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된 계기는 그냥 눈이 보고 싶어서 갔네요
친구가 자기가 군생활했던 부대 앞에 치악산이 좋다하여 원주로 향했습니다
휴게소에 잠깐 들려보니 눈이 아직 안녹았길래 기다감이 상승! 길도 얼었길래 긴장감도 상승!
중간중간 얼음이 거의 다 녹아서 뭔 물이 튀길래 봤더니 차는 이미 틀렸네요 ㅠㅠ
그리고 새벽 6시부터 달려서 12시가 되기전에 치악산에 도착했네요 친구집이 양산이라 거기도 들리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뭐 계속 먹는다고 좀 많이 늦어졌어요 ㅋㅋ
사진 이빠이 못찍는데 갑자기 어느 할머님이 오시더니 작가님 작품찍으시네요! 저희 사진쫌 찍어주세요 라 하시네요 ㅠㅠ 옆에 계시던 다른 아주머니 말로는 세계 50여개국 에베레스트 걸어서 완주하셔서 책도 쓰시고 티비에도 자주 나오신 유명하신 할머니라 하시더군요 영광으로 생각하고 찍어드렸습니다
옆에 900고지는 아이젠없이 갈수있다하여 추천해주시던데 입구부터 길이 쫙 얼어서 못가보고 왔네요 ㅠㅠ
그러곤 점심겸 저녁을 먹기위해 강원도 인제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제가 군생활했던 부대 옆(간부숙소쪽)에서 한컷찍고 동기들한테 영상전화걸어서 다시한번 ptsd를 심어주었네요 담벼락 너머로 살짝 보니 제대하기 직전 소량만 들어왔던 신형전술차량이 전량 배치되어있네요
여긴 생각보다 유명한 막국수집입니당 하도 선임이랑 간부들이 밖에 나오면 막국수막국수 해서 면회외박때 먹으로 갔었는대 뻐스까지 대절해서 먹으러 오더군여 (홍보아님)
그리고 여기서 자고 자작나무숲을 갈까 따른대로 넘어갈까 하다가 시계는 5시 부대 바로앞이라 지리가 빠삭한 저는
이 동네는 피씨방도 영 아니고.. 펜션 or 모텔인데 방을 잡아도 앞에 아무것도 할께 없어서 속초로 넘어갔씁니다
방은 속초해변 주차장가면 아줌마들이 유리창 노크하면서 방 있어요?? 라고 물어보시는대
여름엔 2룸 2배드 1거실 1화장실 평일 5였는대 비수기라그런지 1룸(침대에 2 바닥에 4명은 자겠더군요)
3만원에 주시길래 아따 좋다 하고 방을 잡았습니다 산책하고 술한잔하고 티비보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일출을 보았어요
일출에만 몰빵한것
구름이 띄엄띄엄있으면 장관인데 구름이 전체적으로 있어서 구름뒤로 나왔네요 ㅠㅠ
숙소가 꼭대기 층이라 창문만 열고 찍었슴니다 아침은 컵라면 + 햇반먹고
설악산갈까 어디갈까 하다가 뒤를 보니 눈이 거의 없어서 ( 눈보러왔는대 ㅠㅠ) 친구가 통일전망대 가보고 싶다하여 통일전망대로 갔습니다
앞에 차가 갑자기 멈추고 군인아조씨들이 뛰어와서 작전중이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요! 라고 하길래 뭔가 싶어서 보니 자주포가 몇대씩 나오네요 ㄷㄷ 나오다가 바리게이트 뿌순게 함정 ㅋㅋ
이미 한번 와밨던지라 카메라는 안들고 갔엇네요 저번에 왔었을때랑 조금 달라진것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둘러볼꺼 다 보고 시계를 보니 슬슬 내려가야될것같아서 바로 부산으로 향합니다(중간에 양산한번 들림)
오다가 120으로 오는대 칼치기로 빽점만들고 가버린 트럭이 앞에서 미쳐 멈추지 못하고 5~6중 추돌사고를 내버렸네요 이것덕에 차가 좀 많이 밀렸어요 ㅠㅠ 소방차 있길래 또 어디차 불났나 싶었더니 그건 아니였네요
2시쯤 되서 출발했는데 오다가 저녁먹고 뭐 먹고 차도막히고 하다보니 집도착시간이 8시 반.. 키로수는 거의 딱 1천키로를 탔네요 오자말자 씻고 뻣었씁니다
눈보러 갔다가 눈은 딱 밟아보기만하고 생각만큼 구경은 못하고 왓네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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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저는 잘보이는데 엑박이군요 수정하겠습니다 | 18.12.22 1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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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씁니다! | 18.12.22 12: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