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외로움 공허함 고독감 어떻게 버티시나요?

[루리웹-0968445105]

2년전 제가 여자친구한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줘 안좋게 헤어진다음에

제 자신이 너무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해지더 군요..

그리고 몇개월이 지나 직장에서도 퇴사했는데

그래도 쉬는동안은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볼려고 

운동도 아침 저녁으로 나가고 의미 있는 생활을 해볼려고 하긴하는데

먼가 채울수 없는 우울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플로 누굴 만나도 많은 사람을 만나도 

채워질수 없는 공허함과 고독감 같은게 있습니다..

물론 사람으로 채울려고하면 안되는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왕 퇴사한김에 육지로 상경해서 아무도 연고도 없는곳에 

떠날가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 조언좀부탁드립니다.

[야베스의기도]

그냥 아무생각안하는데요.혼자 있는게 안익숙해서 그렇지 막상 혼자있으면 편함

[뿡뿡이~]

...루리웹 들어와서 놉니다ㅜㅜ
공허함이나 고독감,외로움은 버틴다고 버텨지는게 아닌 거 같아서 극복할 생각도 버렸어요ㅎㅎ

[배드가이]

제 경우 한 2~3년 일에 파묻혀서 지내니까 나아졌어요.

[루리웹-9773320736]

일하면 나아집니다

[SGSC]

외롭고 고독한데 왜 사람으로 채우면 안돼요?

[msilver_player]

저도 해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설명요정]

일단, 이것부터 말씀드리면서 얘기를 시작하고 싶네요.

어떠한 마음의 짐이든,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풀어보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잘못된 건, 내 마음의 짐이 핑계가 되고 남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것이지.

기쁨을 나누어 배가 되게 하려하고, 그것으로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애쓰는 것이 어떻게 나쁜 일이 되겠습니까?

그러니 너무 자책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떤 경험이, 마음의 짐이, 님의 어깨를 그토록 짓눌러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만드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님의 말씀과 쓰신 글 사이사이 살아 숨쉬는 정신을 읽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께서는 아주 세심하고, 정돈 된 정신의 소유자이실 겁니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에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눈을 맑게 뜨려고 노력하시는 분이시라고 믿습니다.

그런 님의 굳은 의지와 노력들이 게시글 너머이지만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놓여계신 상황이, 가지고 계신 결과들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자신을 채워주지 못한다고 느끼실 수도있을 겁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걸 님께서도 아시겠지요?

시간이 필요하실 겁니다. 꾸준함도 필요하실 겁니다. 모든 것이 단번에 번쩍하고 해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언젠가 꼭 해결될 겁니다. 괜찮아질 겁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오셨잖아요? 당장 해결 못했으면 뭐 어떻습니까? 할 수 있는 걸 해오셨잖아요?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니, 지금도 잘 하실 수 있으실 거고. 그렇게 조금씩 잘 해오신 것들이 모여서, 앞으로는 더욱 잘 되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 님께서도, 자신을 조금은 믿어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자신의 사정이란 것을 조금은 살펴주고,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됩니다. 화내고 싶을 때는 화내도 됩니다.
울고 화내는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울고 화내면서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것이 잘못된 것이죠.

우리는 때때로, 하얗게 불타고 진이 다 빠져서 공허해질 때도 있지만

자신을 억누르고, 끝도 없이 참다가 참는 한계를 잊어버려서 공허하게 느낄 때도 있지요

님께서는 어떠신가요?
슬퍼할만큼 슬퍼하셨습니까? 아플만큼 아프다고 말하셨습니까?
아프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직접 들어주지 못하는 제 입장이 너무 미안해요.

그러나 괜찮을 겁니다.
님께서는 상냥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게도 상냥하게 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저, 제 마음이 동하여 제 생각대로 떠든 내용이니. 혹여 님의 사정과 맞지 않더라도 곱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꼭 평온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슬퍼하는 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슬퍼해서 자신을 잃고,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다 쓸려가도록 내팽게치는게 나쁜 일이지요.

님께서는 괜찮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님께서는 할만큼 하고 계시니까요. 어느 누가 나무라겠습니까?

[곱슬머리]

외로움 공허함 고독감은 평생 같이 갑니다. 어차피 본인이 극복해야합니다. 다른사람 얘기는 나에게 적용이 안되더라구요..
뭔가를 해보세요.. 일이든 취미든 하다보면 자연히 해결됩니다

[루리웹-1840213231]

제주도 분이신가요??
기본적으로 사람은 원래 결국엔 혼자되는법이라 외로움을 안고가야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언택트 시대에는 외로운 사람들이 더 많아졌죠
그리고 지금같은시기에 타지로 나가면 상태 더 안좋아집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라도 곁에 있어야함

근데 연애떔에 우울해진거는 연애로 밖에 치유가 안되는게 맞긴한데요 그걸 치유하려고 만나면 오히려 더 안풀려서
자연스레 기다릴줄알아야합니다 복직은 꼭하세요 복직해서 잡생각없이 열심히 일해야 덜 외롭고 돈벌고 있어야 누구든 자연스레 인연생겼을때 만날수가 있죠

[전투력]

그러한 감정은 버티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가 그런걸 느끼는구나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해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하니 책을 많이 읽어보는거 추천합니다.
마음다스리는 걸로 다산 정약용 선생 책이나 법정 스님 저서 등을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누구한테 물어서 해결될 수 있는게 아니고 자신과 계속 대화하고 내가 뭘 원하는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인정하고 보듬어줘야 합니다.

[N3WB33_]

다들 비슷해요 저는 취미든 일이든 계속해서 목표를 잡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도 외로움 잘 못느끼는거 같아요
뭐가됐든 생각을 다른데로 옮기시는게 중요합니다

[붉은 혜성-★]

어차피 인생은 혼자입니다.

[마기바오]

열심히 창작하면서 만든것을 보면서 자존감 올려보고싶다.. 정도로 지내고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