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나이도 꽤 먹었고 젊었을때의 무리한 패기로 내 인생 말아먹는거 아닌가 해서
위로가 아닌 진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굉장히 한심하고 멍청한건 알고 있으니 질타는 좋으나 욕은 안해주셨으면 해요
잘 다니던 직장에서 그냥 갑자기 숨이 막혔어요 일을 못하는것도 잘하는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직장인 이였슴당....
직장 동료들과 사이는 굉장히 좋았고 회사가는게 싫었던적이 없었어요 힘들어도 즐거웠거든요
근데 그냥 돈 보다는 자유롭고 싶어서 대책없이 외국으로 나갔습니다.
외국어 1도 못하는 상태에서 그냥 갔어요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버린돈 이며 시간이며 이제 2년은 되가는것 같습니다.
어려울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고 기회라는 자체가 없더라고요...
집에서는 제가 미련이 남았으면 끝까지 해봐라 나중에 더 나이먹고 후회 말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제가 모아둔 돈은 거의 다 날렸으나 빚은 없습니다.
사실 지금부터 한국에서 다시 자리 잡고 살려고 한다면 충분히 다시 시작할수는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하고자하는 이 도전의 끝을 못보면 죽을때까지 후회할것 같아요
제 행복은 좋은 집과 좋은 차가 아닌 원룸에 살고 돈은 많이 못 벌어도 여행자로 살고싶습니다.
이 생각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답변은 아직도 어린애 생각하고 있냐 혹은 철이 안 들었다 정신 차려라 그만해라 진심으로 걱정된다
공부는 못했어도 참 준수하게 돈 벌면서 행복하게 살았던 애가 왜 고생을 사서 하냐 등등 별 말을 다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 혼자 제 나이에 안 맞게 행복한 망상에서 못나오고 사는것 같아요
저는 제 인생의 가장 큰 결정에 있습니다.
이제 다 정리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서 살건지 or 시작한거 끝을 볼건지
어떠한 답변을 들어도 결국 선택은 제가 하겠지만 많은 인생 선배님들 혹은 여러 분야에서 일을 겪어보신분들 등등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제가 한심한건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니 욕만 하지말아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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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랏랏
저는 딱 가족중에 저만 잘 되면 모두가 행복한 상황입니다. 부모님이 물려주실 재산이 어마어마한건 아니지만 그냥 저 스스로 밥그릇만 챙길수 있는 수준만 되면 되는?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 22.06.26 14: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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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 22.06.26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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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실상 부족한 언어로 확실한 일자리를 찾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니... 어렵습니다 정말...ㅎㅎㅎ | 22.06.26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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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제가 잘못되었을 경우 앞가림은 해야하는데 역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얻기위해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 따라오는것 같아요 ㅎㅎ | 22.06.26 1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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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행만 다니겠다는게 아니고 유럽에 살면서 휴가때마다 여행을 다닌다는 얘기입니다 ㅎㅎ 제가 설명을 너무 짧게 해서 오해가 있었나봐요! 제가 쫄보라 겁이 많아서 신카는 절대로 사용 안 하고 핸드폰 사는것도 체크카드 컴퓨터 등등 사는것도 먹고 마시고 하는 모든것들 무조건 체크카드로만 생활해요 아무쪼록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22.06.26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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