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직 제안을 받았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분당소망교회]

직원수 80명 규모의 자동차 부품사 개발(PM)직무 → 동종 업계 40명 규모 구매자재 직무로 이직 제안을 받았는데 넘어가는 게 좋을지 여쭤보고자 글 올려봅니다

1. 현재 회사

- 직원 수 80명 규모의 자동차 부품사 

- 연봉3100, 임금 상승은 매년 100 상승 고정
- 개발(PM)팀
- 업무는 서류 작업 위주이고, 나중에 품질 문제 대응이 가능할 정도로 업무를 배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음

- 여기서 배우는 것 없이 물경력 쌓고 이직도 못하고 낮은 연봉을 받으며 계속 일하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 큼

2. 제안 받은 회사 

- 40명 규모의 동종 업계

- 연봉 3600으로 제안

- 구매자재팀

- 해당 회사 이사님이 직접 제안 주신 상황이고 단순 자재 업무만 하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했더니 구매 일도 배울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 상황

- 회사에 아는 분들이 조금 있어서 인간관계는 크게 걱정되지는 않고 회사 위치나 복지 등의 상황은 둘 다 비슷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음

3. 이직 시 걱정되는 부분

- 더 작은 규모의 회사로 이직 하는 것이 막연하게 걱정됨 (사실 둘 다 작은 회사라 그게 그거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사실 꼭 여기가 아니어도 이직은 할 생각인데 제가 이제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나이가 많고 (31살 남성)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 넘어가서 경력 쌓는게 좋을지 아니면 현재 회사에서 조금 더 있다가 이직 하거나 올해, 내년동안 조금 더 큰 회사 중고 신입 자리를 노려보는게 좋을지 그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무엘무엘무엘]

100에서 600이면 일단 5년 벌고 들어가는건데 당근 가야한다고 생각함

[영조야]

흠..회사 규모로는 비슷 비슷한 규모의 사업장입니다.

연봉 3,100 -> 3,600 이면 대략 500만원인데..이직을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는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직을 할 때 많이 생각하는게
1. 금액
2.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
3. 사람인데
지금 있는 회사에서 이 조건 중 1~2가지라도 충족하는지 생각해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제 경우 이름 좀 있는 중견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연봉 1,500 올려받고 이직했지만 사람 관계, 답 안 나오는 회사 운영등으로 3년간 개고생만 하고 나온 아픈 기억만 생각나네요.

[다운]

업계는 다르지만 PM포함 20년 회사경험으로서 조언 드리면 지금 나이면 이직하기 매우 좋은 나이 입니다
31살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나이가 많고 라고 하셨는데 30대 초반 신입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제가 팀원 뽑을때도 이력서 체크해보면 생각보다 많아요.
신생업체나 스타트업만 아니라면 회사규모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직접 일해봐야 알아요 (사내분위기, 내부규정, 기타 등등).

규모가 커도 배우는게 없고 망할 수 있고 작아도 배우는게 많고 발전할 수 있고 .. 반대의 경우도...

저는 제 업무스킬 향상을 위해 더 낮은 규모 및 연봉 받고 이직한적도 몇번 있습니다. (딱 1년 일해서 스킬 배우고 다른곳으로 이직해서 능력 향상됨)

지금 나이에는 일단 규모나 연봉 떠나서 이직해서 여러 경험 쌓는것도 추천드립니다

[김호두군]

저도 이직 추천.

[고양이선생님]

꼴랑 500에 이직 하는건 좀 고려해봐야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구매 자재 일 자체가 그닥 비추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의견 드립니다.

[분당소망교회]

연봉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금 하는 업무가 너무 제한적이어서 고민하는 부분이 큰데 구매자재팀 비추천이라고 하시니 더 걱정이 되긴하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불밖에서자면안됨]

중소에서는 돈 굴러가는쪽은 전권 대부분이 친인척들이 쥐고 있어서 남는게 없음
구매팀은 본인이 인맥이 조온나 많아서 저렴하게 자제 들고 올수 있다 이런거 아니면 경력 자체가 큰 의미가 없고
자재는 언제든 쉽게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순간 연봉인상이 막히게됨

걍 님이 지금 있는 회사의 자재팀이 뭐하는지 보면 답이 나오지 않나요? 미래가 있어보이나요??

[양파양파]

연봉보다 커리어플랜을 보고 결정하셔야 할거같네요
돈에 혹해 갈 연봉상승폭은 아닌거같습니다

[초코송이맛있다]

경력이 몇년 됬는지 쓰지 않았는데요? 그거 중요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좀 더 있다가 규모가 좀더 큰데로 점프하는게 좋을듯합니다.

[분당소망교회]

경력은 2년입니다. 현재 직무로 경력을 살려서 이직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이직을 해야하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이 가장 주된 부분입니다 ㅠ

[초코송이맛있다]

지금직무로 안하면 더 쌓아야죠.
구매로 가면 2년 까먹는거임.. 그걸 생각 안하시고 다시 시작하니까 답답하네요.
아랫분처럼 회사 규모가 중요함.
40명이명 자동차 벤더에서 규모 엄청 작은건데. 1차 벤더도 아닐테고....

[초코송이맛있다]

나중에 경력쌓고 더 좋을건 개발 pm이 구매보다 훨낫습니다...
솔직히 개발쪽은 설계, 연구가 아닌이상은 비슷합니다. 구매로 가시면 더 나중에 캐리어 쌓는게 어려울수도....
그쪽에서 왜 오라고 했을까요? 개발 PM에서 구매는 쉽습니다. 구매에서 개발 PM은 어렵습니다.
그쪽에서 거꾸로 생각하면 님 싸게 부리는 거에요....

[초코송이맛있다]

그리고 지금 경기가 안좋아서 그냥 남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완전히 회사 망해 간다 아니면 구지 갈필요는 없을거 같고요.
4~5년은 거기에 남으시고
남는 동안 AI 활용 기술
영어, PM쪽 자격증이나 품질관련 자격증,
자동차동 도메인 지식 쌓으세요.

[초코송이맛있다]

좀 더 책을 많이 읽고 메타인지를 높이세요. 매주 도서관이나 가서 자동차 관련 책 한 20권 읽고
세부 제품 관련 책 몇십권 씩 읽으세요.

[햇살속인형]

이사분 친분과 아는 분이 계신 거면, 괜찮지 않을까요?
회사 위치와 출퇴근 시간과 워라벨 등등도 고려할 사항이겠지만요.
출퇴근 시간 동일하고 워라벨도 괜찮은 편이면 회사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제테크 공부하고, 투자하시고
부동산 임장 다니세요.
요즘 투잡이니 머니 해도 제테크 공부해서 안전한 투자하시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아쉽게도 회사는 평생 다니기 힘들어요. 40대 중반만 되어도 이젠... ㅠ

월급으로 살 수 없는 현실이니, 좀더 연봉 높은 곳에서 목돈 만들면서 투자하세요.
어차피 이직할 생각이셨으니, 연봉 더 올리는 곳으로 가는 게 좋죠.
심지어 아는 분들도 계신다니.

[NNANAHD]

연봉도 정말 중요하지만

회사 규모가 너무 중요해요..
회사 규모를 낮춰서 연봉올리는건 언제든지 가능한데
연봉 낮춰도 회사 규모를 키우는건 매우 어려워요

지금 당장 현 회사에서 어려움이 많지 않다면
조금 더 버티면서 조금 더 큰 회사에 도전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너무 잦은 이직은 오히려 경력에 안좋구요

[긴타로]

회사의 규모와 매출 비젼이 가장 중요하다 봅니다

[পাগল কুকুর]

이력서 받을때 2~3년 단위로 옮겨다니는 사람은 "메뚜기" 라고 부르며 아예 이력서 빼버립니다.
이직은 가능하면 장기적으로 전망을 보고 ...

[겸둥현진]

단순비교로 보면 새 회사가 낫겠죠.
일단 연봉이 높고 인간관계가 나빠질경우가 적으니 지금보다 나빠질게 없으니깐요

근데 이직할 회사가 최종목표인 회사가 아니라면 또 이직을 고려해야하고
경력으로 인정받기위해서 또 몇년을 소비해야함. 그동안에 스펙도 갖춰야하고요.

이럴거면 적어도 본인이 집중할 수 있는 쪽으로 진로를 설정하는게 낫지않겠음?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뭘 잘할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해당 직무를 선택했으면 대충이라도 최종 목표로 하는 회사를 알아봐두는게 낫겠죠.
지역내에서 기업을 볼건지... 기업순위라도 비교해서 목표회사를 잡든..
목표를 둬야 그에 맞는 경력이나 스펙능력을 키울수 있다 생각함..

최종회사에 들어갈수만 있다면 지금 연봉이나 환경이 중요할까요..?
당장 연봉이 500이 오르는데 발전가능성이 애매하다는둥..
500이 적은데 100씩오르면 5년뒤 같은 연봉이 될수도 있다는둥..
회사 규모가 발전가능성이 있다없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 생각함..
그보다 지금 내가 부족한 스펙을 고민하는게 낫겠죠..

[까르티시아]

업무는 잘 모르겠는데 숫자상으로 보면 옮기실 만한 메리트가 적어보입니다.

[핏빛칼날부리]

2년 하고 이직이면... 그렇게 고깝게 보는 수준은 아닐 겁니다
연봉상승이 요즘치곤 너무 적은데, 본인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좀 더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황수한무]

제가 17년동안 200명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작년에 더작은 80명 사업장으로 이직했습니다.
연봉 조금 더 받고... 엄청 후회중이고 우울증까지 겹챠왔습니다. 돈 몇백에 절대 이직하지 마세요.
기존회사에서 다니는게 현재나 미래를 위해 다니는게 훨씬 낫습니다.

[아틴]

규모 작은 회사로 가는건 진짜 진짜 진짜 꼭 그래야할게 아니면 비추합니다.

[단순 자재 업무만 하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했더니 구매 일도 배울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다?????
아니 대놓고 한명한테 일 몰아서 짬시키겠다는건데.....이도 저도 아닌 직무 스킬 가지게 될 가능성도 높죠.

품질쪽 계속 하실거면 외부교육 많이 다니시고, 자격증도 웬만하면 따시고요.

애초에 요즘 대기업 아닌 이상 직원 교육에 투자하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직무스킬도 스스로 찾아다니시면서 배우시는 것도 각오하셔야 합니다.
회사에서 교육비용 투자하는걸 갈수록 더 꺼려합니다. (그런데도 요구하는 직무 스킬은 점점 더 수준이 높아지는게 아니꼽죠 ㅡㅡ;)

[분당소망교회]

네 감사합니다 외부 교육이나 자격증 가장 우선해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시아와새]

절대 비추합니다. 이직을 할때는 1.연봉 2.성장성 3.사람 3가지를 봐야하는데 연봉과 성장성 면에서 이미 아웃입니다
연봉은 최소 1000만원 이상 상승 아니면 가치가 없다 생각합니다. 성장성이 더 최악인데 PM으로서 전문성을 벗어버리고 왜 구매자재로 다시 시작하는간지 의문이네요.
이직은 '기회비용'이며 소중한 기회를 함부로 쓰시면 안됩니다. 별 좋지도 않은 이직으로 소중한 기회비용을 날려버리지 마세요.

[분당소망교회]

충고 감사합니다 현재 직무로 발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이 있었던건데 여러 의견 들어보니 회사에서 배우기 힘들더라도 스스로 지금 직무에서 전문성을 더 키우려고 노력하는게 나은 방향인 것 같아서 이직 제안은 거절하기로 마음 정했습니다 ㅎㅎ

[모몽가]

임금 매년 100만원 올려주는 회사는 다니느게 아님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 배울게 없다고 하면 다른 회사 가는게 나음.
작은 회사에서는 오히려 자기가 능력만 있으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음.
이직 추천. 매년 100만원은 진짜 에바임.ㅂ

[모몽가]

그리고 구매일 안해본 사람들 태반인가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게 영업 다음에 구매인데
아무리 인건비 힘들게 줄여봤자 구매에서 단가 한번 내고 말한마디 하면 마진율이 확 올라감
구매 쪽 업무 배워서 나쁠거 없음. 아직 젊으니깐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램버트0722]

여기 저기 옮겨본 사람으로서 80명 있는 회사에서 40명있는 회사로 가면.. 분명 구매 외에 다른 일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라면 기존 직장에서 존버한다음 재직 기간을 늘려서 연봉 1000정도 점프해서 갈 것 같네요.. 이직은 돈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판매 아이템과 규모도 중요합니다.

[욜트레농]

500으로 이직은 아쉬운데.
현직장인 매년 100 상승 고정이 크리티컬이라 가는게 맞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