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DJ가 이경규가 간다 출연하던 시절에는 정치인은 예능 안 나왔나 봐요?

[chateaupetrus]

그때 김영희 PD가 제작회의 중에 모 작가가 DJ가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없다고 DJ를 출연시키자고 했을때

회의실이 조용했다는 일화 보면...

[Cafes]

지금도 썩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인데
저 시절엔 진짜 발칵 뒤집힐 일이었음. 특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대중이었으니
그리고 DJ는 이 방송을 결정적인 기회로 만들어냈지

[아하하하핳]

ㅇㅇ 양 김 그것도 대권에 근접한 사람이였는데
좋은 의미로 반응이 터지면서 김대중 본인에게도
엄청 좋은 결과가 되었지

[아하하하핳]

나오긴 했는데 그것도 형식적이였고
DJ가 이경규가 간다에 출연 하면서
그 동안의 이미지와 다른 유머러스하고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달변가의 모습을 보여주니 "우와 이미지 상승!!!"
의 효과를 누리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함.

<이것도 사실 아침 산책시간에 맞춰서 이경규랑 김영희 PD가 부탁드렷는데 "합시다!" 하며 승낙해서 되었던 일>

[로제누스]

그보다는 DJ를? 위험하지 얂아? 쪽이얐단득

[아하하하핳]

거의 그거였겠지.
ㅅㅂ 대권에 근접한 사람을?
괜히 잘못하다가 찍히는 거 아니야 ...
하 ... 그렇다고 방송 펑크를 낼 수도 없고 어쩌지
하다가 버스타고 스탭 + 김영희 피디 + 이경규
다 ㄷㄷㄷ 하며 일산 자택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한바퀴 돌고
에라 일단 왓으니!!! 하며 요청 후 승낙을 받아서 된 거였던

[Des-dur]

정치인이 예능 나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닌지라
그래도 찾으려면 찾을 수 있긴 한데
노무현 대통령도 나왔었고

[Des-dur]

아 근데 그 시절이면 정말 뜨문뜨문이긴 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