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개월쯤 전에 가족이랑 절연했다고 글을 썼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대충 형 결혼한다고 2억 대출받아오래서 절연하고 나왔습니다.
2억 대출받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거냐 했는데, 너는 형네 얹혀살면 된다 하더라구요.
절연하고 나오는 날도 '너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 있냐, 넌 없어도 된다' 이러면서 자기들이 잘 살것처럼 말했거든요
마지막 가봤을 땐 잘 지내지 못하는것 처럼 보였지만,
뭐 형이 돈도 잘 벌고 잘 지내고 있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엄마가 다쳤다네요.
뼈에 금이가서 깁스를 했는데
나이도 있고 하니 잘 넘어지고 금가고 종종 그랬고
그럼 행동이 불편해지니 먹는거나 이동하는거 보조해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형이 해야하는데, 엄마를 이모네 집에 보낸거에요. 돌보기 싫어서.
그랬다고 엄마한테서 전화가 온겁니다.
그래놓고 하는소리가 '남은 재산 다 너에게 줄테니 나랑같이 살자' 네요?
'부모부양은 장남이 하는거라 나한테는 해줄거 없다며, 아무것도 안해줬으면서 이제와서 왜이러나고.
남은재산 형 다 주고 형이랑 살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미리 증여해서 남은재산 얼마 되지도 않는거 다 아는데 말이죠.
그마저도 저한테는 줄 생각 없던것도 압니다.
그러니까 '너는 왜 돈을 준데도 싫어하냐'고 하네요.
그래서 중학생때 나한테 돈 뿌린거 잊었냐고, 학원비 달랬더니 내얼굴에다 뿌리지 않았냐고.
또 얼마나 돈지랄 하려고 돈을 준다는거냐고. 나 그날 이후로 엄마한테 돈 달란적 한번도 없다고
그랬더니 '너도 나한테 돈을 뿌려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엄마와 돈으로 엮이지 않을거다. 엄마한테 돈을 쓰지도 받지도 않을거라고 해줬습니다.
차라리 잘살고 있다고 자랑하거나 그랬으면 그런가보다 하고 신경 안썼을텐데
둘이 싸우고 사이 나빠지니 기분이 안좋네요.
사실 둘이 사이 나빠지면 고소할줄 알았는데
왜 마음이 더 착잡할까....
아직 정이 남아 있는 건가, 못 끊은 건가, 마음정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엄마가 이렇게 개차반인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어디 물어보지 못하고 여기다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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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6개월 전에도 형의 행동을 보셨잖아요 애초에 부모님을 모실 사람이 아님..이미 예견된 일인데 그걸 무시한건 부모님이셨죠. 근데 이제와서 님에게 이러는게 정말 님밖에 없어서일거같음?? 지금은 그냥 형에게 삐진거임..형이 부모님에게 용돈이라도 좀 주면 전처럼 대해줄껄요.. 형은 용돈이라도 주는데 넌 잔소리만 하냐고 하실거같은데요.. 그래도 내 부모님이니깐.. 지금 모습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드니깐 이제 사실 날도 얼마 안될텐데 이정도 잔소리 구박은 아무것도 아니지 이런 날도 그리워할 수 있겠지 원래 그러셨던 분들이지 하며 참고 자식으로써의 도리를 다 하겠다 할 거아니면.. 처음 마음 유지하셈.. 그래도 부몬데 하실거면 구박을 받든 뭘하든 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하고 받아들이시면 됨.. 혹시 압니까.. 나중엔 정말 님이 바라던 부모님이 되어주실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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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도 못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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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도 형을 탓하지 않고 님을 탓하잖아요 내쫒은 형에게 뭐라 안하고 님에게 “그깟 옛날 일 가지고 꼬치꼬치 따지네”를 하잖아요 님 이런 상황, 이야기 듣기 싫어서 나온거잖아요? 거 형에게 전화해서 엄마란 사람에게 전화오게 하지 말라고 따지세요 그사람이랑도 통화하기 싫으면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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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 해 봤는데 마음 다잡으세요. 약해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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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고 상처받는건 원래 그래요. 연인이 안좋게 헤어져도 잘되길 바라지 뭐 잘못되길 바라진 않잖아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습니다. 사랑을 잘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을 자신의 신체 일부와 같이 너무 가깝게 생각해버리고 마치 자신의 신체같은 가족이 자신의 말을 안듣는것에 정체모를 분노를 느끼고들 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시고 타산지석 삼아 더 나아지면 되지 이미 망가진 가족형태를 가장도 아닌 구성원이 복구시키려는 노력은 좀 부질없다고 봅니다. 글쓴이도 빨리 결혼을 해서 더 나은 가족형태를 만들어 보는게 훨씬 빠르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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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생각해보니 아버지 돌아가신 후로 저한테 좀 더 심해진거 같네요. | 25.07.07 0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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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6개월 전에도 형의 행동을 보셨잖아요 애초에 부모님을 모실 사람이 아님..이미 예견된 일인데 그걸 무시한건 부모님이셨죠. 근데 이제와서 님에게 이러는게 정말 님밖에 없어서일거같음?? 지금은 그냥 형에게 삐진거임..형이 부모님에게 용돈이라도 좀 주면 전처럼 대해줄껄요.. 형은 용돈이라도 주는데 넌 잔소리만 하냐고 하실거같은데요.. 그래도 내 부모님이니깐.. 지금 모습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드니깐 이제 사실 날도 얼마 안될텐데 이정도 잔소리 구박은 아무것도 아니지 이런 날도 그리워할 수 있겠지 원래 그러셨던 분들이지 하며 참고 자식으로써의 도리를 다 하겠다 할 거아니면.. 처음 마음 유지하셈.. 그래도 부몬데 하실거면 구박을 받든 뭘하든 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하고 받아들이시면 됨.. 혹시 압니까.. 나중엔 정말 님이 바라던 부모님이 되어주실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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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답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더 어이없는 일도 겪었지만 굳이 이야기는 안 꺼내겠음. 작성자님. 이 댓이 정답입니다. 그리고 작성자님의 선택을 존중 합니다. | 25.07.06 1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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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라는 부모님은 절대 될수 없습니다. 아직도 제가 속이 좁고 옹졸해서 집 나간거라고 하던걸요 지금 마음 상태로라면 오는 전화 받는거 까지가 한계네요. | 25.07.07 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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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조언이란것을 알지만 현실은 아프고 슬프네요... | 25.07.07 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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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도 못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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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제와서 느낍니다... | 25.07.07 0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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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고 상처받는건 원래 그래요. 연인이 안좋게 헤어져도 잘되길 바라지 뭐 잘못되길 바라진 않잖아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습니다. 사랑을 잘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을 자신의 신체 일부와 같이 너무 가깝게 생각해버리고 마치 자신의 신체같은 가족이 자신의 말을 안듣는것에 정체모를 분노를 느끼고들 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시고 타산지석 삼아 더 나아지면 되지 이미 망가진 가족형태를 가장도 아닌 구성원이 복구시키려는 노력은 좀 부질없다고 봅니다. 글쓴이도 빨리 결혼을 해서 더 나은 가족형태를 만들어 보는게 훨씬 빠르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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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누가 저에게 호감을 보여도 그 호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믿지 않더라구요. 회피형 혼란형 애착이라고 하던데 이게 제일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 25.07.07 0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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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그나마 간소화 해서 말한거라는... | 25.07.07 0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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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전화 받는거 정도는 괜찮을줄 알았죠 | 25.07.07 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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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 해 봤는데 마음 다잡으세요. 약해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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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고 약해지지 않으렵니다. | 25.07.07 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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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도 형을 탓하지 않고 님을 탓하잖아요 내쫒은 형에게 뭐라 안하고 님에게 “그깟 옛날 일 가지고 꼬치꼬치 따지네”를 하잖아요 님 이런 상황, 이야기 듣기 싫어서 나온거잖아요? 거 형에게 전화해서 엄마란 사람에게 전화오게 하지 말라고 따지세요 그사람이랑도 통화하기 싫으면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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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예전에는 진짜 "그깟 옛날 일 가지고 꼬치꼬치 따지네"란 말을 직접 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간접적으로 하는거네요. 전화 후 이 짜증남이 무엇인지 원인을 몰랐는데 댓글보고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형놈은 더 싫습니다. 그쪽이랑은 연락 안해요. | 25.07.07 0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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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돌보는건 할수 있는데 엄마는 제가 형의 뒷바라지를 하길 바랍니다. 엄마의 생각은, 저의 돈은 엄마돈이고 자신이 가진 모든 재력은 형에게 몰아주려 해요. 형이 무슨 일 시작하면 저보고 가서 도우라 하고, 이미 제 5천만원이 그렇게 들어갔고요 형은 자기가 엄마한테 달란것도 아니고 엄마가 알아서 그렇게 해서 준거니 따질거면 엄마한테 따지라네요. 하다못해 음식을 사달라 해서 사주면 뜯지도 않고 형 올때까지 기다렸다 형이랑 같이먹어요 형 먹이려고 사달라는 겁니다. 제가 왜 저보다 나이도 많고, 재산도 다 물려받고, 경제적 지원도 다 받은 형을 도와줘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엄마를 돌보기 시작하면 제 시간, 제 재산 모조리 형에게 쓰라고 할게 뻔해서 못하겠습니다. | 25.07.07 0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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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건가요..? | 25.07.07 0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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