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의 댓을 보고 여자친구와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었고, 여자친구는 고소를 결심했습니다.
제가 21살 때 만나 이제 34살이 됬으니 약 13년간 사귀며 제가 힘들때나 어려울때나 잘 해낼거라면서 옆을 지킨 여자이기에,
저도 어떠한 힘든일이 있어도 떠날 순 없기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상해죄로 고소를 접수해놓은 상태이고, 여자친구는 가족 친지들과 전부 수신차단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자, 이젠 제게 연락이 미친듯 쏟아져서 이건 이거대로 정신적으로 괴롭긴 하네요.
고소취하를 하게 해라, 여자친구의 집 비밀번호를 말해달라, 여자친구가 친오빠에게 폭행을 당한게 아니라
물어뜯다가 이빨이 빠진것이지, 맞은게 아니라는 둥, 그저 말도안되는 소리와 변명만 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알아낸것인지 대학병원 주치의와 진료일자까지 알아내서 찾아오겠다고 해서 급하게 대학병원에 컴플레인넣고 진료날짜까지
변경했습니다.
핑계아닌 핑계를 대자면, 수년간 여자친구 병수발을 들며 저 역시 정상적인 근로를 거의 못했다보니 수중에 돈이 다합쳐도 1억도 조금 안되더군요.
그래도 이 돈으로 일단 여자친구 치료와 함깨, 소송까지 진행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차마 여자친구에겐 말 못했지만, 저 역시 지금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가 의심된다고 해서 정신과에서 약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따지면 형사소송에서 승소하면 민사소송까지 진행은 할 것이지만, 어짜피 그 쪽에서 돈없다고 배째라고하면
가압류와 추심 진행하면서 평생이라도 압박을 주긴 해야겠죠.
단지, 저 스스로에게 한탄이 드네요.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말이죠.
아무리 부모라지만, 평범하게 다투다가 어쩌다보니 다쳤다는 소리에 대해 믿고 여자친구에게 사실여부를 물어보지 않고
수년간 일도 못한 채 병간호만 한 시간이 어떻게보면, 재빨리 대처해서 지금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미련했구나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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