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연차를 내고 집에만 있기 뭐해서 홀로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오랬만에 홍대에 나가봤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홍대에 오타쿠 문화가 많이 들어왔다는 뉴스를 보고 궁금해서 방문해보기로 했네요.
먼저 제일 유명한 애니메이트를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홍대입구역 AK플라자 5층에 있더라구요.
명조 특별전시를 하고 있네요.
애니메이트 입구. 평일 낮임에도 사람이 꽤 많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의 굿즈도 많았지만 덥석 사기에는 가격대가 좀 있어서 구경만 했네요.
피규어 리펀샵도 있어서 구경도 하고
당연히 신품 피규어도 많이 팔고 있더라구요.
이치방쿠지(제일복권) 매장도 있었네요. 역시 구경만..
홍대 주변 오타쿠 지도를 보니 가게 들이 상당히 분산되어 있는 느낌이였네요.
주로 지하나 2층에 위치에 있어서 일부러 검색해서 위치를 찾지 않으면 찾아가기 어려웠습니다.
아키하바라처럼 주변이 모두 피규어나 애니메이션 굿즈가 늘어서 있는 느낌은 아니였네요.
오늘 홍대에 온 목표중 하나인 메이드 카페를 가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오픈이 2시라 시간좀 떼울겸
근처에 피규어프레소라는 가게에 들어갑니다.
한쪽은 넨드로이드만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쿠라 피규어가 귀여워서 살까 고민했는데 가격이 ㄷㄷㄷ
넨드로이드는 오래전에 발매된 인기 피규어일 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것 같아요.
여기서도 이치방쿠지를 팔고 있네요. 근데 거의 피규어는 이미 나간 상태라 포기합니다.
결국 여기서도 구경만 하고 나옵니다.
제가 오늘 방문한 곳은 메이드문이라는 메이드 카페입니다.
얼마전 방문한 아키하바라 메이드 카페랑 어떻게 다를지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제가 주문한건 드링크 셋 메뉴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메이드들이 산타 복장이였던게 인상적이였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일본에 비해 규모가 작았지만 메뉴나 다른 프로그램은 일본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여기도 메이드들이 거의 단골들만 챙기더라구요. 저는 첫방문이라 그런지 거의 방치 상태였네요.
그리고 가장 큰 불만은 가격.. 일본에 비해 너무 비싸네요.
일본은 드링크 셋트에 입장료도 포함되어있어서 2,410엔을 썼는데, 우리나라는 드링크셋 24,900원에 따로 입장료 10,000원을 받네요.
환율 생각하면 만원 이상 비싼 상황입니다.
가격이 비싼것 빼면 일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메이드 카페를 우리나라에서도 가볼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