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부터 연재를 시작했던 만화인데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초 부터 500원 짜리 미니북
해적판이 나돌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만화의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기억함.
그 중에 대표적인게 드래곤볼, 북두의권 그리고 바로
시티헌터였지.
이렇게 시티헌터와는 다른 이름으로 풀린 판도 있었고
시티헌터라는 이름으로 800원 짜리 해적판이 돌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함.
그렇게 암암리에 해적판으로 나돌 게 되던 일본 만화를 정발로 자리잡게 만든 곳이
난 두 곳이라 봄.
바로 1988년 창간 된 아이큐 점프, 서울미디어 코믹스
그리고 잇따라 1991년 창간 된 소년챔프, 대원씨아이
위 두 곳이 일본만화 정발의 시초를 닦았다고 생각 함.
물론 한국 만화계에 이 보다 앞서 계속 발간 되던 정기 간행물이 있었음.
예를 들어
1982년 창간 된 보물섬~ 이거 진짜 두께가 두꺼웠음 ㅋㅋ
추억의 만화도 정말 많았고 한국 대표 작가들의 만화는 거의 수록 되었다고 보면 되고
이 이외에도 새소년, 소년중앙 등등 어린시절 읽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몰랐던
잡지들이 많았지만 일본문화에 관해서는 80년대 90년대 초까지
배타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로서는 일본 만화는
해적판으로 밖에 접할 수 밖에 없었음.
그런데 위 두 잡지, 아이큐점프, 소년챔프가
본격적으로 드래곤볼, 3x3 아이즈, 슬램덩크 등의
일본 만화를 정식으로 가져 오면서 우리나라에 정발 이라는 문화가
자리잡히 게 되었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발을 가장한..ㅡ,.ㅡ;;
500원 짜리 미니북보다 퀄러티가 좋은 작품들이
서점에서 팔리기 시작했음.
그 와중에 진짜 내가 시티헌터를 처음 접하고는 충격 먹었던 게
바로 "작화"임
이 작화를 보았을 때 (내 생각으로는 캣츠아이 이후 초기 작화도 뛰어났다 생각함)
정말 충격이었음.
아니 ㅅㅂ 이게 80년대 작화 수준이라고???
종전까지 80~90년대 읽어오던 작화 수준을 이미
이게 인간이 그린 게 맞나? 싶을 정도였지
그러다 보니 정말 시티헌터는 지금도 애니는 전부 소장하고 있고
정발본은 완결까지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게 된 거임.
그리고 그 당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일본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
인물 하나하나의 묘사, 더불어서 "사에바 료"(우수한) 이라는 인물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가벼움과 동시에 진지함을 가진 성격이 굉장히 성장기
어린 나에게 이상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음.
그러므로
넷플릭스 이새기들아 이번 후속작 빨리 만들어라
좀 더 완성도 높여서 말이다~
진짜 이번 시티헌터 넷플릭스 영화는 사에바 료 역할을 한
스즈키 료헤이는 이번 작품 혼자서 하드캐리 하긴 했음.
사에바 료 역할에는 진짜 딱 들어맞는 인물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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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워요 ㅋ | 24.05.07 15: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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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했던 팬이면 볼만 함 | 24.05.07 15: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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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인물의 모션을 저만큼 표현할 수 있는 작가가 얼마나 되는지 솔찍히 모르겠음. 이노우에가 트레이싱 없이 농구장면 묘사한 것 이상의 인체모션 표현은 압도적인 작가니까. | 24.05.07 15: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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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호조는 시티헌터 기준 20권~완결편까지가 작화가 신의 영역이었다고 봄 | 24.05.07 15: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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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하트도 좋은데, 스토리 풀어가는 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지긴 합니다. | 24.05.07 15: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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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하트는 무언가 똥 덜 닦고 팬티 올리는 느낌이엇음 | 24.05.07 15: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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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잉이 신주쿠로 돌아오는 얘기까진 그래도 볼만했는데, 그 이후엔 완전히 잔소리쟁이 아빠들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설정도 어거지고 그냥 우연의 일변도라서 스토리 설득이 되지 않지요. | 24.05.07 15: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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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리고 무언가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데 억지, 억지, 그리고 안 맞는 톱니바퀴를 자꾸 밀어 넣는 느낌이었으요..안타까웠음.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호죠가 ..스토리를 이렇게 까지..시티헌터 당시에는 술술 풀려가던 그런 느낌은 아예 사라져버렸던 기억이야요 | 24.05.07 15: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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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차이니깐.. | 24.05.07 15: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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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은 진짜 그 당시 가격대비 책 두께를 생각하면 한달 내내~ 즐길 수 있는 잡지임과 더불어서 우리나라 만화가들의 모태가 맞긴 했지요. ㅋ 그리고 아이큐 점프의 경우도 초반 고행석, 이현세, 이상무를 필두로 창간 한 뒤에 드래곤볼로 아예 굳히기 들어감, 그런데 이후 소년챔프에서 슬램덩크로 또 반격이 들어왔고 여튼 90년대 웹툰 이전의 주간, 월간 잡지 시절이 참 그립긴 하요 ㅎㅎ | 24.05.07 15: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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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요 맞음요. 그 때가 만화의 르네상스 시대죠. 순정만화도 르네상스라는 잡지로 엄청나게 붐을 탔었어요. 편식하지 않는(?) 감수성 덕에 르네상스까지 섭렵했었어요. | 24.05.07 15: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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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진짜 르네상스 시대 맞았지요 더불어서 한국 작가들의 선방도 진짜 좋았음. 이현세를 비롯해서 연이어 나오던 주간 잡지에서의 허영만의 비트 까지 순정만화도 황미나, 신일숙 90년대를 이은 천계영 까지 장르불문하고 잘 나가던 향수가 느껴지던 시절~ 아 그립습니다~ | 24.05.07 15: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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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은 인체 비율이 여러곳에서 깨진 곳도 많은 반면에, 시티헌터는 인체비율이 무너진 그림을 한번도 본적이 없으요. | 24.05.07 15: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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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은 권왕 대결 편으로 가기 시작하면서 인체비율 개망함 ㅋㅋ 다리 길이가 ㅅㅂ 외계인도 아니고 ㅋㅋ | 24.05.07 15: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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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전부 대두가 되는 기적도. 여성을 그리면 몸에 비해서 얼굴이 떠다니는 현상이.... | 24.05.07 15: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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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 24.05.07 15: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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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헌터 전권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얼마나 인기였으면 이후로 해적불법판 지들이 마음대로 가져다 그린걸 후속편인것처럼 속여서 팔았었지... 그림체 완전 이상한데.. 내용도 말도 안되고.. ㅋ | 24.05.07 15: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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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것도 있었어? | 24.05.07 15: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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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판에서 기존 36권수에서 완전히 종결났는데.. 갑자기 그 다음권이 출시가 된거임.. 그래서 뭔가하고 봤더니. 그림체가 이상한데.. 기존 만화내용들 안에 에피소드 비슷하게 자기들이 마음대로 그려서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허접하게 두권인가까지 더 나왔음.. 그러고는 더 안나옴.. | 24.05.07 16: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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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미친 | 24.05.07 16: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