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집에만 계속 있으면 우울해지고 자신만의 세상에 빠지나요?

[포그비]

1년동안 회사 다니면서 바쁘게 열심히 움직이다보니
처음에는 힘들어서 고생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몸은 힘들어도 적응을 상황에 맞춰서 하게되더라구요
바쁘다보니
우울한 감정은 있었지만
그래도 근무중에는 쓸데없는 생각은 잠시 잊혀지더라구요..
잡생각이나 불안감은 퇴근하고..아침에 일어날때?
자기전?하고 일요일 저녁에 찾아오더군요
몸을 움직이니까 생산적인 생각을 하게되고 생기가 있었는데
움직임도 빠릿하고 있었는데
1년 계약이 끝나고 퇴사하고 집에만 있게 되더라구요
구직급여 신청하고 생활하고 있는데
이제 퇴사하고 6개월 정도 되엇어요
집에만 있으니 별별 생각이 들더라구요..중간 중간에 동네 산책도 그랬지만 주로 집에만 있다보니까 자기 생각만의 세상에 빠지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우울증,불안장애가 있거든요..정신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
집에만 있으니 안그래도 그런 증상도 있는데가
생각을 꼬리를 꼬리에 물고 걱정도 마찬가지로 꼬리를 물더라구요
그래서 이러다가 큰일날것 같아서 며칠전부터 헬스를 시작했거든요
새로운 취업을 위해 쓸쓸 준비도 하고 그러는데
무기력에 빠져버리고
생각과 걱정의 늪에서 간혹 빠져나오지 못하는것 같아서
뭔가 세상밖이 무섭고 그러는데 걱정이되네요

[와이즈맨]

네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는데 자기자신만 정지가 됩니다.
더 무서운건 인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그래서 집에만 있는게 안좋습니다.
운동 시작한거 잘하셨어요

[루리웹-1804806565]

좀 더 바쁘게 사실 필요가 있어요.
일 안 하고 시간이 남으니까, 그 시간에 고민만 하고 계심.
헬스도 하시고 건전한 취미 하나 만드세요.
아, 활동적인 걸로요. 집에서 인터넷 검색, 음악 듣기 ㄴㄴ

[놀부부대찌개]

구직급여가 실업급여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실업급여 받으며 집에서 몇 개월 생활해 본 적 있는데 돈은 매달 꼬박 들어오니 돈에 대한 압박이 적어서 그런가 빨리 취업해야겠다는 생각 보단

이런저런 별 생각 다 들고 시간도 헛되게 쓰게 되더라구요 낮밤이 바뀌기도 한 적도 있고 밤에 푹 잤는데도 점심때 또 몇 시간씩 자고

그러다 보니 금방 무기력해지고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재취업했을 때 그 쉴 때의 습관이 남아있어서 적응하는 데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작성자분은 저와 같이 헛되게 시간 보내어 후회하지 않길 바라며 운동으로 지금 감정 훌훌 털어내시고 원하시는 직장으로 재취업되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연쇄생인마]

매일 매일 새로운 지식, 새로운 만남, 새로운 공기,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상대, 새로운 환경을 만나고 교류하고 변화시켜 나갈 때 살아있는 것입니다. 혼자만의 생각이나 혼자만의 세계 안에 있으면 고루해지고 퇴보합니다. 타인들과 어울리고, 다른 세상과 섞이면서 사람이 발전하고 진화됩니다. 변화가 있고, 도전이 있고, 모험이 있을 때 삶이 생생하고 살아 숨쉽니다.

[아루파rd]

퇴사 후 구직중에 혼자 생활을 계속하면 나쁜 이유가,
보통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사회성을 유지, 혹은 향상시키며 스킬을 쌓고 있지만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 이전에는 가능했던 평범한 대화 스킬 조차도 점점 빛을 잃어가기 쉽습니다.

단순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며 조금씩 생활에 자극을 주는 것 만으로도 생각보다 작은 성취감이나 활력을 얻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굳이 뭔가를 이루어 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없이 단순히 낮에 몇시간 운동, 혹은 산책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분위기가 바뀌게 되죠.
이런 작은 변화 하나가 멘탈 관리에도 효과가 있고 언젠가 다가올 면접에 있어서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봅니다.

[설명요정]

불안은 흔들리는 것입니다.
흔들림은 발밑에서부터 오기 쉽지요.
발밑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삶의 토대, 인생의 방향입니다.
누구든 손발 다 묶어놓고 아무 것도 못하게 하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님께서도 뭔가 하려고 발버둥치시는게 아닙니까?

깊은 생각에 빠지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 끝에 쓸데없는 의혹만 키우고, 불안만 부풀리는 것이 문제이지요.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어려울게 없습니다.

정처 없이 떠내려가는 낙엽 한 장도 아니고, 시간과 삶의 과정이 의미도 없이 증발하는데 난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