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999년에 라식함
베글 작성자 만큼은 아니지만
입대 신검때 판정관이 시력으로 면제 줘야 되나
갸우뚱 할 정도로 상당히 나빴음
부동시에다 (어???????? 누구도 부동ㅅ.. ..)
난시가 초고도여서 오래 집중하면 진짜 뱅뱅 돌았음
고딩때 야자시간쯤 되면 어지러워서 눈감고 쉬다가 쌤한테 혼나기도 했음
(안 잤어요 쌤..)
암튼 그때는 라섹은 아직 없었고
Y2K 아재들 기억할지도 모르는 엑시머 레이저가 주로 시술되었는데
난 그거를 받을 수 없는 수준으로 안 좋았음
근데 90년대 말에 라식이 짜잔 나왓음
내게는 모든 종교의 감사 기도가 나오는 느낌
몇 군데 검안 받고 그 중 젤 최신 기기가 있는 곳에서 수술 받음
수술준비하는데 밖에서 어머니가 계속 우시는 거 들음
그때만 해도 라식이 아직 임상례가 적어서
치유에 대한 불안감이 약간 있을때이기도 하고
자식 눈 때문에 고생을 하신게 많이 서러우셨나 봄
시술하신 분은
당시 갓 개업한 원장님이셨는데
눈만 잘 뜨고 기기의 빨간 불빛 끝까지 보라고
잠깐만 참으면 안경 안쓴다고
나직하지만 단호하게 말씀해주셨음
세월이 어느덧 25년 흘러
그때 시술한 원장님은 얼마 전에 은퇴하신다고 들음
라식으로 진료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찾아갔는데..
이젠 흰 머리도 수북해지신 원장님 왈
이젠 눈 나빠져도
노안입니다ㅋㅋㅋ
(IP보기클릭)175.116.***.***
수술이 잘되어서 다행이다. 초기에 확실하게 배워오신 찐 베터랑 선생님이셨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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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잘되어서 다행이다. 초기에 확실하게 배워오신 찐 베터랑 선생님이셨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