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뭐 안락사 관한 글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요
이 생각이 괜히 저를 우울하게 만들어서...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안락사에 관한 뉴스를 보다가 죽으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근접할 것 같다라고 결론을 낸게
'잠들고 난 직후 ~ 꿈을 꾸기 전, 의식도 없고 기억으로도 남지않는 구간. 그 구간이 계속되는 느낌 일 것 같다.'
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삶이랑 저울질 해 봤을 때 인생의 고통이 기쁨보다 커진다면 죽음이 더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혹은 굴곡이 있는 인생보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평이한 상태가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문제는 제 머리로는 저 논리에 대한 반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서 저 생각 자체로 요즘 저를 우울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힘들 때 저 생각이 날까봐 무섭기도 하구요
이와 관련해서 혹시 조언이나 사상가 또는 책같은거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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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입니다.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조명을 반짝반짝 달아보세요. 달콤한 케익도 준비하시고 캐롤을 들어보세요.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졌죠? 우울증 해결!!ㅎㅎ 삶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사랑 가득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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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래 힘든겁니다. 힘든게 정상이에요. 왜냐하면 지구상의 자원은 한정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러시아 전쟁하는거 보세요. 22년 2월 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2년 째 네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죠. 푸틴도 힘들고 모두 힘들죠. 지금 영화관에 나폴레옹 상영하는데 한번 보세요.... 단 재미는 없습니다. 거기에는 전쟁영웅이 아니라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역사 왜곡이란 의견도 있고, 전쟁비중이 적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 사람이 인생을 필사적으로 살아왔다는 이야기는 있었어요. 결국 모두는 각자의 전장에서 싸우고 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별의 순간은 틀림없이 찾아 옵니다. 그런데 그 순간을 굳이 앞당길 필요는 없어요. 간혹가다가 소소한 즐길거리나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나름 행복한 인생 아닐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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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고로 과다출열로 정신잃고 죽을뻔 했었는데... 순간 하얘지면서 엄청편해진 기억이 있었습니다. 억울하단 이런것 보단... 둘째 아이가 결혼하면 어떻게 될까 그 궁금증 하나였고.. 나머진 그냥 엄청 편했습니다. 깨어났을 왜 깨웠냐고 의사하고 간호사들한테 물어봤다네요... 먹고 사는데 큰문제 없고. 딱히 어려운 일이 있던 시기도 아니였는데 이랬던걸 보면... 뭔가 있긴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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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사람들이 제가 우울하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에 더 가깝습니당. 자x생각 1도 없구요 다만 그냥 저 죽음에 관한 생각을 고민하는데 논리적인 반박이 제 머리로는 안돼서 도움을 청한다고 고민을 올렸습니다. 저는 돈 모을만큼 모으고 집 있고 결혼했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멋지게 꾸며놨고 지금은 취미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루고 싶은 것들은 다 이뤘다고 생각해서 오는 허망함에 가깝지 싶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낸 답중 하나로는 제 자신을 위한 삶보다 타인을 위하는 것이 오히려 더 알맞은 삶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인데 여전히 제 감정에는 와닿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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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확실하게 적지 않아서 오해를 샀네욥.... 지금 상태는 행복하다에 가깝고 저 생각이 어느날부터 들기 시작하더니 답을 찾지 못해서 계속 매여있는 상태일 뿐입니다... 전 일찍이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고 지금은 쿠키 구우면서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하고 있어요... 절대 우울하고 자x 계획중인게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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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것을 보니 떠오른게 제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간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인간일 뿐이고 남들과 같이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두려움을 느낄텐데 그 두려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죽음을 더 경시하면서 나온게 저의 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 23.12.12 1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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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래 힘든겁니다. 힘든게 정상이에요. 왜냐하면 지구상의 자원은 한정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러시아 전쟁하는거 보세요. 22년 2월 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2년 째 네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죠. 푸틴도 힘들고 모두 힘들죠. 지금 영화관에 나폴레옹 상영하는데 한번 보세요.... 단 재미는 없습니다. 거기에는 전쟁영웅이 아니라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역사 왜곡이란 의견도 있고, 전쟁비중이 적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 사람이 인생을 필사적으로 살아왔다는 이야기는 있었어요. 결국 모두는 각자의 전장에서 싸우고 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별의 순간은 틀림없이 찾아 옵니다. 그런데 그 순간을 굳이 앞당길 필요는 없어요. 간혹가다가 소소한 즐길거리나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나름 행복한 인생 아닐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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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사람들이 제가 우울하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에 더 가깝습니당. 자x생각 1도 없구요 다만 그냥 저 죽음에 관한 생각을 고민하는데 논리적인 반박이 제 머리로는 안돼서 도움을 청한다고 고민을 올렸습니다. 저는 돈 모을만큼 모으고 집 있고 결혼했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멋지게 꾸며놨고 지금은 취미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루고 싶은 것들은 다 이뤘다고 생각해서 오는 허망함에 가깝지 싶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낸 답중 하나로는 제 자신을 위한 삶보다 타인을 위하는 것이 오히려 더 알맞은 삶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인데 여전히 제 감정에는 와닿지는 않네요 | 23.12.12 0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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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러니깐 작성자 님이 지금 인생을 불행하다고 느끼니깐, 죽음을 미화하는 게 아닌지요. 부자로 잘 살고 있으시면 그런 생각할 일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왜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지 거기에 대한 고민 글을 올리는 게 어떨까요. 웬만해서는 저희들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23.12.12 0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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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시 글을 읽어보았는데 삶이 힘들다는 그런 거창한 내용이 아니고, 그저 뉴스 보다가 죽음에 대해 고찰하다 보니 우울해졌다는 고민인지요? 저도 뉴스 등을 보면서 별의별 고민을 하는 성격인데, 확실한 건 이게 너무 심하게 고찰하면 정신 건강에 안 좋습니다. 죽음 같은 건 나중에 얼마든지 생각할 기회가 있으니깐, 일단 평상시로 돌아오세요. 그런 상태로는 제대로 생각도 못 합니다. | 23.12.12 0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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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냥 단순한 생각이구요 우울하닌 않습니다. 근데 이 생각을 하면 우울해져요 ㅋㅋㅋㅋ 그래서 안하고싶은데 제가 또 퍼즐같은거 맞닥뜨리면 안풀고는 못배기는 성격이라 그냥 잊는게 나은걸 알아도 답이 나오기전까지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 같습니당...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는데 말씀해주신것처럼 우울증보다는 단순한 의문에 가깝습니다. 이 점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3.12.12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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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입니다.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조명을 반짝반짝 달아보세요. 달콤한 케익도 준비하시고 캐롤을 들어보세요.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졌죠? 우울증 해결!!ㅎㅎ 삶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사랑 가득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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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확실하게 적지 않아서 오해를 샀네욥.... 지금 상태는 행복하다에 가깝고 저 생각이 어느날부터 들기 시작하더니 답을 찾지 못해서 계속 매여있는 상태일 뿐입니다... 전 일찍이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고 지금은 쿠키 구우면서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하고 있어요... 절대 우울하고 자x 계획중인게 아닙니다 🥲 | 23.12.12 0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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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그 상태를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이 '죽으면 편해진다'가 아닐까 싶습니당. | 23.12.12 1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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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 생각이 제 기분을 다운시키고 있어서 그냥 잊어버리는게 낫다는걸 알고있음에도... 이상하게 요즘 저기에 메여있네요... | 23.12.12 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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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공부할거리가 생겨서 좋네욥 | 23.12.12 1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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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를 이름으로만 들었지 이러한 사상인지는 모르고 있었네요... 좋은 추천 감사드립니다. 제 의문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 23.12.12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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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23.12.12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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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고로 과다출열로 정신잃고 죽을뻔 했었는데... 순간 하얘지면서 엄청편해진 기억이 있었습니다. 억울하단 이런것 보단... 둘째 아이가 결혼하면 어떻게 될까 그 궁금증 하나였고.. 나머진 그냥 엄청 편했습니다. 깨어났을 왜 깨웠냐고 의사하고 간호사들한테 물어봤다네요... 먹고 사는데 큰문제 없고. 딱히 어려운 일이 있던 시기도 아니였는데 이랬던걸 보면... 뭔가 있긴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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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네요... 저도 지금 오히려 이룰걸 이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는게 더 저를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 23.12.12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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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님 기분이 무었인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뭔가 뭐를 공허함? 이랄까.. 오히려 지금 누리고 있는게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같은게 좀 있고.. 뭐.. 더이상 투자 욕심도 없고.. 뭔가 더 벌 생각도 없고… 업무상으로 이를건 다 갖춰놔서 매달 비슷한 루틴대로 가면 문제 없고. 목표가 떨어져도 크게 어렵지 않아서.. 직업 이외에 다른 것들을 목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골프를 하고 있는데. 이게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해나가기 좋더라구요. 비거리 조금씩 목표 올리면러 연습하다보면 상취감도 쎃이고… 취미로 운동을 한 번 해보세요. 혼자 하는 헬스 같은것 말고… | 23.12.12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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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렇네요... 사실 저도 그냥 저 생각하다보면 왜 사는지에 대한 답을 잘 못찾겠어서 깊게 궁리하게되는데 그 상태를 우울이라고 표현했습니당... 제 인생에 중요한 물음이라고 생각해서 더 쉽게 잊혀지지않는 것 같네요 | 23.12.12 1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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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한 계기가 되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인생 되시길 바래요~ | 23.12.14 08: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