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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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8년 5월 17일
헤일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재미있는 영상이 하나 올라옵니다.
바로 헤일로1의 스토리중 마스터 치프가 아닌 ODST의 입장에서 플레이 하는 4인 코옵 아케이드게임인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이라는 게임이출시될 것이라는 겁니다.
저는 이에 영상 편지를 하나 제작해제작자들에게 물어보기로 합니다.
이 영상은 몇 몇 경로를 통해 돌고 돌아결국 343 인터스트리의 컨슈머 프로덕트 수장인 존 프렌드가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런 절망적인 답변을 얻게 됩니다.
“좋은 비디오네요. 한국은 아직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몇 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은 글로벌 프로젝트이고 런칭 후 몇 달 후에20개 국가의 출시 예정입니다”
네, 답변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20개 국가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거겠죠?
저는 각종 트레일러 영상을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고 아쉬움을 토로해 보았는데, 한 대학동기 페친으로 부터 댓글이 달립니다.
“내가 저 게임 개발자다. 저런 캡쳐 영상으로는 제대로 된 경험을즐기기 어렵다.
정말로 저 안에 들어가서 사운드를 들어가면서 즐겨야 한다”
대학교때 알던 친구가 저 게임을 개발했다는 것은 놀라웠지만, 체감형 게임의 특성상 실제 아케이드 캐비넷을 통해서만 제대로 된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별로 놀랍지도 않을 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온건 반가웠지만, 결국 그게 전부였습니다.
개발자인 저 친구에게 한국 출시를 애원해봤자 영업팀도 아닌 저 친구가 결정권자도 아니었을 거고요.
결국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흘러 반년이 지난 지난 2018년 11월..
바로 지스타에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이 출전했다는 기사였습니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10678
하지만 기사 송출 날짜도 너무 늦었고 기사를 늦게 확인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저는 저 기사를 지스타 마지막 날에 보게 되었고, 그때는 이미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기에 너무나도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비행기를 타고 급히 내려간다 한들, 데모로 출전한 저 유닛을 혼자서 1시간 동안 붙잡고 엔딩을 즐길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고요.
저 기사 말미에는 분명히 심의를 마친 후에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출시가 될 것이라고 씌어 있지만, 당시에는 너무 흥분되어 그 기사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시간이 흘러 새해가 되었고, 새해가 되었지만 별거 없구나.... 하며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
2월 7일이, 제가 속해있는 단톡방에 심상치 않은 사진이 올라오게 됩니다.
바로 부산에서 헤일로 레이븐을 보았다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올리신 분은 헤일로를 전에 깊게 즐기셨던 분이 아닌지라그냥 이런 것도 있더라.. 정도 수준에서 사진을 올리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엔 올리신분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으실 거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저 기계가 부산에 설치되어 있다고 하시는 겁니다.
저는 너무나도 흥분된 기세로 정확한 위치를 여쭙게 되었고, 결국 부산 남포동 CGV 1층에 있는 오락실에 해당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튼, 저는 몇 몇 분들과 함께 부산 당일치기로 원정을 다녀오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3명의 팟이 조성됩니다.
원래 부산은 제법 거리가 있는 만큼 당일치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토요일에 다른 스케줄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신 관계로 일요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원래 부산 당일치기라면 KTX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예산이 빡빡하신 분들을 위해서 고속버스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이동시간만 왕복 13시간 가까이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막판에 아쉽게도 한 분이 빠져나가셔서 저와 총 2명만 원정을 가게 됩니다.
이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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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7일, 원정일의 아침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사실 조금 이른 시간에 서울 고속터미널 경부에도착하였습니다. 새벽이라 길이 안막힌다는 생각 없이 일찍 나와서..)
여튼, 발권을 끝내고 도착한 분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가볍게 아침식사 겸 커피를 마시기로 합니다.
http://bbs.ruliweb.com/xbox/board/300047/read/30607659
혹시나 2명의코옵 팟이 등장하실까 싶어 긴급하게 루리웹과 카페등에 번개 모집글도 올려봅니다.
(댓글 알림이 뜰때마다 흥분되서 들어가 봤지만 응원 글인것을 보고 고마움....과 아쉬움을 계속해서 느꼈습니다 ㅠ)
그리고는 벤치에 앉아 최종 기다리는데 어떤 분이 와서 너무 힘드신 표정을 지으면서, 너무 배고프다며... 몇 푼만 도와줄 수 없냐고 하시는겁니다.
1천원짜리가 하나 있을까 싶어 지갑을 열어봤는데 전부 5만원짜리....
아... 그렇다고 부산 내려가서 써야 할 예산을 다 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주머니에 마침 있던 5백원 짜리 하나가 있어 이걸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약 12시간 후 부산에서 엄청난 나비 효과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이때는 전혀 예상하지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는 버스안에서 노트북을 제 폰으로 테더링 한다음 엑스박스 원격 스트리밍 플레이를 통해 하위호환으로 즐길 수 있는 던전 앤 드래곤스 셰도 오브 미스타라를 즐기..
려고 했으나, 신갈 인터체인지 정도 지나는데 너무 스트리밍이 버벅거려제대로 즐기기 어려웠고, 결국 그냥 약간 잡담만 하다 잠에 들게 됩니다. (멀미도 좀 났었고..)
물론 가면서 호떡/토스트/부산오뎅/오징어/감자/꼬치류를 휴게소에서 발견하였지만, 부산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눈물..),
그리고 부산으로 가던 도중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에 관련된 정보를 공식 홈피에서 보던 도중 경악할만한 글을 보게 됩니다.
아니 뭐라고??!!!!! 경기도 포천에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이 있다고?????
포천만 가면 되는걸 난 지금 부산으로 가고 있는겨!!!!?????
갑자기 너무 짜증이 났지만, 가는김에 바닷바람 쐬고 오자는 셀프최면을 걸면서
진정하고 다시 정보를 검색해 봅니다. 디씨에 한 분도 이 주소에 대한 언급을 불과 며칠전에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행히 해당 주소를 검색해 보고 로드뷰를 보고는 이 곳은 단순히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을 수입한 업체의 창고라는 결론을 내리게됩니다.
휴~ 부산으로즐겁게 갈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산 시내와는 말도 안되는 거리가 있는 노포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이 도착을 합니다.
사실 부산으로 오는 도중 단톡방에서 부산에 사시는 한분께 참여가 가능하시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단, 그분께서는 저녁 7시 30분 정도에합류가 가능하시다고 하시는 바람에 사실 좀 고민했습니다.
첫째로 해당 오락실이 몇 시까지 영업하는지 몰랐고, 둘째로 7시30부터 즐기고 나면 저녁에 올라오는 버스를 탈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그래도 같이 즐기고 싶어 CGV에 전화를 걸어 남포지점 앞에 오락실이 몇시까지영업하냐고 물어봅니다.
(전 이때까지만 해도 오락실 자체를CGV에서 운영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별도였고 이 오락실이 나름 부산 남포동쪽에선 제법 네임드라고 하더라고요)
CGV측에서도 남포지점에 문의 후 알려주겠다고 하고 30분 후에 전화를 해왔습니다.,
오락실은 CGV소속이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평소엔 밤 10시정도까지 영업하는 것 같더라는 겁니다.
이에 저녁 고속버스를 포기하기로 하고 7시 30분에 합류하실 분과 약속을 잡습니다.
(최종 필살기 심야버스가 있기에..)
나중에 만나보니 너무 좋으신 분이라 못만나고 왔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전에 게임 한판 같이 해본적이 있으셨던 분인데, 만나보니 더욱 너무 재밌고 좋으신 분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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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속터미널(노포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는데 앞에 타는 여성분 아래로 뭔가
딸그락~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보니 500원짜리 하나를 떨어뜨리셨는데, 기차와 플랫폼 사이의 틈새 바로 옆으로 떨어집니다.
만약 500원짜리가 1cm만 더 틈새쪽으로 떨어졌으면 해당 500원짜리는 영영 못찾게 되었겠죠.
근데 또 해당 여성분은 자기가 동전을 떨궜는지도 모르고 그냥 가더라고요.
제가 주워 먹었(?)어도 걍 모르고 지나갈 일이긴 했지만...
"아니 아침에 생판 모르는 분께 내 돈 500원도 드렸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 돈 500원을 갈취하면 안되잖아..."
는 생각에 그분을 불러 500원이 떨어지셨다고 알려드리고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약 7시간 후 엄청난 나비 효과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이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부산에 도착해서는 노포에서 전철을 타고 한참을 내려와 얼마전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던 돼지국밥집을 공략해 봅니다.
주력 메뉴인 돼지국밥 외에도 찹쌀순대를 또 안시켜 볼 수 없어 같이 시켜 봅니다.
(부추의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 맞다 여기 부산이지. 정구지의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채웠겠다.. 그리고 합류하신 분은 저녁에 오시겠다....
남포동에 미리 내려갈 이유가 없어진 저희는, 곧장 서면역에서 2호선을 타고 오륙도를 구경하러 가봅니다.
키야~ 바닷바람 쐬고 나니 역시 좋긴 하네요.
탁 트인 바다를 보고 나니 마음도 한결 차분해 집니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 를 혼자서 흥얼거리고 같이 가신 분(20대 후반)께이 노래 아시냐고 여쭤보니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건 저희 아버지 세대나 알꺼라고..
뭐... 저도 제가 조용필 세대라서 아는게 아니라, 잠실 갈때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자꾸 불러서 아는거긴 하지만 >_<
오륙도 앞에 엄청난 아파트들을 지어놨는데, 정말 경치나 그런걸로 봐서 엄청 비싸보이더군요.
저 멀리 해운대가 또 보여 해운대도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수많은 연인들이 해운대를 걸으며 겨울 바다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손에 죽창은 없은고로 그냥 저도 얌전히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슬슬 저녁시간이 되어 헤일로 파이어팀 레이븐의 위치도 미리 확인할 겸 남포동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보니 오락실에 들어서는 순간 정면에 꿈에 그리던 광경이 펼쳐집니다.
소위 말하는.. “떼깔”이 장난이 아닙니다ㅠ
(앞에 등장하신 재물포 고등학교 야구부..)
몇몇 분들이 즐기고 있었는데, 당장이라도 옆에 빈자리에 난입해서 즐기고 싶으나..
좀있다 합류하시는 분과 다같이 즐기기 위해 참기로 합니다.
여기저기 잔뜩 사진도 찍어보고
인증샷도 하나 남겨봅니다.
(후에 부산에서 합류하신 분은 아는 분이 웹진 편집하시는분이라 사진을 좀 찍어 보내달라고 하셔서 여기저기 열심히 찍어 보내시더라고요.)
뭔가 기계의 규모가 워낙 압도적이다 보내 꼬맹이들이 많이 와서 관심을 갖더라고요.
뭐 인터넷에서 이미 소매가가 공개되어 있는 게임기다 보니 저 꼬맹이들도 부모님만 잘 조르면 집에 한대 들여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환율로 7569만 4712원이네요.)
https://www.homeleisuredirect.com/arcade_machines/new_arcade_machines/halo-fireteam-raven-arcade-machine.html
여기서 궁금했던 점은 과연 오락실 주인분이 저 기계를 인터넷에 연결해 놨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몇몇 지역에는 인터넷 기능을 없앤채로 출시되었다는 말도 들어봤기에, 엑스박스 게이머 태그를 로그인해서 클리어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저에게 있어선이게 제법 큰 이슈였습니다.
여튼 진위여부는 곧 알게 될 예정이었죠.
일단 약속 시간이 아직 1시간 정도 남은 것 같아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합류하시기로 하신 분이 7시 조금 넘어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남포동 쪽에 사시는 분은아니셨지만, 부산 사시는분이라 확실히 동네 오락실 역사도 잘 아시더라고요
재밌는 역사를 듣고, 그 분도 헤일로 웨이포인트에 기록을 남기실 수 있도록 사전 생성해야 하는 QR코드 생성 사이트를 소개해 드리고QR코드를 생성해 봅니다.
혹시 가서 즐기실 분 있으시면 이곳으로 가셔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 하셔서 미리 생성해 놓으시면됩니다. (QR코드는 폰에서스샷으로 저장해 놓으세요. 그럼 바로 쓸 수 있으니..)
https://www.halowaypoint.com/ko-kr/games/halo-fireteam-raven/service-record/players
여튼, 한사람당 1만원씩. (한판에 5백원 2개씩 1천원) 즉, 한 사람 당 컨티뉴를 10번 정도 할 수 있게 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같이 서울에서 내려가셨던 분이 갑자기 자기 잠시 어디 좀 10분정도 나갔다 오겠다고 하십니다. (어디 급하게 통화할 일이 있으셨는듯....)
그래서 그러시라고 하고 저희는 가볍게 다른 게임이나 좀 해볼까 합니다.
부산에서 합류하신 분은 격겜 매니아로 철권을 좋아하셨던 관계로오랜만에 아케이드 철권을 즐겨보십니다.
(이게 또 1시간 후에 벌어질 엄청난 사태의 나비효과가 될것이라는건 꿈에도 몰랐죠)
단, 철권7이 FR이 아닌 관계로 기술 넣는 타이밍이 달라 살짝 고생하십니다ㅠ
그렇게 마지막보스까지 가고 나니 아까 외출하셨던 분이 돌아오시고, 이제 대망의 헤.일.로.파.이.어.팀.레.이.븐 을 즐기러 가봅니다.
게임 이야기는 밑에 몰아서 한번에 쓰겠습니다.
게임을 즐겁게 즐기고, 저녁 8시 45분 정도 되어 저희는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길건너 자갈치 시장 근처 신동아 시장에 가봅니다.
부산 왔으니 (옛날만큼싸지는 않고 많이 비싸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회를 또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각종 반찬과 서비스 회, 그리고 주 메뉴와 매운탕까지 배터지게 먹고 저녁 11시까지 정신없이 게임 이야기(와 소주)를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서울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부산분께 합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 후, 저희는 50분 걸리는 지하철을 타고 다시 노포로 복귀했는데, 지하철에 사람 정말 없더라고요.
누군가 버린 쓰레기는 그래도 보이고...
터미널도 역시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원래 12시 30분꺼를 타려 했는데, 미리 예약을 안한 바람에 매진이 되어 버렸고, 할 수 없이1시 50분꺼를 예약합니다.
뭐 12시 30분꺼 타봤자 서울 오면 5시라 첫차를 바로 못타기에 어차피 대기해야 한다는 생각에정신승리를 한번 해봅니다.
시간은 롯데리아에 들어가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1시 50분에 탑승하여 기사분께서 과속하신 덕에 약 5시45분 즈음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갈때는 일반고속이었는데 올때는 우등고속이라 좀 더 편히 잤습니다.
서울을 떠난지 22시간 14분만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간단히 음료 하나를 먹고 해산하였습니다.
좀 무리한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나름 오래 기억될 여행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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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게임 이야기.
게임을 하는 도중에는 정신이 없어 사진을 찍지 못했으므로, 공식 홈피에 올라온 스샷을 통해 대체해 봅니다.
게임 플레이 정보:
각각 4명의 ODST가 “파이어팀 레이븐”으로 같이 다니는 내용입니다.
총 6개의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스테이지마다 약간의 오프닝/클로징 컷씬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미 즐긴 사람들은 게이머 태그 인식을 통해 챕터 선택이 가능한것으로 보였는데, 저희는 걍 처음부터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부산분은 2P, 저는 3P, 같이 가신 분은 4P를 잡고1P는 빈 채로 게임을 진행해 봅니다.
아무래도 3P, 4P쪽이 두명이고 2P는 혼자하는거라 너무 많이 죽지 않으실까 싶긴 했지만,
비어있는 곳은 AI가 대신 진행해주고, AI가 제법 제 할일은 다 하니 걱정 안해도 되더군요.
일단 앞에 스캐너에 QR코드를 올려 놓으니, 게임을 시작하고 인식시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래서 3P 4P 사이에 동전 2만원 어치를 쌓아두고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QR코드를 인식시킵니다.
총알 자체는 무조건 무제한이지만 개인 화기류는 (코버넌트 플라즈마 라이플 포함) 재장전을 해주어야 합니다.
수류탄은 무조건 1개만 주고,진행 도중 다른 무기로 변환될때마다 수류탄은 한 개씩 보충해 줍니다.
그리고 죽었을때 돈을 추가로 넣어서 컨티뉴를 하더라도 수류탄은 안채워 줍니다... 쩝...
참고로 2P의수류탄 버튼이 망가져서 수류탄이 안나가므로 4인 코옵하는거아니면 2P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2P를잡으신 부산분도 중간에 1P로 갈아타셨어도 되긴 하지만...2P로 게이머 태그 로그인 해놓은 상태에서 정신없이 달리셔서 그럴 경황도없으셨던.. ㅠ)
이거 때문에 결정적인 장면에서 수류탄을 못쏘셔서 킬 수 몇 개 손해보시고,아마 HP도더 쉽게 깎이셨을 것 같습니다.
또, 양손잡이를다 고려해서 총 하나당 양쪽에 트리거와 수류탄 버튼이 각각 하나씩 달려있고, 둘 중에 한쪽 버튼만 누르면 총이나 수류탄이 나갑니다.
(재장전 버튼은 중간에 하나)
근데 4P는또 오른쪽 트리거는 망가져 있더라고요..
제가 잡은 3P는다행히 무결했었고, 1P는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게임 시간은 총 40분에서 1시간 정도이며, 예산은 한 플레이어당 넉넉히 1.5만원 정도 준비하시는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각각 1만원 준비했다 막판에 망할 뻔 했습니다.
한사람당 정확히 1.1만원씩 들었는데, 새로 도전하시는 분들은 넉넉하게 한사람당 1.5만원 정도의 코인을 미리 준비해 놓으시면 될 같습니다.
(4인 코옵하고 나면 4.4만원이 그렇게한방에 날라가는 마법을..)
전체적으로 사운드와 진동/피드백이 엄청나고, 특히 로켓런처 쏠때의 피드백은 진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족스러우니 꼭 직접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한글화 그런거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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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챕터는 아직 필라오브어텀 내부이며, 막 쳐들어온 코버넌트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중간에 살짝 숫적으로 밀리게 되는데 어디선가 마스터치프가 카메오로 난입하여 무쌍을 찍고 돌아가는 장면도 나옵니다.
2챕터는 미리 헤일로 04시설에 강습해내려온 ODST가 벌이는 전투이며 필라오브어텀이 불시착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워트호그를 타고 쏘는 기관총이 일품인 챕터입니다.
3챕터는 UNSC가 구축해놓은 진지에서펼쳐지는 전투입니다.
헌터 녀석들이 계속 등장해 좀 고생하게 됩니다.
4챕터는 마스터치프가 이미 라이브러리를 다녀온 후 플러드가 개방되어 있는곳이 나오고, 장소는 통제실로 가는 헤일로 내부 눈의 계곡입니다.
중간에 한번 순간적으로 부르트 형 플러드가 한마리 막 다가오는데, 이때 마스터치프가 또다시 한번 카메오로 등장해 불쌍한 플러드를 사정없이 내려치고 가주십니다.
"누구든 치프를 건들이면 아주 j되는거야."
5챕터는 아마도 치프가 키예스 함장을 구하러 가는 도중에 다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원래 헤일로 2에 쓰려다가 사용 안되고, 헤일로 워즈 2가 되어서야활용되어 등장하는) 플러드 저거넛이 중간보스로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6챕터는 치프가 밴시를 탈취해 필라오브어텀을 폭발시키기 위해 날아가는 장면으로시작합니다.
중간에 밴시가 날라가는 것을 보고 사격을 하려고 하면, 이벤트 신으로 넘어가면서저건 치프가 타고 있으니 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치프가 필라오브어텀에서 안전하게 싸울 수 있도록 필라오브어텀으로 접근중인 플러드와 코버넌트들을 맞써 싸우는 내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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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막바지에 이르러 엄청난 사건이 발생합니다.
2P하셨던 부산분이 게임오버 되셨는데, 마침 컨티뉴 할 동전이 부족하신겁니다.
그렇습니다... 아까철권 한다고 500원을 쓰시는 바람에 9,500밖에 없으셔서마지막 남은 한번의 컨티뉴를 못하셨던 겁니다...
이런 나비효과가... 1시간만에 나타날줄이야...
일단 30초의유예기간을 주는데 500원을 투입하면 30초가 연장됩니다.
일단 500원을투입하시고 저한테 급하게 500원만 꿔달라고 하십니다.
근데 마침 저희쪽도 단 한푼도 남지 않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
그렇습니다... 아까아침에 구걸하시는 분께 500원을 드리는 바람에 저도 500원이 추가로 없었던 겁니다...
이런 나비효과가... 12시간만에 나타날줄이야... ㅠㅠㅠ
그렇습니다... 이 모든것을 예견하신 신께서 노포역에서 해당 여성분꼐 500원을 떨어뜨리게 하므로써, 훗날 있을 사태에 대해 마지막으로 대비할 기회를 부여해 주셨으나.. 그분께 돈을 찾아 드리는 바람에 500원이 추가로 없었던 겁니다...
아침에 그분께 걍 500원을 안드렸더라면...
노포에서 그분께 걍 500원을 찾아드리지 않았더라면......
부산분이 잠깐 10분 남는다고 집에서 충분히 즐기셨을 철권7 굳이 한판 안즐기셨더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부산분은 동전을 급히 바꿔오시는 동안 30초가 다 지나 버려 로그아웃 되시는 바람에 게임 챕터를 5개만 완료한것으로 뜨는것을 나중에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QR을 다시 인식해서로그인을 다시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로그아웃이 되어서 그런건지 6챕터는 인정 못받더라고요..
아 정말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ㅠ 가뜩이나 버튼고장으로 수류탄도 못쏘셨었는데 ㅠ
이 사건을 옆에서 지켜본 저는 저는 지갑에서 5천원을 바로 꺼내 4P하시는 분께.. 우리 지금 살아있을때 차라리 빨리 바꿔오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혼자 양손으로 3P 4P를 손에 주고람보 플레이를 하면서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그동안 4P분이 동전을 5천원어치를 바꿔오셨습니다.
그 후에 저랑 4P분도 한번씩 죽었는데 미리 바꿔온 동전덕에 안전하게 컨티뉴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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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막판에최종보스로 코버넌트들이 스캐럽을 이끌고 필라오브어텀에 접근하는데,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끝나는지는 직접 즐기면서 확인하세요!
(뭐긴 뭐야. 헤일로1해본 사람이면 다 알지. 치프 빼고어찌 되었는지..)
게임을 마무리 하고 개발자 대학동창 이름이 나오는 장면을 크레딧에서 확인합니다.
너무 즐겁게 즐긴 게임이었고, 체감형 게임을 정말 오랜만에 오락실에서 즐겨본지라 그만큼의 만족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물론 헤일로 팬으로서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요.
헤일로 웨이포인트에 접속해 보니 6탄 클리어 기록도 되어 있더군요.
각 탄마다 클리어 통계가 나오는데... 3P로만 클리어가 되어 있는것으로 나와서..
아마 1,2,3,4P 전부 한번씩 클리어 하도록 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술이 돋보였습니다.
총 4.4만원이나드는 것이니.. 물론 전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겠습니다만....(또 모르죠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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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페북에 개발자 친구에게 재밌게 즐겼다. 니 이름 크레딧에서 봤고, 너 부인 이름도 special thanks에서 봤다.
라고 올렸더니 웬걸.. 갑자기 고교 선배가 자기 남편도 이 게임 개발에 관여했다고 15초 내로 댓글이 올라옵니다.
(그 고교 선배가 개발자인 제 대학동창과도 알고보니 아는사이.남편의 직장동료다 보니.. 헐..)
알고보니 고교 선배 남편은 그래픽디자인/캐비넷디자이너. 대학 동창은 프로그래머.
(그리고 뒤늦게 크레딧에서 고교 선배 남편 이름과special thanks를 찾아서 발견한 선배 이름… 여자라 성이 남편 성으로 바뀌어 있어 하마터면 못알아볼뻔…)
두가지 의문점이 있었는데 이 점은 개발자가 답변해 주었습니다.
질문: 헤드샷이 과연 데미지가 더 들어가느냐. 헌터가만만치 않던데
답: ㅇㅇ 대부분의 적들은 헤드샷이 데미지가 더 들어가고 헌터도 마찬가지이다.
질문: 엑박 도전과제…는 왜 안주었느냐
답: 엑스박스 라이브로 연결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정책에 따라 몇가지 플레이 통계 기록 등해야하는 사전 작업이 필요한데 있었는데, 어른들의 사정에 따라 취소했다.
직접 플레이 하기 어려우신데 전체 플레이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이곳에 누군가가 고화질 영상을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즐기시는걸 강력 추천 드립니다.
눈요기 하시라고 공식 홈피에 나온 렌더샷 몇 개 더 첨부해 봅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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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정한 헤일로매니아;;; 부산 까지 간다는게 대단하네요.. 심지어 글도 좋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는 저런게 있는줄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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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1대 뿐이라;;; 뭔가 애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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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겠지만 무엇보다 그 열정에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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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다음에도 부산을 오셔서 남포동을 가신다면 그땐 서부터미널을 추천해드려요. 노포에서 남포는 대장정이라서 진짜 고생이거든요ㅠㅠㅠ 사상과 남포는 약 사십분 걸려요. 버스로요. 게다가 사상 서부터미널도 서울 오고 가는 버스가 많으니 그게 더 편하실 거 같아요ㅎ 열정글 잘 보았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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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라길래 그 여성분과 다시 만나서 러브러브 모드가 될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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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겠지만 무엇보다 그 열정에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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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다음에도 부산을 오셔서 남포동을 가신다면 그땐 서부터미널을 추천해드려요. 노포에서 남포는 대장정이라서 진짜 고생이거든요ㅠㅠㅠ 사상과 남포는 약 사십분 걸려요. 버스로요. 게다가 사상 서부터미널도 서울 오고 가는 버스가 많으니 그게 더 편하실 거 같아요ㅎ 열정글 잘 보았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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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도 검색했었는데 예전에 자주타던 남부터미널 가던 심야가 일단 그날 없더라고요ㅠ 아침도 일찍 가는건 살짝 애매한데 예산문재로 일반고속 꼭 타려고 하다보니 저 스케쥴로 가게 되었네요 ㅠ | 19.02.19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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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정한 헤일로매니아;;; 부산 까지 간다는게 대단하네요.. 심지어 글도 좋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는 저런게 있는줄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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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부럽습니다. 네 회복템이나 기능 없고, 특정 구간 데미지는 거의 반강제라.. (특히 헌터랑 플러드 저거넛 나올때) 원코인 클리어 이런건 불가능하고 강제로 돈 몇번 더 넣게 되어 있더군요. | 19.02.19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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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1대 뿐이라;;; 뭔가 애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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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장사 잘되면 서울에 금방 올라올텐데.. 덩치가 좀 커서 쉽지 않기도 할듯 싶네요. 2인 버전도 있긴 한데,.. 그건 일반 사람들에겐 몰라도 헤일로 팬들한텐 4인 버전이 역시 제맛일듯요. | 19.02.20 0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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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2.25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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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에 있는 거 확인했습니다. | 19.02.24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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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바로는 없는데, 또 모르죠. 오락실이 겜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이미 비주류 문화라 그냥 정보가 잘 퍼지지 않는 것일수도요. | 19.02.25 0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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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었습니다. | 19.02.25 0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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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적이 있어서 해봤는데...혼자하긴 너무 어렵더라고요. 사정상 같이 할 사람도 없었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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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부산에서 하셨던 거였나요? 제가 간 이후에 가신거면 제 게이머태그가 저기 있어야 하는데 안보이는군요 ㅎㅎ | 19.02.25 0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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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나라도 아니었던지라... | 19.02.25 0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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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렇군요 ㅠㅠ 스샷을 자세히 보니 영국 같습니다 ㅠ | 19.02.25 0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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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했어야 했는데.. 현실은 일반 고속 버스 인생 | 19.02.25 0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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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에 구입했을지 궁금해지네요. 영국 사이트에선 7천만원이 넘는데.. | 19.02.25 0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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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중간에 난입하셔서 플러드 넘들 제거해 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ㅠ | 19.02.25 0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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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있는 상호 치시면 바로 나옵니다. 맛있는 녀석들 돼지국밥 치셔더 되고요. | 19.02.25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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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 | 19.02.25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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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라길래 그 여성분과 다시 만나서 러브러브 모드가 될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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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는 우리에게는 있을 수가 없어 | 19.02.25 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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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도 보인던데 맞을수도요 | 19.02.25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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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커플이 헤일로 4인코옵하는거 보고 제가 죽창이 필요했는데 이무슨... | 19.02.25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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