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아들, 어제 생일이어서 축하해주고 케익도 하고 선물도 주고
게임도 좀더 시켜주고 자려고 누웠는데 (아들녀석이 무섭다고 해서 자기전까지만 옆에 있어줍니다.)
갑자기 흑흑거려서 깜짝놀라 왜그러냐고 하니깐 자기 생일인데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아무도 축하를 안해주고
은근 따돌린다고 합니다. 전에는 눈가리고 술래잡기 같은거 하는데 아들이 술래여서 친구들 찾는데
아무도 안잡혀서 눈떠보니 친구들이 멀리서 다 앉아서 자기 구경하고 있었데요. 전부터 조금은 낌새가 있었는데
아들 성향이 친구,친구 엄청 좋아하고 말하는거 좋아하고 관심받는거 좋아하는 인싸가 되고 싶은 어린이 인데
실제로는 산만하고 대화에서 상호작용이 안되고 (자기 하고 싶은말만 하는) adhd가 있어서 상담받고 약도 1년째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체구도 작고 생일도 느리고 (11월말생) 좀 허약 체질에 운동신경도 없습니다. ㅠㅠ
성향 맞는 친한 친구 1~2명만 있으면 딱 좋겠는데 그런 친구가 없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다행인건 이번에 이사를 가게되고 그곳이 작은 신도시여서 초등학교도 거의 새로 지어졌고 애들도 다 새로 전학온거
여서 뭔가 새롭게 시작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단 어제 아빠한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학교에서 괴롭히는 친구 있으면 꼭 말해달라고 다독여 주고
와이프랑 애 재운후에 나름 친구 만들기 플랜을 세워봤습니다.
1. 친구와의 대화 연습시키기
- 일방적인 말하기가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호응도 해주는 연습을
하루에 잠깐씩이라도 해주려고 합니다.
2. 운동 가르키기 : 지금은 줄넘기 하는데 유도(주짓수병행)를 같이 배우려고 합니다. 동네에 아빠랑 같이 배울수 있는 도장이 있네요.
아무래도 운동쪽을 특기가 하나 생기면 자신감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요. (애가 마음이 약해서 누구 때리거나 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3. 특기 키우기 :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같은것도 좋아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가르쳐 볼까 합니다.
저도 어렸을때 만화가가 꿈이어서 아주 조금 그림을 그릴줄 아는데 그런점을 활용해서 좀더 그림을 잘그리게 되면
그런쪽으로 관심있는 친구들과 어울리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것들 말고 다른 방법들이 좀더 있을까요?? 제가 시간 여유가 있는편이어서 방법만 있다면 뭐든 해볼 생각입니다.
목표는 친한친구 1~2명 사귀게 하기 입니다.
아~ 정말 자식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06.251.***.***
저희 아들도 초6인데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adhd성향도 가지고 있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서 친구가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상관이 없는데 소속감과 친구를 굉장히 갖고싶어하죠 그래서 저희도 초2~5까지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해줬습니다 근데 결과는 지금도 혼자네요 ㅜㅜ (친구를 못사귀는건 결국 본인잘못이 크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딴에 노력했는데 친구가 생기기는 커녕 무시당하면 주존감이 굉장히 하락하더라구요) 물론 포기하라는 말씀은 절대 아닙니다 (부모로서 최대한 지원해줘야죠) 지금은 그냥 "친구를 만들기에는 니가 아직 준비가 돼어있지 않은거 같다" 라고 얘기 해줬습니다 노력하다보면 친구는 언젠가 생긴다고도 얘기 해줬구요 드리고 싶은 말은 아이와 부모가 노력을 했는데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나무라지 마세요(물론 안그러실꺼 같습니다~ㅎ) 많이 이해해주시고 보듬어주시길 저는 결국에 아들의 친구는 제가 대신해주고 있네요 ㅡㅡ;;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124.80.***.***
저는 지금 15살 딸래미 키우는데.... 한참 어릴 적에 장사하느냐 돌보미분에게 맡기면서 친구를 사귈 기회를 못 만들었었습니다. ㅠㅠ 초등학교 올라오면서 용인으로 이사를 왔고 6학년때까지 역시나 장사하면서 애 돌돔을 좀 소흘히 했습니다. 아파트 살면서 학원보다는 구몬, 아파트내 피아노, 미술 다니며 같은 아파트 친구 사귀길 기대했지만 아이 성향이나 취미 같은게 안맞는지 힘들더군요. 오죽하면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밥장사하는 가게에 계속 붙어서 저랑 있으려고만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본인 관심있는 피아노, 미술하고 같이 좋아하는 애니보고, 게임하면서 지금 중2학년인데, 그 관심의 확장으로 비슷한 부류의 친구들을 사귀고 잘 지냅니다. (뭐 여자 아이다 보니 이젠 애니나 게임의 취향이 완전히 갈려버려서 저랑은 상대도 안합니다 ㅎㅎ) 일단 초등학교 때 카톡으로 따시키는 일이 있었는데 제가 교육부홈피 들어가서 직접 증거수집하고 육하원칙으로 신고해서 학교, 가해학생, 부모 뒤집었습니다. 혹여 관련 피해를 즉각적으로 인지하면 바로 학교가 아니라 해당지역 교육부홈피에 신고를 하고 적극조치를 하면, 학교 잘 다니려면 '건들면 안되는 아이'라는 방패가 생깁니다.
(IP보기클릭)106.251.***.***
아~운동을 같이 하는건 정말 강추입니다 저도 아들이랑 매일 운동을 같이 배우러 가는데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많이 돼더라구요 물론 거기도 아이들이 한가득 있지만 사귀는건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운동은 강추입니다!!!!(특히 격투기계열)
(IP보기클릭)112.147.***.***
저희아들은 제 어릴적과 똑같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다만 가족에게는 그런게 없습니다. 자신이 칭찬받고 싶으면 아빠...나 칭찬좀 해줘라고합니다. 너는 진중하고 결정내리기전에 많은 생각을하고 신중하게 선택하고 실행하는 스타일이야. 너는 배려심이 있고, 친절하고 다정해서 남들에게 상처주지않는 사람이야. 너는 심지가 굳은사람이야. 너는 정말 멋진사람이야. 다른사람을 배려해서 양보해주는게 많아. 사실을 근거로한 칭찬을 합니다. 아이에게 더 많은 칭찬과 자신감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아이는 더 강해지고 심지가 굳건해질겁니다..자녀를 믿어주세요.
(IP보기클릭)106.251.***.***
저희 아들도 초6인데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adhd성향도 가지고 있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서 친구가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상관이 없는데 소속감과 친구를 굉장히 갖고싶어하죠 그래서 저희도 초2~5까지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해줬습니다 근데 결과는 지금도 혼자네요 ㅜㅜ (친구를 못사귀는건 결국 본인잘못이 크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딴에 노력했는데 친구가 생기기는 커녕 무시당하면 주존감이 굉장히 하락하더라구요) 물론 포기하라는 말씀은 절대 아닙니다 (부모로서 최대한 지원해줘야죠) 지금은 그냥 "친구를 만들기에는 니가 아직 준비가 돼어있지 않은거 같다" 라고 얘기 해줬습니다 노력하다보면 친구는 언젠가 생긴다고도 얘기 해줬구요 드리고 싶은 말은 아이와 부모가 노력을 했는데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나무라지 마세요(물론 안그러실꺼 같습니다~ㅎ) 많이 이해해주시고 보듬어주시길 저는 결국에 아들의 친구는 제가 대신해주고 있네요 ㅡㅡ;;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106.251.***.***
뚱띵스
아~운동을 같이 하는건 정말 강추입니다 저도 아들이랑 매일 운동을 같이 배우러 가는데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많이 돼더라구요 물론 거기도 아이들이 한가득 있지만 사귀는건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운동은 강추입니다!!!!(특히 격투기계열) | 22.11.30 18:47 | |
(IP보기클릭)39.7.***.***
말씀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가 끝까지 곁에 있어줄 친구같은 아빠여야 겠네요. | 22.11.30 18:51 | |
(IP보기클릭)124.80.***.***
저는 지금 15살 딸래미 키우는데.... 한참 어릴 적에 장사하느냐 돌보미분에게 맡기면서 친구를 사귈 기회를 못 만들었었습니다. ㅠㅠ 초등학교 올라오면서 용인으로 이사를 왔고 6학년때까지 역시나 장사하면서 애 돌돔을 좀 소흘히 했습니다. 아파트 살면서 학원보다는 구몬, 아파트내 피아노, 미술 다니며 같은 아파트 친구 사귀길 기대했지만 아이 성향이나 취미 같은게 안맞는지 힘들더군요. 오죽하면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밥장사하는 가게에 계속 붙어서 저랑 있으려고만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본인 관심있는 피아노, 미술하고 같이 좋아하는 애니보고, 게임하면서 지금 중2학년인데, 그 관심의 확장으로 비슷한 부류의 친구들을 사귀고 잘 지냅니다. (뭐 여자 아이다 보니 이젠 애니나 게임의 취향이 완전히 갈려버려서 저랑은 상대도 안합니다 ㅎㅎ) 일단 초등학교 때 카톡으로 따시키는 일이 있었는데 제가 교육부홈피 들어가서 직접 증거수집하고 육하원칙으로 신고해서 학교, 가해학생, 부모 뒤집었습니다. 혹여 관련 피해를 즉각적으로 인지하면 바로 학교가 아니라 해당지역 교육부홈피에 신고를 하고 적극조치를 하면, 학교 잘 다니려면 '건들면 안되는 아이'라는 방패가 생깁니다.
(IP보기클릭)59.10.***.***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질이 떨어지는 애들 2명이 분위기를 요상하게 만드는것 같은데 증가가 없네요. 영악하게 은근슬쩍 괴롭히네요. | 22.11.30 20:21 | |
(IP보기클릭)210.2.***.***
(IP보기클릭)211.170.***.***
넵 운동 등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12.05 14:59 | |
(IP보기클릭)106.121.***.***
(IP보기클릭)113.60.***.***
(IP보기클릭)210.99.***.***
(IP보기클릭)112.147.***.***
저희아들은 제 어릴적과 똑같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다만 가족에게는 그런게 없습니다. 자신이 칭찬받고 싶으면 아빠...나 칭찬좀 해줘라고합니다. 너는 진중하고 결정내리기전에 많은 생각을하고 신중하게 선택하고 실행하는 스타일이야. 너는 배려심이 있고, 친절하고 다정해서 남들에게 상처주지않는 사람이야. 너는 심지가 굳은사람이야. 너는 정말 멋진사람이야. 다른사람을 배려해서 양보해주는게 많아. 사실을 근거로한 칭찬을 합니다. 아이에게 더 많은 칭찬과 자신감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아이는 더 강해지고 심지가 굳건해질겁니다..자녀를 믿어주세요.
(IP보기클릭)121.128.***.***
(IP보기클릭)211.170.***.***
넵~ 사실 제가 벌이가 괜찮아서 부족함 없이 키우고는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을 볼때 돈많고 없음으로 보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 22.12.05 15:00 | |
(IP보기클릭)114.108.***.***
(IP보기클릭)12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