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고 나이는 20대 후반이에요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주변에서 연애해야 된다 결혼해야 된다 소리와 걱정 많이 듣고 있어요(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애나 두달 안되는 연애들을 했어서 주변에는 알리지 않았었습니다).
그냥 저 얘기만 툭툭 던지는 건 아니고 길게 이야기해주고 진심으로 제 미래에 대해 걱정해주는 거라서 기분이 나쁜 건 아닌데요
숨이 막혀요
정신 못 차렸다는 소리를 듣는데 무슨 말인지 알면서도 받아들이기 지쳤습니다.
현재 상태는 저는 아는 분 회사에 아르바이트 느낌으로 취업했다가 반년 간 휴직 상태고
대학원에 다니는데요
(대학교 대학원이나 그동안의 용돈은 모두 제가 벌어서 했었고, 본가에 함께 살면서 따로 드리는 건 없어요)
저는 중고등학교 때도 용돈이 없이 다른 지역을 다녔고
라섹이나 운전면허, 치과 충치치료 같은 부모님에게 손 벌릴 수 있을만한 것들도 제가 번 돈으로 했고요
상황에 따라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냥 제 일에 간섭받는 것이 지칩니다.
제가 혼자서 자신있게 지낸다면 상관없겠지만 제 안에 우울이나 게으름들이 크기 때문에
주변의 말에 정말 영향을 많이 받아요
예전부터 들었던 제 생각이에요
꿈은 없고요 아는 사람들 없는 곳에 그냥 혼자 조용히 있고 싶어요
가정환경은 불우하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순탄치는 않았고
경제사정도 본가에서 지내서 당장 힘들지는 않지만 절대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다들 늦기 전에 빨리 학교 졸업하고 취업하고 연애하고 결혼해야 된대요
저도 동감하고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겹고 지쳐요
제 주변에서는 저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고맙지만 반강요처럼 느껴집니다
가족이나 선생님, 회사분들 모두 너는 그래도 가능성이 보이니까 이야기를 해준다고 합니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고 저는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고요
그런데 .....
그냥 조금이라도 살찌거나 취업이 늦어지거나 돈이 없거나 등등 하면
못마땅해하는 시선이 지겨워요
어차피 가진 것도 없으니 다 내려놓고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아무 일이나 하면서 살고 싶기도 합니다.
현실적이지 않고 도피성으로 생각하는 거 아는데요
왜 노력을 강요당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뭐 하나에 집중하려고 하면 다른 것도 신경써야 한다며 자꾸 가져다가 들이밀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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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추천드립니다. 돈은 많이 들겠지만 돈 이외에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정말 많이 쌓을 수 있고 물리적 접촉이 적으니 잔소리도 줄어요. 의외로 떨어져 살다보면 원가족과 사이도 더 돈독해 지는 경우도 많고요. 제 경우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혼자서 내 집 쓰레기도 버리고 세금도 내고 하다보면 내적 성장이 많이 일어나더라고요. 기존에도 부모님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해오셨다니 정말 대단하신것 같고 독립도 잘하실 것 같아요. 독립이 모든 해결책이 될 순 없지만 해결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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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될거아니면 결국 자기 능력을 갖춰야 주변 사람들한테 잔소리 안 듣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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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 대로 온전하게 자립하여 혼자 산다면 그런 잔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다면 그 관계로 인해 감내하고 양보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의 잔소리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그런 것을 감내하고 싶지 않고, 양보하고 싶지 않다면 관계를 모두 정리하면 됩니다. 관계가 있으면 감내해야 하는 것이 있고, 관계가 없으면 감내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아무 인간 관계 없이 온전히 나 혼자 살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외로움은 치명적인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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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글쓴이에서 신뢰도 200% | 24.03.29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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