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먼저 말하지만 투표했고
무효표 던지지 말라는 게 쉬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이왕 투표장 가는 거 차라리 자기 생각이랑 비슷하거나 타당하다 생각하는 군소 후보 한테라도 투표하라는 입장임.
물론 그 '타당한 정책'이 근본적으로 현실 정치 상황을 신경 안 써도 되니까 낼 수 있는 정책인 건 감안해야겠지만
그런 의견이 1%라도 반영되려면 그런 사람 득표가 잘 나와야함.
그리고 '거대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치가 없다'는 의도가 그나마 드러나는 방법이기도 하고.
당연히 무효표도 투표 안 함보단 가치 있는 일이 맞음.
근데 정치인들은 유효표를 신경쓰지 실수인지 의도인지 알 수 없는 무효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거임.
확실한 효과가 있는 상대 후보표 뺏어오는(+1이 아니라 +2가 되는 일이니까)일에 더 집착하지
헛물캘지도 모를 무효표에는 별로 신경을 안 씀..
당장 이준석만 봐도 10% 따리인데 단일화 하냐 안 하냐로
권영국 5%따리로 단일화 왜 안 하냐 같은 문제로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처럼
일단 그 몇%라도 가시적으로 보이는 숫자여야 가치를 가지지
알 수 없는 무효표로(물론 무효표가 2~30% 수준으로 나오면 얘기가 달라지긴 할 거임) 어떤 효과를 보려고 하면 그건 쵸큼.. 그렇긴 함.
물론 투표장 안 가는 것보단 나으니 그걸 모욕할 생각까진 없는데
이왕 가는 거면 더 효율적인 방식에 사용하는 게 좋지 않나 하는 마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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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이번에 김문수랑 이준석이 '단일화를 못 해서' 진다 하더라도 다음번엔 좀 더 다른 의견이나 지지층을 포섭하려고 애쓰려곤 할텐데 무효표는 그런 의도 파악이 전혀 안 되니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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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대충 '실수겠지'하고 묻어버리는 단계에서 선거 시스템이 문제인가? 투표 의지가 있는 계층마저 정치에 절망했다는 방증인가? 하는 논의라도 나올 가치가 생긴다는 얘기. | 25.05.31 07: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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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이번에 김문수랑 이준석이 '단일화를 못 해서' 진다 하더라도 다음번엔 좀 더 다른 의견이나 지지층을 포섭하려고 애쓰려곤 할텐데 무효표는 그런 의도 파악이 전혀 안 되니까 ㅇㅇ.. | 25.05.31 07: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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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5.31 07: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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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도 설명했지만 실제로 그 표를 가져오려고 단일화 단일화 떠드는 거였지. 여론조사랑 다르게 막상 실제로 까보니 이준석 1% 이러면 '뭐야 앞으론 저런 애들 나오면 그냥 버려야지' 하지 않겠음? 근데 실제로 판도를 바꿀만한, 삼파전으로 갈 때 제 3후보의 표를 가져왔으면 해볼만한 숫자가 실제 득표율로 나오니까 단일화에 목매는 거잖아. 근데 무효표는 글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실수인가, 아닌가 '알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임. 통계는 그걸 보여주지 않음. 뭐 때문에 무효표를 찍었는지조차 알 수가 없음. 그들을 만족시킬 방법 자체가 오리무중임. 근데 가령 이준석 득표율이 높다? 어떤 청년층의 불만이 크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음. 권영국의 득표율이 높다? 누군가 좀 더 선명성 있는 진보를 원한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다는 거. | 25.05.31 07: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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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를든 이준석, 권영국은 무효표 아니어도 정당자체가 이미 있는 쪽이었고 무조건적으로 후보를 뽑으라는 거지만, 물론 지금 정치자체에 피로함을 느끼고 다 노답하는 케이스가 많은게 문제긴 하다만 전체적 정치 피로에 대한 현상으로 볼수 있을듯 솔직히 타글에서도 정치하는 애들은 왜 다 극단적이냐 같은 글마냥 무조건적으로 누굴 뽑아야 간다고가 보이진 않음 차악을 뽑는거도 중요하지만, 차악의 한 갈래가 그냥 "투표는 하는데 느그들 진짜 안뽑느다 시발" 일수도 있고 | 25.05.31 07: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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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설명하는 부분에서 답이 있음. "~일 수도 있고" 라는 거. 전부 추측의 영역임. 정치는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여력을 쏟을 이유가 없음. 상대 후보표 가져오는 게 더 이득이고, 단일화해서 표 가져오는 게 더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고, 그걸로도 당선이 되는데 뭔 이유로 나온 건지 '확실'하지도 않은 무효표를 가져오겠다고 애쓴다는 거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거. 글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2~30%쯤 나온다면 이게 선거 시스템의 문제거나, 정치 냉담층의 의견이라고 생각해볼 수는 있음. 근데 정말 냉정하게 말해, 그 정치 냉담층을 빼도 선거 시스템은 돌아감. 현재 시스템에선 무효표 50% 이재명 40% 김문수 35%라도 이재명이 당선됨. 또, 그들을 신경쓴다고 쳐도 그들이 뭘 원하는지 알 방법이 없음. '느그는 안 뽑는다 시1발'은 다르게 말하면 '상대 후보도 안 뽑는다'는 말임. 어차피 안 뽑는 사람 챙기느니 '날 뽑아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챙기는 게 낫다는 거임. | 25.05.31 07: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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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에 살짝 실수가 있는데 무효표 50% 이재명 30% 김문수 19%라도 ㅇㅇ | 25.05.31 07: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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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보다 상대 후보를 더 가능성 높게 볼련지는 모르겠내 어차피 안 뽑는 사람이면 진짜 무투표 쪽에 가까운 말이고 | 25.05.31 07: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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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표 가져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는 있지만 무효표 가져오겠다고 하는 움직임은 적어도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음.. (나한테)투표하세요 라고는 해도 | 25.05.31 07: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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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가 결국 그거 아닌가 대놓고 "무효한사람들 오세요~" 라는 말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겠지.. 농담이지만 | 25.05.31 07: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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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이상은 서로 평행선만 달릴 거 같으니 그만 하는 게 나을 듯. 글에서도 말했지만 무효표가 완전 의미없다는 얘기는 아님. 최소한 투표 포기보단 낫지. 다만 이왕 투표장에 간다면 더 효과적인 방법은 있다는 이야기임. '너무너무너무 ㅈ같아서 던질래'가 하나의 선택일 수 있고, 존중 받을 수 있지만 자신의 표에 '효용성'을 원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는 얘기임. | 25.05.31 07:39 | | |
(IP보기클릭)222.100.***.***
나는 굳이 효용성이 없을리가 라는 거고 뭐 일단 알겠음 | 25.05.31 07:4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