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오늘은 6.25. 돌아가신 할머니 얘기 생각나는군.

[늦여름]

할머니는 시집가신 후 강원도 화천에서 생활하심.

6.25가 터져서 인근 야산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토굴파서 지내심.

(할아버지는 일하러 다른지방)

배가 고파서 토굴에 누워있는데 쾅쾅소리 나면서 땅이 흔들리는데 토굴이 무너질까 매번 받치고 있으셨다고 함.

그러던 어느 날 누워서 힘이라도 아끼는데 아이들이 사라져서 서둘러 밖으로 나감.

당시 고모들이 도토리 줍고 있었나봄.

할머니가 서둘러 고모들을 찾았는데 하필 군인들과 마주침

북한군인지 남한군인지도 모르고 살려달라고 하면서 도토리 주운 것 다 드린다고 고모들 안고서 울었다고 함.

군인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니 생쌀을 조금씩 모아서 담아주고선 토굴에서 나오지말라고 신신당부 했다고 함.

그뒤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찾으러 오셔서 대구쪽으로 피난가셨다고 함.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종종 들었던 얘기임.

보고싶다 할머니.

[루리웹쎅쓰킹]

고생 많이 하셨네
나도 화천에서 군복무 했어

[DKim]

우리나라 해적판은 개명되어서 한국인 캐릭터인지도 모르는 내일의 죠 김용비 생각나는 썰이네.
일본인들이 한참 발전 중이던 한국 복싱에 대한 공포심으로 만든 악역 캐릭터인데.

처절한 스토리와 지옥같은 캐릭터 배경 때문에 호세 면도날 ㅋ 만큼 고생시킨 캐릭터라 인기가 좋지.
일본인 게임 개발자들도 철권 백두산 모티브로 써먹을 정도로.

[알파카!!]

십년감수가 이런걸 보고 하는 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