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존 관련해서 말하다가이해 안할거면 존중한다고 하지마!라고 했는데이해 안해도 존중이 가능하다네요이경우엔 그것도 말이 되는거 같아서 헷깔리는데상대를 이해하지 않는 존중은 그냥 무시라고 생각했거든요여기에 대한 의견 부탁해요
본문
ID | 구분 | 제목 | 글쓴이 | 추천 | 조회 | 날짜 |
---|---|---|---|---|---|---|
118 | 전체공지 |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 8[RULIWEB] | 2023.08.08 | ||
30566656 | 게임 | WantreezMusic | 77 | 2024.04.23 | ||
30566655 | 사회/문화 | 로아아라 | 102 | 2024.04.21 | ||
30566653 | 사회/문화 | Adolf mussolini | 1 | 577 | 2023.08.16 | |
30566652 | 연예/오락 | wantreez | 748 | 2023.05.10 | ||
30566651 | 게임 | 루리웹-6388361978 | 652 | 2023.04.20 | ||
30566648 | 기타 | 찌질웹. | 1 | 1028 | 2022.08.17 | |
30566645 | 정치/경제 | 루리웹-7098569798 | 1 | 2356 | 2022.05.26 | |
30566640 | 정치/경제 | 레드핫11 | 1 | 2483 | 2022.04.28 | |
30566636 | 사회/문화 | HateMIDI | 3 | 3405 | 2022.04.03 | |
30566635 | 게임 | 시우행 | 2172 | 2022.04.01 | ||
30566634 | 게임 | 라면라이더 벼니 | 1 | 3354 | 2022.03.31 | |
30566630 | 게임 | rdcvg700 | 3 | 2281 | 2022.02.22 | |
30566626 | 스포츠/레저 | 시후아빠~~ | 2123 | 2022.02.10 | ||
30566625 | 사회/문화 | 시후아빠~~ | 4 | 3515 | 2022.02.09 | |
30566612 | 사회/문화 | 루리웹-5778438757 | 4752 | 2022.01.19 | ||
30566608 | 사회/문화 | 루리웹-5184847436 | 2 | 4461 | 2022.01.08 | |
30566603 | 사회/문화 | 루리웹-4211691846 | 1 | 4000 | 2022.01.04 | |
30566602 | 사회/문화 | itzyoona | 3 | 7571 | 2022.01.04 | |
30566600 | 기타 | 물약쭉쭉 | 2543 | 2022.01.03 | ||
30566596 | 정치/경제 | 루리웹-8384032511 | 1 | 4543 | 2021.12.30 | |
30566595 | 정치/경제 | 루리웹-8384032511 | 1 | 3872 | 2021.12.29 | |
30566594 | 정치/경제 | 루리웹-8384032511 | 3 | 3832 | 2021.12.29 | |
30566588 | 사회/문화 | 행복한행성 | 3655 | 2021.12.14 | ||
30566583 | 게임 | 루리웹-8384032511 | 2546 | 2021.12.10 | ||
30566582 | 게임 | 루리웹-8384032511 | 7461 | 2021.12.09 | ||
30566581 | 게임 | 루리웹-8384032511 | 8236 | 2021.12.08 | ||
30566580 | 게임 | 루리웹-8384032511 | 3990 | 2021.12.08 | ||
30566578 | 사회/문화 | 시후아빠~~ | 4281 | 2021.12.02 |
(IP보기클릭).***.***
존중과 이해는 전혀 별개의 영역입니다. 이해해야만 존중할 수 있다면 세상에 존중할 수 있는건 얼마 되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존중하기 힘들지요. 세상 누가 자기자신을 100퍼센트 다 이해하고 있겠습니까. 예를 들어 저는 동성애자의 감정구조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마 평생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다만 '내가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분들은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구나' 라고 미루어 짐작 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감정과 권리를 무시하지 않으려 하지요. 내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존재를 인정하고 무시하지 않는 것, 그정도로 존중의 의미를 획득하기에 충분합니다.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기에 존중이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IP보기클릭).***.***
전 생굴이 왜 좋은지 이해할 수 없겠더군요. 그 물컹물컹하고 짜고 비릿한게 뭐가 맛있다고... 하지만 존중은 합니다. 나한테 굴먹으라고 강요만 안한다면야. 남이 굴을 먹든 말든.
(IP보기클릭).***.***
조심스레 덧붙이자면 이해가 존중의 선결 조건이라는 관점은 역으로 보면(의도치 못하더라도) '내가 이해한 것들만 존중해 줄 수 있다' 라는 자기 중심적 시점일수도 있습니다.
(IP보기클릭).***.***
그렇게 물어보시지 않을까 했습니다^^. 이해에는 여러 층위가 있는데 털뭉치님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든 예도 넓은 의미의 이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든 예는 이해되지 않는 영역이 없는 이른바 피상적 어림짐작일 뿐입니다. 이러한 이해로는 극악의 반인륜적 범죄조차 아무 노력 없이 가볍게 이해할 수 있지요. 밥먹듯이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범의 살인행각도 ‘아, 저 사람에게는 살인이 가벼운 레저인가보다.’ 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나 그 살인마가 보편적으로는 극히 혐오되는 살인이라는 행위를 왜 레저처럼 가볍게 여기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구체적 접촉이나 실존적 경험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이런 이해는 실질적 이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요. 제가 든 동성애에 대한 예도 마찬가지로 그분들에게 그러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뿐이지 도대체 어떻게 동성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지 그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할뿐더러 그런 감정을 경험하지도 못합니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죠) ‘누군가에 대한 사랑의 감정’ 이라는 층위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그 사랑의 대상이 ‘동성’ 이라는 층위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 맥락에서 저는 ‘동성애를 이해하지 못한다 ’ 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털뭉치님 지인의 ‘이해되지 않아도 가능한 존중’ 이라는 말씀을 저는 ‘네가 도대체 왜 그걸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이해되진 않지만) 네가 그걸 좋아한다는 사실 그 자체는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존중한다)’ 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이해와 존중은 별개라고 말씀드린 것이지요. (원래 나와 다른 취향 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이해될 수도, 굳이 이해해야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 사실은 이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존중이야 말로 인간세에 진정 필요한 존중이 아닐까요?
(IP보기클릭).***.***
전 생굴이 왜 좋은지 이해할 수 없겠더군요. 그 물컹물컹하고 짜고 비릿한게 뭐가 맛있다고... 하지만 존중은 합니다. 나한테 굴먹으라고 강요만 안한다면야. 남이 굴을 먹든 말든.
(IP보기클릭).***.***
존중과 이해는 전혀 별개의 영역입니다. 이해해야만 존중할 수 있다면 세상에 존중할 수 있는건 얼마 되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존중하기 힘들지요. 세상 누가 자기자신을 100퍼센트 다 이해하고 있겠습니까. 예를 들어 저는 동성애자의 감정구조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마 평생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다만 '내가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분들은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구나' 라고 미루어 짐작 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감정과 권리를 무시하지 않으려 하지요. 내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존재를 인정하고 무시하지 않는 것, 그정도로 존중의 의미를 획득하기에 충분합니다.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기에 존중이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그렇게 물어보시지 않을까 했습니다^^. 이해에는 여러 층위가 있는데 털뭉치님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든 예도 넓은 의미의 이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든 예는 이해되지 않는 영역이 없는 이른바 피상적 어림짐작일 뿐입니다. 이러한 이해로는 극악의 반인륜적 범죄조차 아무 노력 없이 가볍게 이해할 수 있지요. 밥먹듯이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범의 살인행각도 ‘아, 저 사람에게는 살인이 가벼운 레저인가보다.’ 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나 그 살인마가 보편적으로는 극히 혐오되는 살인이라는 행위를 왜 레저처럼 가볍게 여기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구체적 접촉이나 실존적 경험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이런 이해는 실질적 이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요. 제가 든 동성애에 대한 예도 마찬가지로 그분들에게 그러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뿐이지 도대체 어떻게 동성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지 그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할뿐더러 그런 감정을 경험하지도 못합니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죠) ‘누군가에 대한 사랑의 감정’ 이라는 층위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그 사랑의 대상이 ‘동성’ 이라는 층위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 맥락에서 저는 ‘동성애를 이해하지 못한다 ’ 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털뭉치님 지인의 ‘이해되지 않아도 가능한 존중’ 이라는 말씀을 저는 ‘네가 도대체 왜 그걸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이해되진 않지만) 네가 그걸 좋아한다는 사실 그 자체는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존중한다)’ 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이해와 존중은 별개라고 말씀드린 것이지요. (원래 나와 다른 취향 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이해될 수도, 굳이 이해해야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 사실은 이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존중이야 말로 인간세에 진정 필요한 존중이 아닐까요? | 15.12.02 11:15 | |
(IP보기클릭).***.***
조심스레 덧붙이자면 이해가 존중의 선결 조건이라는 관점은 역으로 보면(의도치 못하더라도) '내가 이해한 것들만 존중해 줄 수 있다' 라는 자기 중심적 시점일수도 있습니다. | 15.12.02 11:41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