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 정도 사귄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매우 잘해줍니다. 제가 출퇴근 할 때 항상 데리러가고, 회사에 있다가 제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다주고,
제게 99%정도 맞춰줄 정도로 잘해줍니다. 저도 고마워서 노력하고 있고요.
다만 문제가 술 먹었을 때 행동입니다. 저에게 술 먹고 화낸 적이 두 번 있는데 그 모습은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몇 개만 써보자면 사람이 폭력을 쓰지 않았는데 폭력적으로 보이고, 무슨 말만 하면 꼬아서 듣고 자책하고 사람 못 가게 막아놔요.
이걸 2~3시간 동안 반복합니다. (평소에는 화도 잘 안 냄)
처음에는 사랑하니까 가만히 듣고 있었지만 반복되니까 사람 멘탈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저렇게 화내면 너 안 만난다 못을 박아놨습니다. 걔도 고치겠다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어제 남자친구가 술을 먹고 제가 보고 싶다고 저를 찾아왔는데 만나자마자 가시박힌 말로 저를 맞이하더군요.
그래서 또 시작인가 싶어서 차갑게 굴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차갑게 굴어서 자기 정신차리게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한참 후에야 미안하다 내가 어쩌고 내가 너였으면 어쩌고 하면서 진심을 다해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화나가서 듣는 둥 마는 둥 했어요. 처음 보자마자 저를 맞이하는 모습이 화가났지만 대화할 수록 그 때가 겹쳐보여서 더 짜증이나고 대화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도 지쳤는지 울면서
'내가 자존심 다 굽히고 너 쫓아가서 사과하고 너에 대해 공감하는 말들 다 하고 난 너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을했는데
너가 꼬아서 듣고 하는 말마다 반박하고 거부하고 듣는 척도 안하고
차가운 너의 그 모습은 너무 무섭다 상처다
내 지금 모습이 그때 너한테 화냈던 그 모습이랑 겹쳐보였다고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나 어떻게 만나냐,
내 오늘 모습은 그때를 의도하고 보여준 모습도 아니고, 내가 생각했을 때도 그 때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내가 술 먹고 찾아와서 보여주는 행동들을 보고 너가 그렇게 생각할 텐데 나 어떻게 만나냐'
대충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다 말을 하면서 감정이 고조되었는지 화를 내다 끝내 못 만나겠다고했습니다.
이유는 자기가 속좁고 못났고 좋은 사람이 아니라 저한테 잘 못해주겠다고하는데
헤어지긴 싫지만 저한테 너무 미안하고 잘해줄 자신이 없어서 헤어지자 라는 뉘앙스로 말했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술 먹고 한 대화의 결론이 이건 아닌 것 같아 차분히 생각해보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하고 각자 집으로 갔는데 집 와서 씻고 나오니까 카톡이 100개 넘개 와있었고
천천히 읽으면서 답장하려니, 계속 카톡을 보내버리니까 승질이나서 그만 보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120개정도 왔네요)
대충 내용은 제 탓을 하는 카톡들이었고 그만 만나고 싶으면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얘기하는데 끝맺음은 맺지 못하고 피곤하니 일단 자고 생각 정리하고 연락하는 게 어떻겠냐 하고 전화 끊고 연락은 안하는 상태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자기 잘못보다 남 잘못 따지는 게 더 크고 자기가 피해자인 줄 아는 게 너무 큽니다. 근데 그게 술을 먹었을 때 표출이 돼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와다다다다 말한 다음에 그거에 대해 반박하거나 따지면 그래 내 잘못이네 하고 말아버립니다.
제 친구들은 옛전에 저한테 자기였으면 헤어졌다고 말 할 정도로 술 먹고 화내는 모습은 최악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도 이건 아닌 것 같아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헤어지긴 좀 아쉽습니다. 사귄 지 이제 한 달인데 더 알아가는 시간은 많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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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변하는사람은 상종하시면 안됩니다.. 그게 본모습이에요 평소는 가식이고
(IP보기클릭)121.138.***.***
사귄지 한달만에 저런 행동을 반복했다면 갱생에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아니다라고 싶을때 빨리 쳐내는것도 현명한 판단일수 있습니다. 어쩌다 사고친것도 아니고 이미 얘기가 나온 시점에서 사귄지 한달정도에 또 사고친다는것 자체가 나중에 술로 큰 사고 칠수도 있습니다.
(IP보기클릭)147.47.***.***
난 또 2년은 만난줄ㅋㅋㅋㅋㅋ 2년 동안 두번이고 나머지 기간 99% 잘해줬으면 만나시라고 할텐데 한달만에 꼬장이란 꼬장은 다 보이는거 보면 절대 안됩니다.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하루 빨리 손절하세요
(IP보기클릭)61.255.***.***
알콜성 치매 증상입니다. 제 아버지가 그러했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수년동안 치매 병수발로 온가족이 일상 생활이 불가능했었습니다. 나중에는 술 한방울 안마시고도 그 증세가 나옵니다. 그로 인해 저는 술을 안 마십니다. 성향도 아버지와는 반대로 살아왔고요. 이젠 제가 그 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서 성인이 된 딸자식이 있지만, 그런 사람이 남자친구라고 하면 못 만나게 할 겁니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지 마세요.
(IP보기클릭)211.194.***.***
만난지 한달만에 술취해 그정도로 주사를 보였다면, 앞으로 더한것도 보게 되실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들 술버릇 잘 안 변해요. 나이먹고 체력(주량) 떨어질수록 주사가 심해지면 심해지지 좋아지는 경우는 보기 힘들어요. 상대방이 술을 끊을 정도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면 몰라도... 잘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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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한달만에 저런 행동을 반복했다면 갱생에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아니다라고 싶을때 빨리 쳐내는것도 현명한 판단일수 있습니다. 어쩌다 사고친것도 아니고 이미 얘기가 나온 시점에서 사귄지 한달정도에 또 사고친다는것 자체가 나중에 술로 큰 사고 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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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한달만에 술취해 그정도로 주사를 보였다면, 앞으로 더한것도 보게 되실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들 술버릇 잘 안 변해요. 나이먹고 체력(주량) 떨어질수록 주사가 심해지면 심해지지 좋아지는 경우는 보기 힘들어요. 상대방이 술을 끊을 정도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면 몰라도... 잘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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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변하는사람은 상종하시면 안됩니다.. 그게 본모습이에요 평소는 가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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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말씀이 100% 정답 입니다... | 21.05.26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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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술먹고 제버릇 남 못주지 | 21.05.26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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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2년은 만난줄ㅋㅋㅋㅋㅋ 2년 동안 두번이고 나머지 기간 99% 잘해줬으면 만나시라고 할텐데 한달만에 꼬장이란 꼬장은 다 보이는거 보면 절대 안됩니다.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하루 빨리 손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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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성 치매 증상입니다. 제 아버지가 그러했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수년동안 치매 병수발로 온가족이 일상 생활이 불가능했었습니다. 나중에는 술 한방울 안마시고도 그 증세가 나옵니다. 그로 인해 저는 술을 안 마십니다. 성향도 아버지와는 반대로 살아왔고요. 이젠 제가 그 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서 성인이 된 딸자식이 있지만, 그런 사람이 남자친구라고 하면 못 만나게 할 겁니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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