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기 어려운 거대 몬스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빵봉투다]

현존하는 내기 어려운 대신 강력한 리턴을 주는 몬스터 중에서는 마듀 삼환신 중 하나인 이 친구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데

이거도 좀 나중에 용사라는 인스던트 폭발물이 나와서 바로 손절행

그 이후에 히로익이 추가지원 덕에 1턴에 5장 만들어서 정공법으로 낸다는 소리를 듣긴 했고 실제로 보긴 했지만...

그만큼 내기 어렵다=과정이 길다=찌를 곳이 많다 보니

이것저것 합쳐서 강한 몹 하나 딱 내기엔 환경이 많이 가속화되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게임을 거의 이기는 효과를 갖다 줘도 안 쓸 정도니까 말이죠

그래서 막상 나와도 잘 쓰이지 않을 거 같기도 하고

애니 등으로 직접 뽕을 채워줄 방법도 없다 보니 그냥 자잘자잘한 쨉을 여럿 날리는 지금 메타에 코나미도 유저도 만족하는 느낌

킬러라던가 롱고라던가 그런 몹 하나 장판파처럼 서 있는 광경이 저도 보고 싶긴 한데, 어려운 거 같긴 해요

[데스피아안 로민]

원톱 장판파가 로망이라면 로망이긴 한데
그거 하나 꺼내면 게임 터진다! 레벨이면 안 되는지라..

[빵봉투다]

그치만 그런 스펙 아니면(그런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쨉 여러번 쉽게 날릴 수 있는 편이 더 선호되는 그것이 유희왕...

[키라타]

내기 어렵다 <- 이거 자체가 일종의 자체 성능 억제기 겸 자체 덱 디버프 역할을 건다고 할까.
이미 '내기 쉬운 강력한 몬스터'가 있는 시점에서 승률파, 실전파에게는 결국 지뢰 취급이고
어중간하게 내기 어려우면 쓰라고 만든 테마보다 더 나은 미래 혹은 과거의 잔재가 모인 무언가가 악용할 수 도 있으니.
사실상 게임을 끝낼정도의 뭐가 있는게 아니면 버려지지 않을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취향입니다만, 현실의 벽이라는건 역시 괴롭군요

[프리프래랭]

예전에 클리포트가 TCG에서 첨 나왔을때 아포클리포트 킬러를 초고속으로 뽑는 Towers turbo 덱이 여기에 맞지 않나 싶네요. 그때 좀 날뛰다가 TCG에선 킬러가 금지까지 갔지만 이젠 인플레도 가속화되었다보니. 다시 무제가 되었지만요.

[코토리아소비]

파괴수가 발매된 시점에서 로망에겐 많이 잔인해졌다고 할지

차라리 빙검룡마냥 냅두면 소소한 빔이 날라오는데 치워도 큰 빔이 날아오는 방향성으로 타협하는게 최선같달까요

[덱짜다제한간기루스]

이젠 즈아크도 카드 한 장으로 불러낼 수 있는 세계니....

[不動遊星]

뭐 싱크론 덱에서 코즈믹을 더 이상 안쓰는 이유중의 하나랄까. 뭐 그런 거겠죠 ..;

드래곤죽인다맨이 나온 이상 좀 더 쉽게 나오게 해줘도 될거 같은데 ..

[에르타이]

그렇다면 관점을 역전시켜 보면 되지 않을까요.
'에이스를 꺼내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그전에 상대가 빠르게 전개해서 밀린다'
이것을 뒤집어서
'상대를 강제로 느리게 만들어 시간을 번 뒤, 천천히 에이스를 꺼낸다'
는 듀얼이 성립하도록 카드를 설계하는 겁니다.

[빵봉투다]

그거 드메가 그나마 근접한데
낙융 빙검룡덱으로 바뀐 지 오래라...

[에르타이]

극단적인 비유를 들면 카드군 전체가 마치 종언의 카운트다운 덱처럼 돌아가며,
에이스 몬스터가 '20턴 뒤의 특수승리'와 동등한 존재감을 자랑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반대로 그 이외의 카드들은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하는 걸 틀어막는 데에 특화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예를 들어.....'듀얼 개시시 이 카드가 패에 존재할 경우, 이 카드를 공개하고 이하의 효과를 적용한다.(체인블록 미생성) ●양 플레이어는 각자 자신의 2번째 턴이 끝날 때까지 몬스터를 특수소환할 수 없다' 라는 식으로?

[WALLnut]

20년 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더개/하스스톤에서 내기 어려운 카드들은 마나 수로 치환되니까 준비 턴 수만 길어질 뿐인데
OCG는 그 과정이 전개를 통한 카드 지불로 과정을 수행하잖아요?
방어력/체력 시스템도 없으니 필드에서 더 버티기 어려운 거고요.
OCG가 RPG식 플레이하기 어려운 게임인 이유랑 일맥상통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