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발병에다 폭염주의보에 열대야다 뭐다 해서 숨막히고 덥고..
집안에만 콕 박혀있다보면 답답해서 죽을것 같죠..
결국 견디다 못해 시원한 새벽 바람을 느끼러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 시간 아니면 자유로움을 얻지도 못하죠..
새벽 2시의 황금 네거리 모습..
사람 많던 동네 앞 파스쿠치도 새벽엔 환한 조명만 덩그러니 켜져있네요..
대 코로나 시대에 전혀 힘을 못쓰고 있는 건물..
카네기 나이트 클럽..
최근에 문 연 모습을 본 적이 있던가 싶네요..
주변에 24시 영업하는 고깃집들이 즐비했는데 이제 다 옛날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길거리는 고요한 조명들로 가득 함..
지나가다 비친 쇼윈도 내부 상품들..
여기 인테리어 소품 맛집임..
중동 네거리 주변에는 4호선이 계획되어 있어선지 노선 따라 신축 아파트가 현재 마구마구 올라오는 중..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요즘은 무거운 카메라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네요..
폰카도 야간에 이렇게 선명하게 잘 나오다보니 확실히 손이 덜 피곤해짐..
수성구에 24시 식자재 마트가 몇 군데 있는 편인데 이 쪽도 항상 저의 야식 타임을 책임져 주는 곳이죵..
덕분에 돼룩돼룩 돼룩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당.. -,.-a
식자재 옆 후미진 골목..
어릴때부터 전 이런 음습하고 구석진 골목이 좋더군요..
속에 음란 마귀가 들었나..;;
마을 안 작은 경작지..
동네 비하는 아니지만 꼭 이런곳 지나가면 풍겨오는 오줌 찌린내;;.
노상방뇨좀 자제좀..
다시 큰 길로 나옴..
중동교 맞은편인데.. LPG 충전소가 보이네요..
예전에 가스차 몰고 다닐때 참 자주 애용하던 곳이였는데..
중동교까지 걸어 옴..
여기가 자연풍 명당..
다리 중간에 서서 신천을 마주하고 대짜로 팔 벌리고 서 있으면 세상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죠..
여기서 부터 수성구를 벗어난 남구 시작 점..
봉덕동까지 넘어왔네요..
다니는 사람 1도 없으니 넘 좋아요..
새벽에만 느낄수 있는 자유로움..
일 전에 지나가면서 봤는데 여기 무인카페가 하나 있던걸로..
여기네..
아메리카노가 천원입니다 여러분..
사람도 없는데 에어컨 풀가동.. ㄷㄷ
앉아서 쉬다 가기 좋은 환경..
아이스크림에다 디저트도 팔고 있습니다..
카드를 투입구에 삽입하면 냉장고 문이 열리는데 여기서 제품을 꺼내면 슬롯에 꽃혀있는 카드에서 자동 결제가 되는 신박한 시스템..
음료는 에이드와 커피 종류 두가지로 구분되어있어요..
라떼는 말이야.. 라떼지..
아이스 라떼..
나오는 커피는 설탕처리가 안되어있으니 눈 앞에 보이는 시럽으로 간(?)을 맞춰 주면 됩니다..
케시원!!
옆에 과일주스 가게가 있었는데 이거 보고 깜짝 놀램..
모형인줄 알았는데 진짜배기 생 수박이라니.. ;; 주인 잃은 수박..ㄷㄷㄷ
달랑달랑 커피컵 들고 돌아다니기 뭐해서 주변 아파트 놀이터에서 앉아서 다 마시고 일어났네요..
사람이 없어서 좋지만 여기는 별로 안 시원함..
그래서 신천으로 다시 돌아옴..
역시 흐르는 물이 있고 풀떼기가 많아야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합니다..
여기 지나가는데 옆에 흔들그네에서 꽁냥꽁냥 되는 커플들 보이길래 꼴배기 싫어서 얼른 지나감.. ㅋㅋ
오랜만에 와서 몰랐는데 요즘 신천은 짚 라인도 다 있더군요...
물론 어린이용이지만.. 두어번 재미로 타봤습니다 ㅋㅋㅋ
재미짐..
어르신들의 활력을 책임지는 운동기구들..
거꾸리가 인기 젤 많음..
그나저나 삼각대 없이도 이 정도까지 나오는 폰카에 감탄..;;
아.. 커피 한컵 마셨더니.. 마렵네요..
희망교 쪽으로 다시 올라옴..
꽤 많이 걸었습니다..
와.. 영원히 꺼지지 않던 그 맥도날드까지 깜깜이가 되다니..
코로나가 무섭긴 무섭구나..
못 보던 셀프 세차장이 생겼네요.. 오픈 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나중에 한번 들려봐야지..
예전에 가게할때 한창 이용하던 단골 주유소..
그때만 해도 여기 주유해주시던 어르신 직원분 정말 친절하셨는데 그 분 아직도 여기서 근무하고 계시려나 모르겠네요..
대구분들이라면 여기 잘 아시죠..
새벽시간 유일하게 잘 돌아가는 심야약국
읭?... KFC는 영업하네?
커넬 할배.. 노익장 대다네.. ㄷㄷ
미니멀한 청계천 모습을 하고 있는 범어천..
비올때 여기 걸으면 지렁이랑 두꺼비를 마음껏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SK리더스뷰가 보이기 시작..
슬슬 발바닥도 아프기 시작합니다..
다시 황금네거리 도착..
기록을 보니 12000보 가까이 걸었군요..
간만에 새벽에 동네 한바퀴 돌고 나니까 기분전환 제대로 되네요..
이런 고요하고 차분한 여유를 즐겨본지가 몇년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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