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상가 1실을 보유중인데
이게 사고 2년 정도 지나고 1억~1억 5천 정도 매매시세가 내려간 상태야.
원래 이 자리하고 옆 자리(다른 사람 소유)까지 합쳐서 편의점이 들어와 있었는데 결국 손털고 나감. 1년 겨우 채웠나...
여튼 지금은 공실인 상태니 은행대출 이자만 꼬라박고 있는거지 뭐.
그래서 현 상황의 최선책은 2가지인데
1) 은행이자+1년 나가는 세금 정도 수준으로 임대인 받아서 본전인 상태로 유지 (나중에 오르면 다행이고)
2) 손해 보더라도 지금 팔고 대출금 정리
근데 우리 아버지는 말이지... 예전부터 절대로 못고치는 병이 하나 있어요.
"사업병" (또는 사장병)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남들이 사장님 해주는걸 그렇게 좋아한다. 그런 사기꾼 새끼들한테 호구잡히는것도 늘 있는 일이고.
지금까지 사업한답시고 날린 집만 서울 2층 단독주택 하나에 아파트가 셋 정도 되던가.
그중에 입주도 못해본 40평대 목동아파트, 폭등 전의 은마아파트도 있지 ㅋ
자기가 벌어서 이거 샀다가 사업하다 날렸으면 말도 안하지만 이거 다 장모님(우리 외할머니) 돈이라는게 더 환장할 노릇이지.
여튼 나이 50 넘어서까지 그 개XX을 했으면 이제는 좀 안해야지,
나이 80이 이제 몇년 뒤면 오는 상황에서 수중에 돈 좀 생겼다고 또 일을 쳐벌릴라는 상황인거다 ㅋㅋㅋ
위의 1, 2안은 성에 안찬다고 이 양반이 뭔 짓을 하고 있냐면
비어있는 우리 소유 1층 상가 그 자리에 복권방하고 담배권 따와서
그거 두개 굴리면 임대료만큼은 벌지 않겠냐 이걸로 희망회로를 불태우고 있는데
복권방은 1년에 한번 추첨하는거 이미 떨어졌고(내년이나 되어야) 담배권도 주변 담배권 소유점포랑 거리 차이가 얼마 안나서 오늘 나가리됨.
그러면 접어야지, 옆 상가까지 해서 점포 크기 키우면 담배권 준다는 말에 혹해서
옆 상가 비어있는거(편의점 망해서 나갔으니 다 비어있지) 그것도 우리가 사든가 임대해서 담배권 따자 이XX중 ㅋㅋㅋ
아니... 지금 같은 블록에 담배 파는데가 두군덴데 거기하고 우리 상가자리하고 100m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서 안나오는건데
점포 2자리로 가게 키우면 담배권 내준다는 말에 혹해서 일을 더 키우자고 그러네?
담배권 그거 따봤자 예상수입이 딱 지금 나가는 대출이자정돈데 그거 얻겠다고 또 대출을 받자니 이 무슨 미친짓이냐고...
자기 형님(나한텐 큰아버지)이 여섯살 차인데 몇년전부터 아파서 골골한거 보면서도 뭔 생각이 안드나,
당장 자기가 팔팔하니까 뭔 100살까지 살줄아나 왜 자꾸 일을 쳐벌릴라 그러냐 진짜...
지금 그 애물단지 상가건도 그거라도 안사면 보상금 나온거 탈탈 털어서 더 말도 안되는거 살까봐
그거나 사고 조용히 있으라고 놔뒀더니 이제와서 그거 왜 안말렸냐고 내동생 탓하고
복권방도 담배권도 떨어지면 안하겠지, 그거 한다고 간판달고 냉장고 산거는 그냥 매몰비용 치자고 놔뒀던 우리 어머니한테도
당신도 찬성하지 않았냐고(하도 버럭질 해대니까 니 쪼대로 하라고 놔둔거지 뭔 찬성이야) 남탓시전... 미치겠다 진짜.
애시당초 그냥 쇼크먹고 쓰러지든 말든 무조건 안된다고 그랬어야했나봐 ㅋ
조금이라도 여지를 주면 그걸 물고늘어져서 전부 자기좋을대로 해석하고 왜안말렸냐 이것도 이젠 지친다.
하긴 몇년전에 나랑 싸울때도 수십년전에 손 뿌리치다 스친거 끄집어내서 자기 때리지않았냐고 헛소리하던 양반인데 말해 뭐해 ㅋ
이번 건에서 나는 일찌감치 돕고 싶지 않다 시전해버리고 + 내가 좀 골골하니까 나한테까진 시비털진 않는데
어제는 어머니한테 당신도 찬성하지 않았냐고 개소리 작렬,
오늘은 내동생 불러다놓고 의견을 구한다는 핑계로 옆 자리까지 빚내서
기어이 담배권 따야겠다고 되도않는 설득을 빙자한 핑곗거리 만드는 꼴이 정말 가관이었다..
결국 자기맘대로 할거면서 왜 의견구하는거 아니냐는 개소리는 왜하지? 조금이라도 여지 생기면 또 왜안말렸냐고 개소리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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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복권방 추가모집 점점 줄이는 추게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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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업한답시고 날린 집만 서울 2층 단독주택 하나에 아파트가 셋 정도 되던가. 그중에 입주도 못해본 40평대 목동아파트, 폭등 전의 은마아파트도 있지 ㅋ" ....... 으아 그냥 가만히 있었어도 부자인데 굳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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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봐도 발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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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복권방 추가모집 점점 줄이는 추게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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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추세 | 24.05.11 01: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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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추세따위 우리집 호구양반한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ㅋㅋㅋ 내가 대구/광주 상가공실 얘기, 건설사 부도 얘기 백날해줘도 경기하고는 상관없이 나는 괜찮을거라는 헛꿈꾸는 양반이야. 이번엔 자기 맘대로 강행했다가는 보따리 들려서 나가야할 판인데 어디까지 떼쓰다 그칠지... | 24.05.11 01: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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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나중에 지금 하는 거 문제 생기면 복권방이라도 하려고 아직 복권사이트 회원 유지중이지만 근래 온 메일 내용이 대충 복권방 공개모집 이제 없다는데서 딱 보자마자 '아, 이제는 폐업 점포 나와야 자리 나겠구나' 싶었거든;;;; | 24.05.11 01: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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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상황에 복권방+담배포라...음냐.... | 24.05.11 01: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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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포만 따면 그걸로 올해 버티면서 내년에 복권방 재도전 하겠다는... 공책같은데다 뭘 계산 엄청 하긴 하는데 암만해도 최악은 하나도 상정안하고 최대수입으로 계산하는거 같음 ㅋ | 24.05.11 01: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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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업은 일단 최악의 조건 상정하는 게 아니었나 ㄷㄷㄷㄷㄷ | 24.05.11 01: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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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댓글에 "헛꿈" 적어놨잖아 ㅋㅋㅋㅋㅋ 진짜 웃프다는 말이 내 얘기였을줄이야... | 24.05.11 01: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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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추 ㅠㅠㅠㅠㅠㅠ | 24.05.11 01: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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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봐도 발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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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좀 정제해서 쓴게 저래... 지금부터 놀러다녀도 시원찮을 판에 왜저러나 모르겠다. 노는것보다 사장소리 들으면서 호구잡혀 돈 줄줄 흘리고 다니는게 더 신나나봐. | 24.05.11 01: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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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업한답시고 날린 집만 서울 2층 단독주택 하나에 아파트가 셋 정도 되던가. 그중에 입주도 못해본 40평대 목동아파트, 폭등 전의 은마아파트도 있지 ㅋ" ....... 으아 그냥 가만히 있었어도 부자인데 굳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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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도 담보잡혀서 홀라당 날리고 나 군대가있는사이에 다른데로 이사갔는데 한 1년~2년만 더 버텼으면 10억 찍었다고.. 담보잡혀 날릴때 1억 5천인가밖에 안했다 ㅋㅋㅋㅋ | 24.05.11 01: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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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남들은 복권 당첨돼도 쉽게 못 가질 자산 규모인데 너무 심하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다 팔고 정기예금 이자만 받아도 걱정 없이 잘먹고 잘살 수 있을 정도 같은데 | 24.05.11 01: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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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사장병이라고 하겠냐고... 저것도 나만 그러는게 아니고 우리 어머니, 내동생 다 저렇게 얘기함. 병이라고. | 24.05.11 01: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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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이엠에프 때 | 24.05.11 01: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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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CEO로 잘나가는 사람들은 월 이자 2000만원 나올 정도 수준인 100억 확보하면 그 이상은 필요 없다고 하는데 말이지. 사실 그 절반 수준만 되도 충분. | 24.05.11 01: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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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저 상가 살때도 우린 안했으면 했는데 저거 안했으면 보상금 나온거 올인 + 대출껴서 검단에 다 무너져가는 상가 샀거나 의정부에 뭔 되도않은 오피스빌딩 허름한거 살 판이어서 그냥 놔둔거였어 ㅋ | 24.05.11 01: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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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면 그래도 조용함. 보상금 받기전엔 그냥 조용히 살았어. 뭐라도 좀 있으면 숨어있던 사장병이 다시 걸리는거... | 24.05.11 01: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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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일 벌이지 않고 조용히 사시면 좋겠다. | 24.05.11 01:4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