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열쇠가 잠긴 방" 마지막화가 약간 궁금한게 있습니디.

[헤르♪]

마지막에 안경 낀남자가 

디이아몬드 1억치 들고

해외도주하는건가요?

[pinokionotabi]

네 그리고 가게 차려요

[제네식]

SP도 나왔으니 그것도 보세요. 마지막화 이후 내용이라서 사실상 진짜 마지막화죠.

[꼬기또]

드라마에선 계속 그냥 혹시 도둑이 아닐까? 하고 암시하는 수준이지만 원작 소설에선 거의 대놓고 전(현)직 도둑이자 방범 전문가로 나와요.
성격도 드라마랑은 완전 딴판으로 비교적 능청 맞고 자신감 넘치는 꽤나 남자다운 성격으로 나오죠.
드라마는 사실상 스토리 라인과 기본 설정만 같을 뿐 캐릭터는 완전히 재탄생 시켜놓은 거라고 보시면 될듯.
마지막회 에피소드는 에노모토 시리즈 중 [유리망치]라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장편으로 내놓은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원작에서도 에노모토가 다이아몬드 일부를 몰래 빼돌리는 걸로 마무리가 됩니다.
일본 추리소설에도 관심 있으시다면 [유리망치]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유리망치]를 6~7년 전에 접했는데, 지금도 제가 읽은 추리소설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명작으로 여기거든요.
범인의 허를 찌르는 살해방법도 좋았지만, 드라마에서처럼 단시간에 그냥 팍! 하고 간파해버리는 '추리천재 에노모토'가 아닌, 마치 형사처럼 수많은 가능성을 염두해둔 후 그게 실제로 실행가능한 것인지 철저하게 하나하나 증명해나가는 굉장히 밀도높은 추리 과정이 참 매력적인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