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나가더라도 이 글을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오늘 하루 즐거운 일이 하나쯤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리 즐겁진 않습니다.
일단 부모님이 두 분은 제가 초등학교 때 이혼을 하신 상태고,
저는 제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교사직을 하셨고, 중년을 넘어 노년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에 대한 정보는 저는 중국에서 유학을 10년 이상 하다 관광경영과를 나왔는데,
제 능력이 없는 것인지 최근 상황에 맞물린건지 도통 좋은 자리가 없어 무직인 상황입니다.
다른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댓글창에서 알려드리겠고, 일단 왜 집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어머니는 깐깐한 성격에, 교사직을 맡으셔서 개개인의 태도를 고치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또한 감정적이셔서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시거나 대응하시곤 합니다. 그 성격은 저도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으면, 세상 어디에서보다 더 어머니로부터 설교 아닌 설교를 많이 듣습니다.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한 설교라면 그것을 안 받는 것이야말로 사람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허나 포인트는 제가 말하는 태도에 관해 항상 부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를 해도,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해도
"(네 이야길) 누가 들으면 전문가인줄 알겠다" 라고 하시곤 하는데
그냥 간단히 "네가 옳다" 혹은 반대하는 의견을 표출하시면 모를까
매사를 이런 식의 말투를 사용하셔서 말을 몇마디 이상 하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럼~~이지 그게 ~~이냐?"
"누가 그러더냐?"
"내가 아니면 누가 네 말투를 고치냐?"
라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게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리고, 또 어떻게 보자면 제 자존심을 건드리는 느낌입니다.
제가 누구보다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년간 배우고 다양한 곳에서 노력하였으며
무엇보다 밖에서는 저는 살면서 이런 식의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헌데 집에만 오면 무엇보다 같은 팀이 되어 같이 생각을 나눌줄 알아야 하는 가족이 이런 식으로 부딪히니 미칠 노릇입니다.
저는 아버지가 멀리 계시고 이혼하신 상황이라 어떻게 보자면 제가 어른같은 느낌으로 어머니를 챙겨드리고,
힘든 일이 있어도 어차피 고통을 나누어봤자 쓸모없다 여겨 어머니 귀로 안들어가게끔 합니다.
허나 이렇게 집에 같이 있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고,
이런 간단한 대화가 상술하다시피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아 싸움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도 집에 와봤고, 경찰이 준 심리상담사 연락처를 통해 연락을 해 보았는데
심리상담사 분과 따로 분리된 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어머니와 나중에 대화를 하셨는데,
어머니는 항상 제가 분노조절장애가 있고 문제가 있다고 하셨지만 심리상담사분의 말씀은 정반대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이미 생각을 굳힌 어른은 절대 말로는 이해를 시킬 수 없기에 결국 제가 또 나쁜놈이 되는 겁니다.
상황은 가면 갈수록 나빠져서, 저는 그 상황을 이겨내려고 서로 사과를 하는 것을 해보거나 했지만,
최근들어 견딜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심리상담사분과 말씀을 못 드린 것이 조금은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전 제 어머니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동시에 세상 누구보다 증오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저와 어머니를 버린것과 다름없이 해놓고 멀리 떠나버린, 연락은 닿는 아버지도 밉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저와 아버지를 비교하시며 넌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전 교정이라는 것도 알고 하지만 결국 부정적인 태도로 "~~하면 안되"라는 어머니의 태도에는 정말이지 신물이 나서
아버지 언급조차 하기 싫어졌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그릇된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허나 전 그 누구든 어떤 일을 하든, 가족이 그의 행동을 감싸주는 것이 너무 부럽습니다.
살인마의 가족이 그의 끔찍한 행동을 연호하는 것이라도, 그렇게 잘못되고 끔찍한 것이라도
어쨌든 그를 지탱해주고 믿어주는 가족이 있어주지만, 저에겐 그 누구도 없습니다.
세상은 쓸쓸하고 무력하며 아무리 남을 잡고 설명해도 그들에겐 그저 지나가는 바람이고
밖에서 아무리 무서운 사람이라도 저와 같은 집에서 살지 않듯, 저는 집에 와서 그 누구보다 겁나고 외롭습니다.
매사마다 저와 소소한 부분에서 항상 마찰을 하기에 충돌이 끊이지 않는 우리집,
가장 큰 고통은 아무래도 어머니의 사랑 아닌 사랑 때문에 제가 죽을것만 같습니다.
어머니는 스스로 자신의 행동은 그릇됨이 없는 진리라 생각하시기에,
마치 다가오는 홍수 마냥 막을 수 없고, 그걸 막으려는 사람이 오히려 정신나간 사람마냥
저는 그저 마른 땅을 향해 대피하거나, 홍수에 맞서 싸우면서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인 패륜아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는 점점 나이를 드시고, 저 또한 가정을 꾸릴텐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상황이라 이렇게 고민게시판에 글을 써 봅니다.
사실 3줄요약 같은 걸 하면 이 주제가 굉장히 무게감이 없어지기에 싫다만 그래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1. 서른살 무직, 이혼한 어머니와 사소한 곳에서 충돌
2. 경찰과 심리상담사와 대면, 허나 나는 문제없다는 이야기
3. 이런 어머니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마지막으로, 최근 코로나 상황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슬픈 상황에 빠지곤 합니다.
코로나 사태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많은 비극들이 이 코로나 사태에 가려 잘 안보이곤 하니,
그것이야말로 정말 슬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어떤 분들이든, 어떤 생각을 하시든 저에 대한 호오는 제쳐두고라도,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잘 헤쳐나가시고, 항상 별탈 없기만을 빕니다.
길고 지루하고 제 나쁜 면만을 보여주는 두서없는 읽기 힘든 글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12.147.***.***
중국에서 10년이상을 유학하고 오셨으면 취직이 안될수가 없는데요. 중국어는 잘하시는데 다른 부분에서 좀...보완이 필요하실수도 있겠네요. 어머님과의 대화를 보면 아 그거 사이드로 넣으면 잘넣을수 있는데!!라고 했을때 엄마가 누가 들으면 전문가인줄 알겠다고 하면 그냥 네 맞아요. 엄마 전 전문가는 아니죠. 그냥 내 느낌이 그랬어요 ㅎㅎ 이러고 마시면되거든요. 작성자님은 심리상담도 같이 좀 받으실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어째든 어머님은 혼자서 아들 유학까지 10년이상 보내주고 잘키워주셨는데 아직 독립은 못하고 엄마랑 또 싸우면 독립해야지가 아니라 이혼한 아버지한테가서 보살핌받을 생각하시는거 보면 좀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 하시고 사회생활을 하셔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나가면 어머님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게될텐데 그때마다 싸우시고 그러시면 어떻게 되겠어요. 사실 누가 나에게 시비를 건다고 같이 싸우기보다는 한발짝 물러서는게 더 현명한거거든요. 어머님과 논쟁할 필요가 있느냐? 없죠. 사실 거기서 사이드로 넣으면 잘넣을수 있다는건 사실 작성자님의 생각이고 사이드로 넣었다고 골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는 사실 그 선수의 그 순간의 컨디션과 그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결과값이 아닐지요. 어째든 어머님과 말다툼이 생기는건 어머님의 그 개입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어머니의 그 말에 대해 반항심이 커지고 이제는 내가 옛날 어릴적의 내가 아냐 이제는 나도 분노하고 당신보다 힘이 쎄!날 무시하지마!!이런 감정이 점점더 커지고 있는건아닌가 그래서 작성자님이 상담받아야될거같습니다. 근데 사실 상대방이 날 무시한다고 내가 작아지고 내가 내가 아닌게 되는건 아니거든요. 누가뭐래도 나는 나인데요. 어머님께 존중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면..방법을 좀 달리 하셔야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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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랑 또 싸우면 독립해야지가 아니라 이혼한 아버지한테가서 보살핌받을 생각하시는거 보면 좀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 하시고 사회생활을 하셔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부분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서 강조하려고 댓글 답니다.
(IP보기클릭)147.47.***.***
맞아요 연인관계도 친구관계도 비슷합니다 너무 사랑해서 24시간을 붙어있는게 오히려 인생도 망하고 관계도 망치는 지름길이듯 사람관계는 거리조절이 필요합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IP보기클릭)211.46.***.***
교사라는 직업이 강박증과 관련이 깊습니다. 끊임없는 통제와 끊임없는 확인. 오염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학생을 올바로 지도해야 된다는 신념이 결합되어 본인과 학생이 고통을 받으면서도 멈출 수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절벽을 향해 달려가버리지요. 글쓴이님이 이혼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염될까봐 걱정하시는 거 같습니다. 글쓴이님이 나쁜 사람, 아들이 되지 않을까 끊임없이 통제와 확인을 하는 것입니다. 어머님의 상처는 글쓴이님이 해결해드릴 수 없습니다. 상처를 준 아버님만이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어머님 스스로 본인을 인정하기 전까지는 이 상황은 분가해서도 지속될 겁니다. 결국엔 글쓴이님의 자해와 같은 행동으로 깨닫게 만들어주고 싶은 충동으로 연결되며 파탄으로 끝납니다. 글쓴이 분도 결핍이 보이며 인정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어머님이 원하시는 대로 착한 아들로 커버렸기에 이 상태를 해결하고 싶어 일일히 반응하며 싸움으로 이어지는 걸로 보입니다. 해결방안은 둥글둥글한 제3자의 상시개입 밖에는 안 보이며, 결혼와 출산이 답일 수 있겠습니다. 좋은 성격의 배우자에게 사랑받으시고, 잘 사셔서 본인은 아버지와 다르다는 것을 실제 증명하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빨리 취직하시고 결혼하여 분가하시는게 하나의 답일 수 있습니다.
(IP보기클릭)222.117.***.***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위안이 되고 이해를 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제가 말한다면 주제넘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 말씀이 공감이 가고 가슴 속 깊은 부분 전부 설명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제 부족한 점도 있고 그걸 빌미로 저 스스로도 발전하지 않은 모습이 있는 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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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2.117.***.***
오늘도 싸웠기에 이 글을 거의 반충동적으로 올렸는데, 이렇게 싸웠을 때 아버지 있는 곳으로 나가서 따로 살아야하나 하는 진지한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님 말씀대로 다시 한번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21.12.05 23:27 | |
(IP보기클릭)121.138.***.***
(IP보기클릭)222.117.***.***
오늘 싸운 주제는 뭉치면찬다에서 골 넣는 과정에, 제가 사이드로 넣으면 그래도 잘 넣을 수 있다고 했고, 어머니는 역시나 "누가 들으면 전문가인줄 알겠다"로 시작했습니다. 사이드고 뭐고 일단 제가 더 배워야 하고 부족함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감사합니다. | 21.12.05 23:38 | |
(IP보기클릭)14.35.***.***
실제로 사이드로 넣든 말든 무엇이 옳고 그른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닌 상황인데 말씀하시는 게 확실히 문제가 있긴 하네요 독립을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21.12.06 00:43 | |
(IP보기클릭)222.117.***.***
제일 속상하고 어머니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건 확언 자체를 금기하시고 저 말씀을 말씀하시는게 어미의 도리로써 당연한 것으로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문제는 저런 말투가 긍정적이지도, 남들과의 대화에서 저런 말을 한다는 거 자체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이끌려고 말한 대화가 논쟁이 죄는 상황이 너무 빈번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1.12.06 00:47 | |
(IP보기클릭)112.147.***.***
중국에서 10년이상을 유학하고 오셨으면 취직이 안될수가 없는데요. 중국어는 잘하시는데 다른 부분에서 좀...보완이 필요하실수도 있겠네요. 어머님과의 대화를 보면 아 그거 사이드로 넣으면 잘넣을수 있는데!!라고 했을때 엄마가 누가 들으면 전문가인줄 알겠다고 하면 그냥 네 맞아요. 엄마 전 전문가는 아니죠. 그냥 내 느낌이 그랬어요 ㅎㅎ 이러고 마시면되거든요. 작성자님은 심리상담도 같이 좀 받으실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어째든 어머님은 혼자서 아들 유학까지 10년이상 보내주고 잘키워주셨는데 아직 독립은 못하고 엄마랑 또 싸우면 독립해야지가 아니라 이혼한 아버지한테가서 보살핌받을 생각하시는거 보면 좀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 하시고 사회생활을 하셔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나가면 어머님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게될텐데 그때마다 싸우시고 그러시면 어떻게 되겠어요. 사실 누가 나에게 시비를 건다고 같이 싸우기보다는 한발짝 물러서는게 더 현명한거거든요. 어머님과 논쟁할 필요가 있느냐? 없죠. 사실 거기서 사이드로 넣으면 잘넣을수 있다는건 사실 작성자님의 생각이고 사이드로 넣었다고 골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는 사실 그 선수의 그 순간의 컨디션과 그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결과값이 아닐지요. 어째든 어머님과 말다툼이 생기는건 어머님의 그 개입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어머니의 그 말에 대해 반항심이 커지고 이제는 내가 옛날 어릴적의 내가 아냐 이제는 나도 분노하고 당신보다 힘이 쎄!날 무시하지마!!이런 감정이 점점더 커지고 있는건아닌가 그래서 작성자님이 상담받아야될거같습니다. 근데 사실 상대방이 날 무시한다고 내가 작아지고 내가 내가 아닌게 되는건 아니거든요. 누가뭐래도 나는 나인데요. 어머님께 존중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면..방법을 좀 달리 하셔야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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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심슨
* 엄마랑 또 싸우면 독립해야지가 아니라 이혼한 아버지한테가서 보살핌받을 생각하시는거 보면 좀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 하시고 사회생활을 하셔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부분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서 강조하려고 댓글 답니다. | 21.12.06 09:09 | |
(IP보기클릭)222.117.***.***
방법을 달리 해야 하는 건 저희 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치고 어머니 나름대로 고통스러우니까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21.12.06 14:57 | |
(IP보기클릭)222.117.***.***
아버지에게 보살핌받는 개념보다는 아버지 일도 도아드리는 겸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싶어서 한 말입니다. 그렇게 철없게 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1.12.06 14:58 | |
(IP보기클릭)112.147.***.***
댓글을 보니 어머님이 아들을 참 착하게 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너무 순종적인 아이가되어버린건 아닌지.. 어머님이 자신의 아들이 자신때문에 어떻게 자랐는지 좀 뒤돌아보셨으면 합니다만..어려울겁니다. 그 자기안에 확신이 큰 사람들은 변화시키기 어렵거든요. 남은 인생도 변하기는 어려울겁니다. 그냥 내가 변하는거죠. 쉽지않겠지만..독립준비 잘하시면 좋겠습니다. 꼭 관광업이 아니더래도..작성자님의 능력을 쓸만한 업종들이 있을겁니다. | 21.12.07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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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같이 살아도 인력사무소에서 일하고 돌아오면 어머니가 아들이 지쳐있어서 별말 없을 때가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상황과 비슷한 그때가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1.12.06 14: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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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이혼 하신 상태이고 갱년기에 감정조절을 모든 사람에게 저렇게 하시니 님이 이해하시듯 저도 사실 그냥 증오하기만 하면 진작 떨어져나갈텐데 사랑하는 어머니이기 때문에 가깝게 붙으면 붙을수록 또 상처입고 싸우는 게 반복되네요. 한쪽을 위해서라도 거리조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21.12.06 15:00 | |
(IP보기클릭)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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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연인관계도 친구관계도 비슷합니다 너무 사랑해서 24시간을 붙어있는게 오히려 인생도 망하고 관계도 망치는 지름길이듯 사람관계는 거리조절이 필요합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 21.12.06 15:06 | |
(IP보기클릭)222.117.***.***
어머니가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못받으시고, 교사직을 하셔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는 바람에... 저는 아시다시피 그런 관심이 너무 숨막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저쪽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았으니 어머니를 잘 보살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 21.12.06 1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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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내내 무직인건 아니지만 어머니는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전날 일하느라 지쳐서 좀 늦게만 일어나도 시비조로 한숨을 쉬는 것으로 아침을 맞이하곤 합니다.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감사합니다. | 21.12.06 15: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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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머니는 또한 외할아버지가 정말 가족에게 못되게 구신 분이라 어릴 적부터 많이 외롭고 고통스러웠는데 결혼도 파토난 상황이라 더욱 예민해 지시고 더욱 감정적으로 되가시는 것 같아요. 그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1.12.06 1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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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학생들에겐 부지런하시고 명랑한 제일 좋은 교수님이지만, 어머니 동창들에겐 말 꺼내기 무서운 바른생활 위원장같은 느낌이고, 가족에겐 고슴도치처럼 가까이 가면 상처입고 멀리 보면 외로워 보이는 사람입니다. 어머니의 교수로써의 마음가짐과 심지는 너무나 멋지지만, 가족으로써는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1.12.06 1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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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살아간 시간이 더욱 어머니와 관계가 좋았습니다. 어릴 적 유학할 때, 커서 인력사무소에서 야간근무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할 때, 어머니는 항상 걱정만 하시면서 뭐든 지지해주시고 힘들까봐 뭐든지 해주시려 하셨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곁에서 도와드리는 상황이지만 이제 그런 관계는 아닌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21.12.06 15:07 | |
(IP보기클릭)211.46.***.***
교사라는 직업이 강박증과 관련이 깊습니다. 끊임없는 통제와 끊임없는 확인. 오염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학생을 올바로 지도해야 된다는 신념이 결합되어 본인과 학생이 고통을 받으면서도 멈출 수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절벽을 향해 달려가버리지요. 글쓴이님이 이혼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염될까봐 걱정하시는 거 같습니다. 글쓴이님이 나쁜 사람, 아들이 되지 않을까 끊임없이 통제와 확인을 하는 것입니다. 어머님의 상처는 글쓴이님이 해결해드릴 수 없습니다. 상처를 준 아버님만이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어머님 스스로 본인을 인정하기 전까지는 이 상황은 분가해서도 지속될 겁니다. 결국엔 글쓴이님의 자해와 같은 행동으로 깨닫게 만들어주고 싶은 충동으로 연결되며 파탄으로 끝납니다. 글쓴이 분도 결핍이 보이며 인정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어머님이 원하시는 대로 착한 아들로 커버렸기에 이 상태를 해결하고 싶어 일일히 반응하며 싸움으로 이어지는 걸로 보입니다. 해결방안은 둥글둥글한 제3자의 상시개입 밖에는 안 보이며, 결혼와 출산이 답일 수 있겠습니다. 좋은 성격의 배우자에게 사랑받으시고, 잘 사셔서 본인은 아버지와 다르다는 것을 실제 증명하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빨리 취직하시고 결혼하여 분가하시는게 하나의 답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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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위안이 되고 이해를 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제가 말한다면 주제넘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 말씀이 공감이 가고 가슴 속 깊은 부분 전부 설명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제 부족한 점도 있고 그걸 빌미로 저 스스로도 발전하지 않은 모습이 있는 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 | 21.12.06 1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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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주신 분들의 대다수 의견이 그렇더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21.12.07 0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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