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5를 로열까지 5번 클리어했습니다.
단순히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5가 나을 수 있는데, 3도 정말 재밌게 했네요.
일단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의 매력, 입체감은 5가 훨씬 낫다고 느꼈습니다. 3편은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에게 이입되는 부분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는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5시스템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극대화 한 3리로드는 육성이나 전투의 흐름, 연출과 직관성 등이 아무래도 최신작이다보니 5보다 낫다고 생각됐습니다. 3 리로드를 클리어하고 5 로열을 다시 해봤는데 뭔가 역체감이 부분부분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페르소나를 키우고 스킬을 얻는 던젼도 사실 저는 너무나도 재밌게 진행했습니다. 오히려 그 길고 지루하다는 던젼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5편은 챕터 하나마다 새롭게 던젼이 등장하는데 이게 좀 어떻게보면 과하게 스케일이 크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죠. 스토리도 역시 길고 장대하지만요. 페르소나 육성에 있어서도 카드복사 등의 시스템이 다소 번거롭긴 했습니다.
다만, 3 리로드는 내 마음에 맞게 육성과 스킬배분을 마치고나면 그 페르소나들로 싸울 적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레벨70정도에서 무난히 클리어 되는 레벨디자인인데, 몇몇 페르소나 육성을 조금 진지하게하고 아이템을 맞추면 적의 공격은 볼 일도 없이 한두방에 다 정리가 되어버리죠. 캐릭터별로 장비나 스킬들도 꽤 높은 난이도로 육성하는 시스템은 있는데, 강해진 후 싸울 몹이 사실상 없는;;
5편도 그런 점이 없진 않았는데 로열로 오면서 진한 육성이 필수적으로 되는 파트들이 생겨나기도 했으니, 3리로드는 그런 부분이 다소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리로드의 2회차는 필요성이 안느껴졌습니다.
정리하면, 5편을 재밌게 한 유저로서는 3 리로드도 즐길만 한 선물같은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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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페르소나3 리로드 매우 만족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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