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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대낮인데도 유령이 보이네..
대화 이벤트 이후에, 어딘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사이 : "어머나, 고양이라니 신기하네."
세토 : "어디로 가는거지?"
냥이가 어딘가로 가버리면서, 새로운 목표로 고양이를 따라가야한다.
고양이는 아까전 지하 상점가로 내려가는 길목에 서 있었는데...
맨홀 뚜껑이 열리어져 있다.
사이 : "뭘 하고 있는거지?"
세토 : "안쪽에 뭐가 있는걸까?"
사이 : "모르지~ 맛있는거라도 떨어진 거 아닐까~?"
그리고 맨홀 뚜껑으로 그려져있는 낙서를 확인한다.
세토 : "아..! 그 아이야! 역시 이곳에 왔었어!"
사이 : "이, 이런 낙서로 잘도 판단하는구나?? 너무 집착이 쎈 거 아니니?"
세토 : "그 아이, 이 안으로 들어갔을지도 몰라. 서둘러야 해."
사이 : "야, 기다려. 이 앞쪽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곳이라고."
사이 : "하아.. 뭐, 말리진 않겠지만. 아무튼간에 조심해."
세토 : "응, 알았어. 헤헤.."
사이 : "뭐, 뭐가 웃겨서 그래?"
세토 : "아무것도 아냐. 그냥 좀, 기뻐서."
사이 : "차, 착각하지 말아줄래? 난 그냥 내가 심심해서 따라가는 것 뿐이니깐."
흥칫뿡 츤데레 사이 ㅋㅋㅋ
은색 머릿카락의 여자아이를 찾아라!
맨홀 아래로 내려오면 또다시 어두운 구역으로 진입.
이 게임에 밝은 장소는 거의 없는듯 ㅋㅋ
맨홀 아래는 당연히 하수도 아니겠어?? 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건 지하통로라고 생각된다.
벽에는 - 위험해 - 라는 메세지와 함께
호텔에도 있었던 우는 여자들이 나타난다.
야밤에 이 게임하고 있어서, 울음소리에 닭살 돋을 지경.
이녀석들은 약점 부위가 노출되었을 때만 공격이 가능해서
잡는데 시간을 꽤 잡아먹는다.
나오기만 하면 3마리씩 몰려나오는 것도 난점.
그리고 처음보는 적이 등장.
기계로봇으로 '아이디 인증을 하지 않으면 침입자로 간주합니다'
라면서 공격을 해온다.
뭔가 배경에 걸맞지 않은 오버테크놀로지 기계 ㅋㅋ
길 끝에서 사다리를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면 안전제일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벽면에 붙어있는 넓은 장소.
갱도로 보여진다.
갱도의 중앙 부근으로 나오면 다른 갈래로 이어지는 갱도입구가 보이고,
이제 이곳을 탐사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은데...
이 게임에서는 꽤나 넓다 ㅋㅋ
여길 언제 다 돌아다니지;;
기억 아이템 '일곱색깔 클로쉐트(작은 방울)'
- 가라앉은 소녀의 목소리 -
- 숨이 멎은, 수많은 그녀들을 본다.
- 죽음의 터, 라는 말을 떠올렸다.
- 새하얗게 밝은 길 모퉁이에서 그녀들은 죽어있었다.
- 그 이유에 대해 찾으려 생각하지는 않았다.
- 죽음은 반복되지 않는다.
- 죽음은 되돌릴 수 없다.
- 죽음은, 그곳에 존재하고 어딘가로 가버리지 않는다.
- '어째서...?'
- 라고 눈물이 떨어져 내리는 것은
- 내가 너무나도 초라한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 사랑받은 기억 조차도 없다는 것을 한 눈에 보고 알 수 있을 법한 몰골 일 테니.
- 이 거리에서는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날, 가족임을 나타내는 클로쉐트를 얻는다.
- 그건 사랑을 받는다는 증표.
- 그리고 가족이라는 증거.
- 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나의 클로쉐트를 얻지 못했다.
- 그랬었는데.
- 난 이렇게 살아남았고,
- 가족에게서 아깝지 않은 사랑을 받아왔을 그녀들은 비참하게 죽었다.
- 독이었을지 모른다.
- 아니면 병이었을 수도 있다.
- 어쩌면 머지않아서, 나 또한 죽음의 바람에 휩쓸리게 될 지도 모른다.
- 하지만 난,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
- '꼴 좋구나' 라고, 마음속으로 비난을 퍼붓는다.
- 자, 이걸 봐. 너희들이 비웃던 난 이렇게 살았고
- 날 업신여긴 너희들은 죽음이란 벌을 받았어.
- 그렇게, 소리를 쳐봐도.
- 어느누구 눈동자를 여는 이는 없다.
- 나의 눈물도 멈추는 일은 없다.
- 한 개..
- 그리고 또 한 개...
- 땅에 떨어진 클로쉐트를 주우며,
- 난 결코 그녀들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겠노라 다짐한다.
- 땅을 기듯 살아온 나라면 그녀들의 죽음도
- 삶도
- 함부로 대하며, 웃음거리로 삼을 자격이 있을 것이다.
- 내 것이 아닌 클로쉐트의 소리만이
- 애도하는 종소리 처럼 공허히 하늘을 향해 퍼져간다.
지금, 일곱색깔 클로쉐트라는 기억아이템은 9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8개가 남았다는 것 ㅋㅋ
일본쪽 커뮤니티 스레를 찾아보아도 지금의 단편은 수수께끼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내의 설정이나 내용과는 무관해보이지만,
게임의 감성적으로는 연결되는 '단편 동화책' 이라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해두지만 단편 속 주인공은
고양이다 ㅋㅋ
갱도에는 새로운 적으로
간판을 들고 있는 기괴한 녀석이 등장하는데..
이녀석들이 원거리에선 추격하는 유도 공격을 날려대서,
개체수가 많아지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ㅋㅋ
갱도는 1~2층 구조로 나뉘어져 있고..
2층의 경우 좁은 복도가 이어지는데 적들이 깔려있는터라
전투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게 된다.
한 군데 한 군데 탐색을 마치면
다시 중앙에 있는 모닥불로 되돌아와서 재정비.
기억 아이템 '업무용 수첩'
- 울먹이는 남자 -
- 미안합니다. 어머니께 이 메세지가 닿기를 바랍니다.
- 언제나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 전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다시 한 번 더 죄송합니다.
- 죄송해요, 전부 제 잘못이에요.
- 그런 건 거짓말이니까, 웃으며 용서해주세요.
- 살아남게 된다면, 반드시 제 입으로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겠지만.. 이것은 만약을 대비한 메모입니다.
- 만약, 다른 분께서 이 메모를 보게 되신다면,
- 제 어머니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제발 부탁드려요.
- 억지를 부려서 죄송합니다.
- 죽고 싶지 않아요.
-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아요...
당장 자신이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람마다 머릿속으로 떠올리게 되는 것은 모두 다를 것이다.
이번 기억아이템 속 화자의 경우,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와의 앙금이 남은 채 마지막을 맞이하는 게 싫었던 것.
나에게 마지막이 온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또한, 이번 기억아이템으로도 알 수가 있는 것은
게임 속 배경 시대엔 휴대전화가 없다는 것.
이전에 게임팩에 과련된 기억아이템에서도,
패미컴 팩과 비슷한 것을 그려놨던 걸 보면, 80년대가 아닌가 생각도 든다.
갱도에서 여자아이의 흔적을 찾아내야 하는데..
..?? 멍뭉이 그림?
잘 그린 것을 보면 은색 머릿카락의 여자애가 그린 작품은 아닐 터 ㅋㅋ
그렇게 A창고라는 곳으로 들어서면..
벽으로 잔뜩 여자들이 서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니 여기서 뭔 일이 있었던거야??
그리고 갑자기 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우는 여자가 등장.
아잇 무섭다구요 ㅠㅜ
뒤에서는 친구 귀신이 쫒아오고,
앞에서는 우는 귀신이 공격하고 이게 뭔 게임이야 ㅋㅋ
아이템을 챙겨서 다시 중앙 갱도로 복귀.
기억 아이템 '라디오'
- 담담한 목소리의 여성
- 안녕하세요. 언제나 즐거운 방송 감사합니다.
- 더 이상,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게.. 무척이나 아쉬워요.
- 이 방송이 무척이나 즐거워서,
- 매주매주 다음 번 방송을 기다리며 지낼 수 있는 힘을 얻곤 했습니다.
- 이 마지막 엽서가 선택 될 일은 없겠지요.
- 그럴지라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보냅니다.
- 정말로
-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기억 아이템. 붉은 클로쉐트의 앙리'
- 자그마한 집에 끼워져 있는 창문안에서 기침소리가 울린다.
- 방 안에는, 조그마한 침대가 놓여져 있고
- 마찬가지로 자그마한 인간의 아이가 누워있다.
- '얘야 그만 자야지?'
- 그렇게 말을하며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키가 큰 여성.
- 아이의 등을 가볍게 문지르면서, 램프의 불꽃을 꺼트리기 위해 찾은 것 같다.
- '싫어'
- 아이는 고개를 흔든다.
- '싫어, 앙리가 돌아오면 어떡해.'
- '얘야..'
- 앙리, 라는 말에 키가 큰 여성은 금새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 그녀는 아마도, 어떤 일이 있다는 것을 예감하는 눈치였다.
- 자그마한 아이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앙리는 이제 오지 않는다는 것을.
- '앙리는 반드시 올 거야. 언제나 왔었으니깐. 빨간색 클로쉐트를 선물한 내 동생이니깐.'
- 그렇다. 분명 앙리는 이 아이의 동생이었을것이다.
- 나는 창 밖에서 두 사람을 바라본다.
- 앙리를 찾는 자그마한 아이를 바라보며
- 병약스럽고 가여운 자그마한 아이보다도 더 작았던 앙리를 떠올린다.
- 일찍이 그녀가 자그마한 아이의 곁으로 갔을 때.
- 아이가 얼마나 기뻐하고 얼마나 사랑스러워하며 빨간 클로쉐트를 건네주었을까.
- 그 광경을 보지 못한 나에게 조차
- 바로 눈 앞에서 떠올리는 것이 가능했다.
- '앙리가 돌아오면 깨워줄테니, 어서 자려므나.'
- '안 돼! 앙리의 클로쉐트 소리는 내가 제일 잘 안단말야!'
- 앙리의 클로쉐트는 붉고, 작았다.
- 앙리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 그저 그녀의 빨간 클로쉐트만이 그녀의 시체로부터 강제로 떼어져 이곳에 남았다.
- 달을 바라본다.
- 밤하늘 저편으로 시선을 향하자
- 죽은 자를 모독한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 지금부터 내가 하는 행동은
- 죽은 그녀들을 향해 뒷발로 모래를 뿌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 여겼다.
- 사실, 그 말대로 그녀들의 시체를 내버려두었는데
- 그것도 모자라 죄에, 죄를 덧씌워 가는 것 처럼.
- 하지만 한 편으론 복수라고도 생각했다.
- 이것은 정당한 복수다.
- 날 바라보면서 초라하다고 이야기 하고 비웃었던 그녀들을 향한 복수.
- 가느다란 목소리를 내어 자그마한 아이를 부른다.
- 클로쉐트를 울린다.
- 아이가 가장 잘 안다고 했던, 그의 동생이라는 증표를.
- 창문이 열리어졌다.
- '앙리...?'
- 라면서 아이의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
- 그래, 맞아.
- 그래, 맞아. 나야.
- 내가 앙리야..!
- 자그마한 아이의 팔이 뻗어와 나를 끌어안았다.
- 왜 이렇게 엉망이 되었냐고 물으면서.
- 아이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소녀와 비교한다면
- 너무나 바뀌어버린 모습.
- 너무나 변해버린 목소리.
- 하지만 빨간 클로쉐트 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니까.
- 내 복수는, 분명하게 소리를 내어 울려퍼진다.
- 내 이름은 앙리.
- 빨간 클로쉐트를 가진 앙리.
- 자그마한 아이의 팔에 안겨진, 자그마한 동생.
몽둥이만 쓰면서 여기까지 와서 그런지, 자금이 남아도는 상황.
모닥불에 도달하면 체력이 몽땅 회복되는 구조라서 회복템을 거의 쓸 일이 없다.
진행 상황에 맞추어 아이템들이 바뀌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템을 구매하면서 돈을 소비한다.
잘 가요, 아조씨.
망할 것들이 멀리서부터 쏴제끼네 ㅋㅋ
마지막 갱도 구간을 조사하면...
바닥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맞아, 이거야! 이 못그린 그림 ㅋㅋ
벽쪽으로 그림들이 이어져 간다.
그림들을 따라서 계단을 내려가면...
천정이 무너져 내린 것인지,
아니면 작업 도중에 남겨진 흙더미인지 모르겠지만
넓은 장소가 나오고..
또다시 다른 갱도로 이어지는 입구를 발견하여 쭈욱 길을 따라가면
맨홀 뚜껑 옆에 있던 고양이를 만난다.
사이 : "어? 아까 봤던 애잖아. 여기서 뭘 하는거람?"
그리고 고양이는 세토가 꺼내 준 간식을 먹고서
어딘가로 달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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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히로인이 나왔어..!!
길어져서 짜릅니다 ㅠㅜ
몬헌업뎃되면 당분간 안 올릴 것 같은데 혹시 보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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