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랑 저는 정말 너무 친했고 서로가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그 친구는 여자애였고 전 남자였지만 이성친구로써 서로 너무 잘 지내고있었어요.
저만 그랬을진 모르지만 저는 그 애를 되게 특별히 생각했고 정말 끈끈한 우정이라 생각해요.
그러던 어느날 그 아이가 초등학생때 저보고 호감이 있다 했었어요.
하지만 전 그당시 호감이 무슨 단언지 몰랐고 그냥 넘어갔었죠.
중학교로 올라가서도 서로 잘 지냈어요. 비록 반도 달라지고 새친구도 사귀고 바빠지다보니 자주 보진 못했지만요. 가끔씩 보던 사이였지만 그래도 어색해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어느날부터 안보이더라구요.
무슨 사건이 있었는진 전혀 모르겠지만 갑자기 SNS계정도 사라지고 고등학교도 다른곳으로 간 것 같더라구요. 그 친구의 전화번호도 잊혀진지 오래고 제가 폰을 바꾸면서 자연스레 그 아이의 모든 연락책이 끊겼어요.
전화번호, 카카오톡으로 연결할 방법이 없어도
sns로 손쉽게 찾을줄 알았지만 아까 말씀드렸다 싶이 SNS를 안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작년 여름쯤 이였어요.
제가 살던 동네에 이마트 앞에서 그 애를 우연히 만났어요. 서로 너무 반가워서 이름부르고 인사하고.. 그랬죠. 근데 저도 집가는 길이였고 그 애도 어디 가는 길 이였어서 더 길게 대화를 나누진 못했고 정말 얼굴만 잠깐 보고 끝이였어요.
너무 후회되요. 그때 물어볼걸.. 전화번호라도 물어볼걸. 더 진심된 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제가 스토커 같고 싸이코 같겠지만 정말 그아이와 연락하고 싶어서 온갖 방법을 다 써봤어요.
혹시 모르니 SNS에 그 아이의 이름을 처보고 검색해보고.
카카오톡을 뒤져가면서 그 아이가 남아있는지 재확인도 해보고.
없는줄 알면서 전화번호 연락처도 찾아보고.
그렇게 1년넘게 그리워 하면서 찾았지만 결국 1년이 넘는시간동안 한번도 연락을 하질 못했어요.
이런 제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가 너무 그립고.. 이제와서 그 아이가 너무좋아요. 오글거릴진 몰라도 정말 사랑인 것 같아요.
웃기죠..? 중학교 이후론 거의 보지도 못하고 1년 넘게 연락도 안됐으면서 갑자기 이제와서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너무 보고싶다니..
그런데 지금 제 마음이 이렇네요.
일단 여기까진 제가 고민을 털기위해 잠깐 제 이야기를 한거였어요.
정말 제가 하고있는 고민은..
연락할 방법을 찾았어요.
그 친구의 카톡을 갖고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랑 같은 중학교에 친구분 이였어요. 친하진 않았지만.
그 분에게 그 아이의 카톡이 있는지 확인했고. 있으시다길래 카톡디를 물어봐 줄 수 있냐고 말했어요.
그분은 알겠다고 하고 그 애(제 초등학교 동창)한테 톡디를 물어본 것 같았어요.
근데 아무런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혹시 답이 안왔냐고 물어보고 답이오면 연락해달라 했어요.
그런데 벌써 10일이 조금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제게 들려온 소식은 없었죠.
그래서 저도 너무 내가 민폐다.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그 애도 마찬가지고 상대방분도 내가 너무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서 그만두려했어요.
그런데 오늘도 그렇고 자꾸 제 꿈속에 나오네요.
벌써 3번이나 제 꿈에 나왔어요.
제가 그 애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미치겠어요.
그래서 그 애의 카톡이 있다는 분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혹시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그 애와 저를 같은 카톡방에 초대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꼭 연락을 하고 싶어서요."
제 고민은 이거예요.
이 짓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너무 고민되요.
상대방에 마음은 생각하지 않은 이기적인 제 마음이란걸 알면서도.
너무 연락하고 싶고 너무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아 안되겠더라구요.
차라리 어릴적 친하지라도 말걸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답답해요.
그 애가 너무 보고싶고 이렇게 서로 영영 보지도 못한채 늙어가고 싶진 않아요.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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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고민상담 들어주세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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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여자가 없으셔서... 보통 사람이면 딱히 기억에도 안 담아둘 초등학교때 친했던 여자아이와의 관계에 집착하는 것 같은데요 솔직히 여자 입장에서 작정하고 정보 지우고 그랬는데 sns랑 주변 지인 신변조사까지 해서 연락처 알아내는거 개 소름이고 짜증날걸요
(IP보기클릭)211.218.***.***
상대가 연락줄 생각이 없는데 굳이 받아내고 싶어하는건 '선을 넘는다' 고 합니다. 마지막에 갈 수록 그사람한테 집착하는 님이 위험해보임.
(IP보기클릭)124.50.***.***
.... 스토커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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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여자가 없으셔서... 보통 사람이면 딱히 기억에도 안 담아둘 초등학교때 친했던 여자아이와의 관계에 집착하는 것 같은데요 솔직히 여자 입장에서 작정하고 정보 지우고 그랬는데 sns랑 주변 지인 신변조사까지 해서 연락처 알아내는거 개 소름이고 짜증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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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연락줄 생각이 없는데 굳이 받아내고 싶어하는건 '선을 넘는다' 고 합니다. 마지막에 갈 수록 그사람한테 집착하는 님이 위험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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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동창들이든 소꿉친구든 만나면요. 지금껏 간직하고 있던 아련한 추억도 모조리 잃을 수 있다는 각오도 하셔야 합니다. 이건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님이 가지고 있던 추억과 현시점의 실존은 설령 그것이 동일하다 할지라도 님 안에서는 추억보정이 들어가 있기 마련이라서 그 괴리감에 님만 괴로울 수도 있거든요. 작은 판도라를 여는 행위라고 보는데, 그래도 그 길을 가시려거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시길 바랍니다 | 21.08.14 20: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