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문하실 분들을 위한 간단한 요약
1. 오후 1~5시까지 개방합니다.
2. 방문시 간단한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3. 주차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거리는 멀지 않으니 조금만 걸으면 되지만 그것조차 귀찮다고 길가에 주차를 하기엔 대형 차량들이 너무 많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주차는 주차장에...
4. 간이 화장실은 있지만 정말 급한 볼일이 아니라면 쓰지 마시길 권합니다.
5. 혹시나 저처럼 바이크로 가시려는 계획을 가지신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하지마십시오 특히 거리가 네비로 확인해서 세시간이 넘어가면 그냥 차로 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서울의 홍수 때문에 세월호 이야기가 오르내렸고, 예전부터 계획만 세우고 잊고 지냈다가 생각이 난 김에 다녀오기로 함
목포신항만에 도착하면 반겨주는 간판
목포신항만 방문객 주차장에 걸려있는 색바랜 노란 리본, 자세히 보면 아예 풍화되어 바스라진 것도 종종 보인다. 그만큼 긴 시간이 지났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길 지나갔다.
그런데 아직도 이 배가 무슨 원인으로 침몰했는지 모른다.
저 너머에 보이는 세월호, 한쪽면은 심하게 녹슬어 있다.
목포 신항만 입구의 사무실에 물어보니 세월호 선체 참관 방문은 이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길따라서 좀 더 가야 한다고 한다.
안내에 따라서 길을 따라가니 한쪽에 컨테이너 가건물이 보이고 여기서 더이상 길이 없다는 표지판도 보인다.
조금 더 가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사진이 있다.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길...
위의 컨테이너 가건물...
컨테이너 가건물 바로 옆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해놨으나, 차는 못들어간다. 방문객이 줄어들어 내부 주차장을 없애면서 차량 출입을 금지한 것 같다.
관리사무실(?), 안내데스크(?) 뭐 여튼 이곳에서 방문객의 간단한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 방문일자 등)를 기재하고 출입한다.
맞은편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진이 있다.
참관장소로 들어가는 길
가는 길 왼쪽에 방수포에 싸여있는 잡동사니들을 보고 뭔지 몰랐다가 마지막 폐 트럭을 보고 깨달았다. '아~ 맞다, 세월호 안에 차랑 물건들이 많이 실려 있었지~.'
좌현은 죄다 시뻘건 녹으로 뒤덮힌 세월호, 기록으로는 왼쪽으로 기울어져 침몰했는데 아마도 그 영향인 것 같다.
여기저기 붙어있는 참관시 유의사항 읽으면서 씁쓸했다. 누군가의 비극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인증샷의 대상일 뿐이구나.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은 세월호
세월호 맞은편에 있는 새 차량들, 수출 대기 차량으로 보인다. 반대편의 파손된 차량과 묘한 대조가 된다.
참관하러 들어가시는 분들...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꽤 많은 분들이 들어가고 있었다.
마지막은 뭐라고 쓸까 고민하다가 뭐라고 주저리 주저리 더 쓰는 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고 미수습자들도 꼭 수습되길 빈다는 말 정도로 마무리를 할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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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네요. 다시는 이런 예정된 인재따윈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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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된 유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한이 맺혀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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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된 유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한이 맺혀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