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시면 봉인의 황금궤와 빛의 황금궤의 뚜껑 디자인에 차이가 두 가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새의 방향성
봉인의 황금궤는 새가 안쪽으로 날개를 모으고 있고
빛의 황금궤는 새가 바깥쪽으로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새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일까 개인적인 추론을 해보았는데
아마 안쪽으로 날개를 모으는 새는 담겨있는 내용물(아템)을 그릇으로서의 유우기가 지킨다or수호한다라는 의미를 띄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국 영혼이라는 것은 육체가 있어야만 비로소 현세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반대로 바깥으로 날아가는 새는 무엇이냐 하면,
저 이 새는 육체의 그릇과 과거의 저주에서 벗어나 유우기라는 그릇을 박차고 자유를 얻기 위해 날아오른 아템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말편에서는 아템이 그렇게 말하죠.
이제 더이상 나는 또하나의 유우기가 아니라고
무토오 유우기라는 너 자신은 오롯이 너 하나뿐이라고
그리고 무토오 유우기가 아템에게 건네는 메세지는
죽은 자는 현세에 있어선 안 된다이며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즐거울지도 모르지만
유우기는 아템이라는 벽으로 인해 성장을 할 수 없고
아템은 유우기라는 존재에 종속죄어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바깥쪽으로 날아가는 새는 자유를 위해서 날아가는 아템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제 의견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확실하다 여기는 이유는 바로 두 번째 부분에 있습니다.
빛의 황금궤의 뚜껑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무언가 길이 있고 그 위를 올라가야 하는 재단 같은 형상을 띄는데 이건 바로
네 바로 명계의 문을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쉽게 정리하면 저 뚜껑의 디자인 모티브는
명계의 문의 계단을 올라서
유우기라는 그릇으로부터 독립하여
오롯이 자신이라는, 아템이라는 독립된 개체로서
자유로운 새가 되어 날아오르는 아템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제 추론입니다.
+) 세번째 추론도 있네요
봉인의 황금궤는 황금궤가 닫혀있음
=아직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한 것이고 그릇에 내용물을 담고 있음을 의미
빛의 황금궤는 황금궤가 열리면서 내용물이 드러남
=황금궤(유우기)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는 아템을 표현함
이런 게 또 아닐까 싶네요.
네이밍도 봉인의 황금궤는 봉인된 아템의 기억이고
종국엔 아템이 빛이 나는 명계의 문을 향해 걸어나감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됨을 함께 내포한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귀중한 이야기를 써주신 카즈키 선생님
그런 카즈키 선생님의 메세지를 이어서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해준 코나미에게
모든 이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246.***.***
오 명계의문은 진짜 그럴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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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명계의문은 진짜 그럴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