하고 대화자체가 안되서 학생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내용
저: A학생 어머니이신가요 늦은시간에 죄송합니다만, 학생이 고시원에 살고있는 여자분이랑 옥상에서 함께 내려오는 일이있었습니다. 부적절한일이 발생한건 아닙니다만, 이상황이 부적절해 보일수있다는 말을 하려고했는데 학생이 너무흥분하고 제앞에서 욕을하고있습니다. 혹시 늦은 시간이지만 독서실로 와주실수있습니까? 너무 늦은시간이면 (새벽 1 43분경) 내일 아침에오셔도됩니다.
A어머니: 아...네..네 일단 제가 갈께요
-문제의 통화
학생과 A외국인여자분은 제가 통화하는동안 밖으로 나갔습니다. 2시쯤 연락이나 오시는것 같지 않아 다시 전화드렸습니다. A어머니는 이미 엄청 흥분해있었습니다.
저: 아예 여기 독서실인데요 혹시 오실건가요?
A어머니: 아니요 (온다그랬는데 안온다는 전화도 없었는데 너무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해서 황당했습니다.) 그게문제가아니고요, 아니 제가 아들이랑 통화해봤는데, 평소에 고시원A와 친구처럼 알고지내던 사이였고, 잠깐 담배피우러(학생입니다) 옥상갔다가 우연히 A와 만나서 뭐 친구랑 교제빌려준거 받고 온거라고 하던데요? 그게 이렇게 밤늦게 전화와서 오라고 할일이였나요?
저: 아 그것때문에 오실수있나 전화드린건아니구요, A분에게 학생과 밤늦게 어두운 옥상에 있다 내려오는게 부적절하게 보일수있다는걸 말씀드리려는데, 너무흥분하시고 욕을 하셔서 혹시 오실수 있나 여쭤본겁니다.
A어머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그렇지 이렇게밤늦게 우리애가 무슨 부적절한 행동을 한것마냥 밤늦게 전화하면요 부모로써 얼마나 놀래는지아세요?
저: 아네 그게아니라 아까 전화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늦게 전화건건 죄송합니다 다만, 학생이 부적절해보일수있는 행동을 했다는걸 말씀드리려했는데 너무 흥분하고 욕을 하셔서 전화드린겁니다.
A어머니: 아니 그래도 그게 그일을 확인도안하고 애가 무슨 부적절한 행동을 한것 마냥 전화하시면어떡해요
저: 아니요. 처음 전화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부적절한 행동을 한건 아닙니다. 그상황이 그렇게 보일수있다는걸 A분에게 말씀드리려는데 학생이 흥분하고 욕을 하는바람에 전화 드린겁니다.
A어머니: 아니 우리애가 뭔잘못을 한것도아니고 이 늦은시간에 그렇게 확인도 없이 전화를 하는게 잘하는일입니까?
저: 죄송합니다만 학생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A어머니: 아니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밤에 이게 전화할 일인가요?
저: 아...네(사실 말이 안통하는것같아서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일단 독서실은 안오시는거죠?
A어머니: 아니요 내가 내일가서 당신하고 할얘기가 있으니 내일 독서실로 갈꺼구요 우리애 거기 안다닐껍니다.
저: 아...네...그럼 내일 몇시에 오실건가요 오전에는 제가 없어서 시간 맞춰가있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핸드폰으로 다시전화드릴까요? 전화번호라도 아시면
A어머니: 내가 당신 만나러가는데 약속을 왜 잡고 가야됩니까? 그리고 나한테 전화하지마세요 당신하고 할얘기없으니까
저: ...그럼 알겠습니다. 일단 내일오시는걸로 알겠습니다.
A어머니: 아니요 당신하고는 할말없고요 거기 사장하고 말할꺼에요. 그리고 이렇게 사과도 없이 전화끊으려구요?
저: 네? 지금 제가 뭔가 잘못했다는 말씀이세요?
(솔직히 저는 제가 밤늦게 전화드린거 말고는 잘못했다는걸 잘모르겠습니다. 부적절한일이 발생했다고 말한것도아니고, 그렇게 보일수있으니 조심하라는 걸말하려는데 프론트앞에서 욕을하면서 흥분하니 대화가될수있게 오실수있다면 와달라는 전화드린건데...A어머니께서 오해할만한 말을 한건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어머니: 그럼 당신이 잘못했지
저: 아...제가 어떤걸 잘못한거죠? 저는 흥분한 학생이 욕하길래 대화..
A어머니: 아니 그래도 그렇지 그게 이렇게 밤늦게 전화할일이야?
(이때부터는 그냥 반말과 고성입니다.)
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부적절한일이 발생했다는게아니라 학생이흥분해서
A어머니: 아니 그러면 우리 애가 잘못도 안했는데 확인도 없이 이렇게 전화하는게 잘했다는거냐고?
(솔직히 옥상에서 무슨일이있었는지 확인할 의무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부적절해보일수있으니 조심하라고 학생한테 일러두는건데 그걸 확인해서 부적절한 일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전화하는게 아니라 그게 부적절하게 보일수도있으는데 흥분해서 대화가 안되길래 전화한거라고 다 말하고싶었는데 대화가 안됬습니다._
A어머니: 아니 전 학생이 부적절한 행동을했다는게아니라 그렇게 보일수있다는걸 말씀드리던거였고 흥분하고 욕하길래 전화드린거지, 제가 독서실 관리하는 입장에서 전화드린거지 학생이 부적절한행동을 했다고 한게아닙니다. 제가 뭔 잘못했나요?
A어머니: 너 말하는 꼴을 보니 내가 내일가서 대화도 안통하겠고 말하고싶지도 않아
저: 그럼 내일 안오시겠다는건가요?
A어머니: 아니 내가 내일가서 너말고 니 사장이랑 이야기할꺼야 X발
저: 아네 그럼 내일 사장님이랑 말하세요
A어머니: 야이 X발 야 너 몇살이야 몇살인데 밤늦게 전화해서 뿅뿅이야 X발 야
저: 아~나이요 이제 나이물어시네...일단 내일오시는걸로
A어머니: X발 야 너 몇살이야 (솔직이 너 몇살이란 말은 네다섯번 이상들은거 같은데 자세히 기억이 안납니다, X발은 계속하구요) 어 내가 내일 니 사장이랑 말할꺼야
저: 아~네 사장님이요? 네 사장님하고 내일 대화하세요 그럼.
A어머니: X발 어디서 나이도 어린게 X발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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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길었죠...
솔직히 저는 무슨일이 일어날까봐 예방적인 차원에서도 이런일은 부모가 알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늦은 밤에 이런말을 들으면 부모입장에서는 오해할수있다고 생각해서 A어머니께서 흥분한 이유도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제가 학생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학생이 흥분해서 제앞에서 욕을하고있으니 대화가능하게 좀 와주실수있냐? 너무 늦은시간이면 내일오셔도된다 라고 했는데, 이게 그 부모한테 욕을 얻어먹고 내가 몇살이니 하는말을 들어야하는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통화내용은 정확하진 않습니다, 기억나는 대로쓴거니 양쪽이야기를 들어봐야한다는 분들도 이해합니다
. 솔직히 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오히려 통화중간에 이 황당한 내용을 녹음하고싶어 제 핸드폰으로 다시 전화드릴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뭐 엄청난 큰 사건은 아니지만 통화내역도 뽑을수있으면 좋겠을정도로 제가 반말을쓴것도 아니고, 사실 반말쓰면서 사장하고 말하겠다는때랑 나이물어볼대, 아 ~나이요? 이제 나이물어보시네, 아~사장님이요? 하고 비아냥거리긴했습니다만, 이정도도 잘못된건가요 저도 사람인데 욕먹고 반말들으면서 무슨 아랫건 취급하는데 기분이 나빴습니다. 제가 밤늦게 전화한게 이정도의 일인지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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