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쿠팡에서 일한지 이제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무기계약직 전환 신청서 제출하고 1달 기다렸는데 문자로 무기계약직 전환 불가하다고 문자로 통보가 왔습니다.
전환 불가 통보를 문자로 접했을 당시에는
'와... 내가 진짜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무기계약직 전환이 안된다고?'
'일하면서 다친 것도 다 무기계약직 바라보면서 산재 신청 안하고 병가랑 결근으로 넘어갔는데...'
'남들 쉴 때 특근이란 특근은 다 했는데...'
부끄럽습니다만 이렇게 제 자신이 무기계약직이 됐어야 했다고 합리화하는? 자신이 정당화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회사는 회사가 가진 권리와 책임의 한도내에서 직원을 책임지는거지. 저는 아무래도 제가 일하는 곳이 좋고 스트레스도 크게 안받고 동료분들도 좋고 하니까
무기 계약직 달아서 회사가 날 책임줘줬으면 좋겠다...라고 내심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나봐요. 하하;
지금은 제가 잘못된 생각을 했었고 제가 살아오면서 몇 번 겪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든 일을 경험해서 그런거였다라고 생각하고
저와 회사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고
결국에는 계속해서 부단히 노력을 해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걸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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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모은 돈은 950만원+ 퇴직금+연차 +실업급여 이렇게 해서 1년 정도 학원 다니면서 배워보고
그 뒤에 제가 그림 그리면서 사는 삶이 내가 상상하던 삶과 닮아있는지 일로 해도 행복한지 고민해도 늦지않지 않을까요?
맨날 그림그리고 싶다고 미련 가진 시간이 너무 오래 되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도
제 환경과 벌이가 안좋을때 마다 '아 이렇게 살거면 그냥 한번 해보기라도 하지 ㅉㅉ' 이거만 털고 제 갈 길 찾아 나서는게 차라리 나은거 같기도 해서요.
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71977?search_type=name&search_key=활활
(고민 게시판에 화방 다니기 전에 적은 글)
(야간 고정 근무하면서 근처 화방 다니다가 적은 글)
화방 더 다닐 수 있긴 했는데 일하다가 허리 다치면서 못다니게 되면서
(일단 그리고 선 줄여나가면서 안보고 그리기 반복)
그리고 싶은 것들 쭉 뽑아서 모사 많이 했는데
뭘 잘못했는지 테니스 엘보 올해 1월달부터 겪으면서 그 뒤로 쭉 못그렸습니다 ㅜㅡㅜ.
그래서 차선으로 일본어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쿠팡에서 남는 시간(버스 도착 후 근무시간 전+ 점심시간) 공부하는 것 까지는 어떻게 유지하고(주 6일 근무하는데 5일 정도는 함)
있습니다만 출퇴근 시간에는 워낙 손이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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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이가 31살이고 (만 나이하면 2살 어려짐) 애니메이터를 희망해서
최근에 사는 곳 주변에 미술학원 전화 다 돌려봤는데
'입시'가 목적이 아니면 안받아 준다고 해서 낙담하면서 어떻게 해야하지 하다가
애니포스 한 군데에서 일단 상담 먼저 한번 해보자고 해서 다음주 쉬는날에 가 볼 예정인데
여기 안된다고 전국에 전화 다 돌려볼 생각입니다 -_-; 그런데 애니 가르쳐 주는 학원 들어본 적도 없고
다 입시만 가르치니까 오라고 해서 가도 여기가 진짜 좋은데인가? 알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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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척 해도 계약만료 힘들기 하네요 ㅜㅡㅜ.
못난 글이여서 죄송합니다.
121.200.***.***
그림은 취미로 하면서 각잡고 돈벌이 될 때 덤비시고요 전 작가가 원래 꿈이었지만 본업 가지고 있고 자영업 하고 매출 안정적으로 나오고 그 후에 소설 남는 시간에 써서 지금 곧 웹소설 작가 데뷔합니다 그전에 책도 몇권 냈고요 생계의 수단을 마련하고, 이후에 본업을 가는게 안정적이고 여유도 있고 인생 경험도 쌓여서 더 잘 됩니다 당장의 생계 수단이 없는데 꿈만 쫓아간다? 인생 뒤집니다.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고요. 무기계약직 하면서 그림 그리면 가장 좋긴 했는데, 그게 실패했으니 1. 우선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것 2. 그 후에 그림을 부업으로 진행할 것 3. 부업으로 하면서 소득이 점차 높아지면 전업으로 전환할 것 이렇게 가야 합니다. ↗소 같은데 9-6 하는 곳에는 사지 멀쩡하고 나이 젊으면 뽑아주니까 그런데로 취업하세요. 봉급이 낮아도, 무조건 칼퇴하는 직장으로요. 봉급이 중요한게 아니니까. ↗소니까 칼퇴가 안되면 바로 때려치고 이직하면 됩니다. 갈덴 많으니까. 그리고 칼퇴를 이룩하시고 남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세요. 무작정 그림으로 먹고살겠다 이런거는 님의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되고 도박수입니다. 그리고 AI가 이제 그림시장을 곧 장악해가고 있는데 그걸 전업으로 삼기엔 시대가 님을 버릴 겁니다. 부업으로 접근하고 수익창출을 하면서 간을 보고 전업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일본에서도 만화가들 중에 직장 다니다가 대성한 작가들이 많죠.
59.14.***.***
못나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222.119.***.***
힘내세요. 그림은 입시 공부하는 곳 말고도 일러스트나 게임일러스트 같은 계열쪽으로 취직 목적 그림학원들이 있습니다. 그런쪽으로 알아보시면 될 듯. 상담도 잘 해주더군요. 다만....취미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 그림과 일본어는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21.135.***.***
와...현실적인 정답을 주셨네요.
121.140.***.***
그림은 취미로 계속 그리시되 AI를 활용한 작업방식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59.14.***.***
못나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112.167.***.***
감사합니다 (꾸벅) | 23.06.04 02:18 | |
222.119.***.***
힘내세요. 그림은 입시 공부하는 곳 말고도 일러스트나 게임일러스트 같은 계열쪽으로 취직 목적 그림학원들이 있습니다. 그런쪽으로 알아보시면 될 듯. 상담도 잘 해주더군요. 다만....취미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 그림과 일본어는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218.154.***.***
112.167.***.***
아마 센터랑 어느 공정에 속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를거라서 정확하게 설명은 못해드리겠네요 ㅜㅡㅜ. 대체로 출고랑 허브는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23.06.04 02:19 | |
106.101.***.***
공정과 센터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허브는 확률이 좀 높다 들었습니다. | 23.06.04 02:30 | |
121.200.***.***
그림은 취미로 하면서 각잡고 돈벌이 될 때 덤비시고요 전 작가가 원래 꿈이었지만 본업 가지고 있고 자영업 하고 매출 안정적으로 나오고 그 후에 소설 남는 시간에 써서 지금 곧 웹소설 작가 데뷔합니다 그전에 책도 몇권 냈고요 생계의 수단을 마련하고, 이후에 본업을 가는게 안정적이고 여유도 있고 인생 경험도 쌓여서 더 잘 됩니다 당장의 생계 수단이 없는데 꿈만 쫓아간다? 인생 뒤집니다.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고요. 무기계약직 하면서 그림 그리면 가장 좋긴 했는데, 그게 실패했으니 1. 우선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것 2. 그 후에 그림을 부업으로 진행할 것 3. 부업으로 하면서 소득이 점차 높아지면 전업으로 전환할 것 이렇게 가야 합니다. ↗소 같은데 9-6 하는 곳에는 사지 멀쩡하고 나이 젊으면 뽑아주니까 그런데로 취업하세요. 봉급이 낮아도, 무조건 칼퇴하는 직장으로요. 봉급이 중요한게 아니니까. ↗소니까 칼퇴가 안되면 바로 때려치고 이직하면 됩니다. 갈덴 많으니까. 그리고 칼퇴를 이룩하시고 남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세요. 무작정 그림으로 먹고살겠다 이런거는 님의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되고 도박수입니다. 그리고 AI가 이제 그림시장을 곧 장악해가고 있는데 그걸 전업으로 삼기엔 시대가 님을 버릴 겁니다. 부업으로 접근하고 수익창출을 하면서 간을 보고 전업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일본에서도 만화가들 중에 직장 다니다가 대성한 작가들이 많죠.
121.135.***.***
진실되게살자좀
와...현실적인 정답을 주셨네요. | 23.06.04 01:29 | |
122.36.***.***
웹소설이 pc만 있으면 어쨌든 시도는 해볼 수 있으니까 워낙 진입장벽이 낮아서 이런 사람이 넘쳐남. 취준 때려치고 웹소설 쓰겠다, 회사 퇴직하고 올인하겠다, 등등 그래서 거의 정형화된 답변이라는... | 23.06.04 02:58 | |
112.167.***.***
저도 선생님하고 대체로 같은 생각입니다. 이 댓글에 추천을 주신 대다수의 유저분들 역시 소득이 없어서 생기는 불행에 대처하기 어렵고 그로인해 생기는 심리적 고통에 아마 공감을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공감하시기 않았을까? 감히 추측을 해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댓글을 보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나중에라도 이렇게 하고나서 생기는 고민에 대해서 댓글이나 쪽지 남겨도 괜찮을까요? | 23.06.04 02:59 | |
121.140.***.***
그림은 취미로 계속 그리시되 AI를 활용한 작업방식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14.36.***.***
58.148.***.***
58.148.***.***
그리고 그림을 제대로 배우신다면 독학은 안되고 학원은 무조건 필수적 입니다. 애매하게 나는 무슨 목표로 가볍게 잡아버리면 망함의 길이 바로 눈 앞에 있을거구 궁금한 점이나 어떤식으로 공부 해야하는지 쌤한테 상담해야 합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과정 중에서 제일 중요하고 꾸준하게 해야하는 것이 기초적인 인체 공부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모델이나 피규어 또는 캐릭터 모작을 해보고 트레이싱 해보고 할텐데, 그것만 하면 그저 모작만 잘하는 따라쟁이가 될 뿐, 실력이 늘지 않아요. 머릿 속에서 팔 관절이나 뼈대 위치, 근육들이 자세하게 생각날 정도로 이론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학원에는 쌤이 하시는대로 배우고 집에오면 따로 인체 그림을 공부 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 김락희의 인체작법서 추천드려요. 그림이 되게 쉬워 보여도 정말 어려운 장르에요.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꾸준히 그려도 실력이 미미하게 별로 안늘고 앞날은 캄캄하니, 스트레스도 쌓여버림. 계속 나쁜 글만 적어서 죄송하고 힘내세요!(?) | 23.06.04 06:19 | |
211.186.***.***
71.197.***.***
117.111.***.***
58.235.***.***
122.40.***.***
112.147.***.***
222.122.***.***
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