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연봉총액을 대폭 삭감키로 해 최고 몸값타자(10년간 2억5천200만달러)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고 액 연봉 선수들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톰 힉스 텍사스 구단주는 29일(한국시간)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는 이미 (연봉총액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 연봉 삭감을 기정사실화했다.
올해 연봉총액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5위에 해당하는 1억462만달러로 책정 했던 텍사스는 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자 마무리 우게스 어비나와 중견수 칼 에 버렛을 트레이드했다.
힉스 구단주는 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존 하트 단장, 벅 쇼월터 감독, 로드리 게스 등과 다음주 중 회동할 예정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7월 고액 몸값 선수들 때문에 유망주들을 충원하지 못한게 팀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언론의 비난이 일자 "내가 없어야 나아질 수 있다면 팀 을 떠날 수 있다"며 트레이드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후안 곤살레스와 트레이드설이 나 돌았던 라파엘 팔메이로, 올해 잦은 부상속에 1승3패(방어율 7.58)로 시즌을 마감했 던 박찬호(5년간 6천500만달러)도 트레이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로드리게스와 박찬호 공동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현저한 페이롤 삭감이 로드리게스와의 계약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