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택(송강호)의 대사 "가장 완벽한 계획은 무계획이야. ㅅㅂ 그러니까 나라를 팔아먹든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지." 약자가 흔히 말하는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뭐 낭만적인 가난 속 사랑 같은 신파, 인류애 그딴 게 아니고 오히려 뭘 해도 다 억까 당하는 약자이기 때문에 더더욱 막 나갈 수 있다는 것. (작중 후반부 기택 가족의 급발진들)
이 대사랑 박사장의 "지하철을 타면 나는 그 냄새 " 이 대사 서민들에게서 나는 그 냄새, 정작 본인들은 모르지만, 고기 먹고 온 사람들은 그 냄새 모르는데 남들은 맡으면 바로 알 듯이. 사는 환경이 다르기에 서민들을 100% 이해할 수 없으며, 무의식적(냄새)으로 구분 짓고 눈살을 찌푸림(차별-자신과 다른 이질적인 존재) 두 대사와 장면만으로도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함.
이런 빌드업을 거쳐서 서사의 클라이맥스에 박사장이 같이 대만 카스테라 하다 망한 근세(리스펙좌)를 보며 코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자 "쟤를 보는 시선과 나를 보는 시선이 같구나" 하고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 박사장을 죽임.
박사장은 분명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이고 "알아서 적당히" 하고 조여정한테 일 처리 잘 마무리 하라는 것부터 문제 일으키기 싫어하는 성격임. 해서 기택과의 첫 만남에도 립서비스도 해줌 "코너링이 훌륭하시다" 그거 들은 기택이 나불거리자 "앞에 앞에" 하면서 운전 똑바로 하란 건 덤
근데 박사장은 그 냄새를 맡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사랑하시죠?" 라는 기택 대사에 처음엔 "아유 그럼요 ㅋㅋ..."하고 말았는데 두 번째엔 "기사님, 이건 비지네스잖아요 그쵸?" 하고, 본인이 말한 "선"을 넘었다고 기택에게 주의를 줌. 분명히 도덕적으로 모진 사람이 아니지만, 무의식 중에, 당연하게도, "너와 난 다르다." "태생과 환경이 달라"의 스탠스가 갖춰 있단 것. 더 나아가 "선"이란 대사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이 "선"을 넘으면 그 숙주는 기생충을 제거하는 수밖에 없음.
=단순한 부자 개객기, 거지 급발진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 속의 경제적 자유로부터 파생된 새 계급 사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피한 구조이며 현실이다."가 주 메시지임.
"기생충은 아무리 노력한다 해서 인간이 될 수 없다."
"'기'택과 '충'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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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들이 조씨일가가 그 송강호네 일가라고 조롱했는데 사실 꼬라지 보면 그 이선균네에 가까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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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부자는 악이란 구도에서 벗어난게 이렇게 오르내린 이유일텐데 반대로 부자가 선이라는 프레임 씌우는 선동용으로 써먹는 작자들도 나오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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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0.19 02: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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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부자는 악이란 구도에서 벗어난게 이렇게 오르내린 이유일텐데 반대로 부자가 선이라는 프레임 씌우는 선동용으로 써먹는 작자들도 나오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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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0.19 05: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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