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5살이고 21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동생과 성격차이로 자주 트러블이 생기는데 동생은 귀찮음이 많고 나태하고 천하태평한 성격입니다.
예를들어 설거지가 엄청 쌓이면 일회용품을 쓰고, 빨래가 산처럼 쌓여 입을 옷 없으면 없는대로 불편함없이 입던옷 또 입습니다.
그래서 청소로 매달 싸웁니다. 세탁기 쓰는법도 알려줘도 까먹고 해서 2년 정도 가르쳐서 최근에야 겨우 돌릴줄 알아요.
이까지는 평소 있었던 일이고, 동생 휴대폰 던지게된 일을 말씀드릴게요.
동생은 대학생이고, 저는 새벽에 일을 마치고 2시쯤 집에 들어와요.
문제는 동생 아이폰의 오전 7시 알람.
올해 5월부터 월화수목금토일 아침 7시마다 아이폰의 쿵쾅거리는 알람이 울리는데 동생은 알람을 끌생각도, 일어날 생각도 없는게 문제입니다.
동생 시간표를 보면 (월, 목은 1교시) (화,수는 오후 수업) (금,토,일 공강) 이라 오전 7시 알람은 월, 목만 울리면 됩니다. 그런데 모든 요일 다 맞춰놨습니다.
이걸 떠나서 동생은 알람을 듣고 못일어나는데, 동생이 초등학생때부터 혼자 잠을 못깨서 어머니 또는 제가 물리적으로 흔들어서 깨워야 눈을 뜹니다.. <- 건강엔 문제가 없는데 왜이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아무리 피곤해도 알람 울리기전 쓰으~ 거리는 전자파 소리?에도 깨는편인데 새벽 2시에 집와서 3시쯤 잠에 드는데 아침 7시마다 동생 폰 알람소리에 깹니다. 무려 올해 5월부터니까 7개월이 넘었네요.
주말 포함 월화수목금토일 다!!..
동생한테 아침마다 말해왔습니다. 흔들어 깨워서, 알람 좀 꺼라...
5분후 또 울립니다.. 저는 갤럭시만 써와서 잘모르겠지만 잠금을 풀어야 알람이 꺼지는지 계속 울리고 알람 소리는 왜그리 세상 멸망하는 소리가 나는지.. 그리고 요일 설정은 불가능한가요? 동생이 저번에 요일설정 못한다고 하던데..? 다시 울리지 않기 이런 버튼도 없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동생 불러서 따로 말도 해봤는데
1. 아 일어날게 2. 그 시간에 일어나야할 요일도 있잖아 (<-요일 설정 불가능한가요 아이폰은?)
그렇게 5월, 6월, 7월, 8월, 9월
답이 없어서.. 알람소리에 깨면 동생 침대가서 휴대폰을 매트리스 아래에 끼워 넣어서 소리 작게 들리게 하거나 베터리 없을땐 침실과 멀리 떨어진 공부방에 충전 시켜주고 매일 다시 잤습니다.
그럼 점심쯤 동생이 깨면 '내 폰 어딨냐?' 이게 하루의 시작입니다.
10월부터는 아침에 찾아가서 '진짜 니 폰 깨부순다?' 알람꺼라!
이러고 알람끄기를 반복.
그렇게 11월 지나고
12월 4일 (일요일) 오늘.
새벽에 사랑니 치통 때문에 잠을 설치다 4시쯤 잠들었는데
아침 7시에 동생 아이폰 알람소리듣고 깨고 동생 방으로 가서 폰 집어들고 동생한테 던져서 깨웠습니다.
'진짜 이제 못참겠다. 나 오늘 너 폰 망치로 깨부술 생각하고 왔다. 도대체 넌 일어나지도 않을거면서 알람 왜 맞춰두고 피해주냐. 월, 목만 맞춰두면 되지. 왜 주말까지 알람 쳐 맞춰두냐고!!' 큰소리 쳤는데
동생의 돌아온 답
'이때 일어나야하는 날도 있잖아. 아침부터 왜 큰소리 치는데 ㅈㄴ 짜증나게. 솔직히 나 알람 무슨날 몇시에 맞쳤는지도 잘모른다'
라길래 폰 집어서 벽에 던지고 동생방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고작 알람 때문에 폰 집어던지냐? 메인보드 나갔다. 수리비 줘라 ㅈㄴ 폭력적이네, 안주면 경찰에 신고함' 이라고 연락왔는데
""수리비 줘야하나요? ""
앞으로 같이 얼굴보고 살날 1~2년 밖에 없어서 나머진 괜찮은데
진짜 수리비는 죽어도 주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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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다른 가족들 또한 동생의 이런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있었고,
위를 바탕으로 가족들과 의논을 통해 수리비의 '1/3'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동생 휴대폰을 부순 것에 대해 1%의 미안함도 후회도 느껴지진 않지만
말싸움 도중 제 컴퓨터 모니터를 부순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고
(논리적으로 반박하니 동생이 던지진 않음.),
댓글 중 [겸둥현진] 님의 의견이 조금 와닿긴 하였습니다.
혼자서 화도 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힘들어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과 답변을 해주셔서 기분이 많이 풀렸습니다.
답변 주신 모든 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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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이라 수리비 안줘도되요. 경찰와도 잘 합의하라고 타이르고 갈껍니다. 저 같음 1주일 참고 변기에 던지거나 망치로 부쉈을겁니다. 참을성이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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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설정 당연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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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마세요.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는 놈들은 사람으로 취급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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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설정 안되는게 어딧어요; 요일설정 당연히 됩니다; 그리고 주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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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수리비 주셈. 법적으로 처벌이 되냐 안되냐를 떠나 분노는 분노를 낳게 됨..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다행이겠지만 안준다고 동생이 님꺼 뭐라도 파손 시키면 어쩌실라고요?? 나도 처벌 안되는데~ 라고 비아냥 되면 또 싸움날테고.. 언제 끝날지 모를 싸움 계속 하다보면 결국 법적 처벌까지 가겠지요.. 그냥 주고 끝내셈.. 어째껀 부신건 부신거고.. 수리해주는게 낫다 생각함.. 그리고 앞으로 화나더라도 물건을 부시진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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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설정 당연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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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설정 귀찮아서 거짓말했군요 | 22.12.04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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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마세요.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는 놈들은 사람으로 취급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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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설정 안되는게 어딧어요; 요일설정 당연히 됩니다; 그리고 주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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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이라 수리비 안줘도되요. 경찰와도 잘 합의하라고 타이르고 갈껍니다. 저 같음 1주일 참고 변기에 던지거나 망치로 부쉈을겁니다. 참을성이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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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수리비 주셈. 법적으로 처벌이 되냐 안되냐를 떠나 분노는 분노를 낳게 됨..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다행이겠지만 안준다고 동생이 님꺼 뭐라도 파손 시키면 어쩌실라고요?? 나도 처벌 안되는데~ 라고 비아냥 되면 또 싸움날테고.. 언제 끝날지 모를 싸움 계속 하다보면 결국 법적 처벌까지 가겠지요.. 그냥 주고 끝내셈.. 어째껀 부신건 부신거고.. 수리해주는게 낫다 생각함.. 그리고 앞으로 화나더라도 물건을 부시진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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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다고 그냥 물건 던지는게 아닌걸로 보이네요. 참다 참다한건데... | 22.12.06 16: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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