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있어서인가 엘보가 와버렸는데요.
처음에는 팔꿈치 아래쪽(테니스엘보) 인대가 말썽을 일으키더니
최근에는 팔꿈치 윗쪽(골프엘보)로 왔습니다.
이게 처음 발병한지가 거의 5년이 되가요.
통증의학과 가서 스테로이드성 주사도 몇번 맞아봤고
조직재생 주사인가 그것도 맞아봤고요.
아플때마다 주사 맞는게 좀 껄끄러워서 작년에는 종합병원가서
약타서 먹기도 했습니다.
이게 주사 한방 맞으면 금새 통증이 사라지기는 하는데
약해진 인대가 튼튼해지는 건 아니라서 재발이 잦아요.
일상생활하다가 잠깐 삐끗하는 느낌이 들면 또 통증이 생겨서
병원에 가야하구요.
짧게는 몇달, 길게는 반년마다 한번씩 병원에 가야 합니다.
운동으로 좀 강화를 해보려고도 했는데
팔 운동을 하면 무리가 가서 재발이 빨리 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예 운동을 안하면 근육이 점점 약해지니까 또 재발하구요.
그래서 답답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팔꿈치 쪽에 무리가 안가는 운동을 조금씩 해볼까 하는데
혹시 추천할 만한 운동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팔꿈치를 구부리지 않고 하는 운동이라고 하면 슈러그라든가
이런 것 밖에 안 떠오르는데.. 뭐가 좋을까요?
운동 외에 치료방법도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몇 개월 괜찮다가 며칠전 또 도져서 병원에 가야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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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부의 extensor carpi ulnaris , extensor digitorum , brachioradialis 등 몇개의 근육들이 손목과 팔꿈치 주변에 붙는데 그 근육들을 고무줄이라고 치면 고무줄의 양쪽끝이 붙는곳이 손목의 뼈와 팔꿈치의 뼈임. 팔을 많이쓰고 쥐고 비틀고 무거운것 드는등 일을 많이하면 고무줄이 오래 긴장된채로 있고하면 고무줄이 타이트 해지고, 그 고무줄이 붙는자리인 팔꿈치와 손목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생김. 또 긴장된근육들 사이로 지나가는 신경들도 눌리고 압박되면서 팔꿈치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통증이 생기기도함. 나는 주로 고무줄의 긴장자체를 풀어줘서 고무줄이 붙는 자리인 팔꿈치와 손목의 부하를 줄여줘서 몸의 회복력으로 좋아지는지 보고, 몇번 그렇게 치료해서도 팔꿈치 손목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프롤로(=재생주사=인대강화주사=DNA주사)로 고무줄 붙는곳 자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함. 프롤로는 비급여임. 나는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는 쓰는걸 선호하지않음. 당장은 효과가 좋긴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안좋은 면도 있어서. 물론 염증이 너무 심해서 음식물쓰레기 2L짜리 봉투만들어도 팔꿈치가 아플정도로 염증이 심한 어머니환자들같은 케이스들은 스테로이드를 쓸수밖에없어서 소량씩 낮은농도로 쓰긴함. 태풍+코로나+여름비수기로 오전에 한가한 통증클리닉 원장이 유머게시판보러 들어왔다 댓글 달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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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의 긴장 자체를 풀어주는 치료는 신경차단술 , ims, 신장분사치료, 물리치료 등등이 있고..물론 주사,ims 같이 침슥적인것이 효과는 좋고. 대신 찔리니까 아프지.물리치료 하면서 쉬면 당연히 좋아지기도 하지만.대부분의 환자들은 일을 쉬거나 적당히 할 상황이 안됨. 그러니까 그렇게 아플때까지 일을 한거겠지. 취미나 운동떄문에 아픈사람들은 또 다른 이유로 팔 쓰기를 멈추지않지. 자기가 하고싶으니까. 암튼 나는 환자들한테 몸이 낫는 속도와 당신이 망가트리는 속도의 대결이라고 항상 설명함. 내가 몸이 낫는 속도를 조금더 빠르게 해줄수는 있어도, 당신이 너무 빨리 망가트리면 낫지 않는다. 치료받는 동안이라도 중간중간 쉬어가며 팔을 쓰고, 스트레칭 열심히 하시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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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웨이트하다가 양 손목에 무리가 와서 쉬고 있는 40대 인데요, 병원 다녀도 그 때 뿐이고 확실히 일단은 통증이 없어질때까지 쉬는게 제일 좋은듯 합니다. 이게 젊을때랑 다르게 몇달씩 걸릴 수도 있는데 그래도 잘 참아내시는게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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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도 개뿔 아무것도 소용없고 그냥 쉬는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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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검색하면 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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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운동법이 아니라 같은 부상 경험이 있으신 분들 얘기를 듣고 싶어서요. | 20.09.03 0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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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가면 주사만 맞으라고 하고 종합병원에서는 약만 먹으라고 하고 운동법이나 재활법 알려달라고 해도 무리하지 말라는 말만 하네요. | 20.09.03 0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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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쳐본적이 없고 그쪽 부위 부상을 골프 엘보라고 하더라구요. | 20.09.03 0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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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그래야 루틴을 짐작하죠 | 20.09.03 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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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입니다 | 20.09.03 0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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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예상된 나이입니다. 지천명 안 넘겼으니 괜찮고 평소 관리만 됐다면 움직일 나이죠. 평소 운동을 즐겨하시지 않는 것 같아서 지레짐작으로 일반인들은 보통 키보드 장시간 사용시 손목과 목 통증을 호소하나 이외에도 엘보쪽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루리 렙도 상위권이시니 한동안은 컴퓨터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가벼운 멘손운동을 해보시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러한 멘손루틴은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 조금 씩 진행해 보세요 | 20.09.03 0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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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드는건 역시 안좋은가 봐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03 1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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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부의 extensor carpi ulnaris , extensor digitorum , brachioradialis 등 몇개의 근육들이 손목과 팔꿈치 주변에 붙는데 그 근육들을 고무줄이라고 치면 고무줄의 양쪽끝이 붙는곳이 손목의 뼈와 팔꿈치의 뼈임. 팔을 많이쓰고 쥐고 비틀고 무거운것 드는등 일을 많이하면 고무줄이 오래 긴장된채로 있고하면 고무줄이 타이트 해지고, 그 고무줄이 붙는자리인 팔꿈치와 손목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생김. 또 긴장된근육들 사이로 지나가는 신경들도 눌리고 압박되면서 팔꿈치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통증이 생기기도함. 나는 주로 고무줄의 긴장자체를 풀어줘서 고무줄이 붙는 자리인 팔꿈치와 손목의 부하를 줄여줘서 몸의 회복력으로 좋아지는지 보고, 몇번 그렇게 치료해서도 팔꿈치 손목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프롤로(=재생주사=인대강화주사=DNA주사)로 고무줄 붙는곳 자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함. 프롤로는 비급여임. 나는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는 쓰는걸 선호하지않음. 당장은 효과가 좋긴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안좋은 면도 있어서. 물론 염증이 너무 심해서 음식물쓰레기 2L짜리 봉투만들어도 팔꿈치가 아플정도로 염증이 심한 어머니환자들같은 케이스들은 스테로이드를 쓸수밖에없어서 소량씩 낮은농도로 쓰긴함. 태풍+코로나+여름비수기로 오전에 한가한 통증클리닉 원장이 유머게시판보러 들어왔다 댓글 달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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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사합니다. 프롤로 주사가 제가 맞았던 조직재생주사 그거 같은데.. 스테로이드성 주사는 자주 맞으면 안좋다고 해서 저도 꺼려지구요. 다시 한번 통증의학과 가봐야겠습니다. | 20.09.03 1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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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의 긴장 자체를 풀어주는 치료는 신경차단술 , ims, 신장분사치료, 물리치료 등등이 있고..물론 주사,ims 같이 침슥적인것이 효과는 좋고. 대신 찔리니까 아프지.물리치료 하면서 쉬면 당연히 좋아지기도 하지만.대부분의 환자들은 일을 쉬거나 적당히 할 상황이 안됨. 그러니까 그렇게 아플때까지 일을 한거겠지. 취미나 운동떄문에 아픈사람들은 또 다른 이유로 팔 쓰기를 멈추지않지. 자기가 하고싶으니까. 암튼 나는 환자들한테 몸이 낫는 속도와 당신이 망가트리는 속도의 대결이라고 항상 설명함. 내가 몸이 낫는 속도를 조금더 빠르게 해줄수는 있어도, 당신이 너무 빨리 망가트리면 낫지 않는다. 치료받는 동안이라도 중간중간 쉬어가며 팔을 쓰고, 스트레칭 열심히 하시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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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스트레칭 열심히 해야겠어요. | 20.09.03 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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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웨이트하다가 양 손목에 무리가 와서 쉬고 있는 40대 인데요, 병원 다녀도 그 때 뿐이고 확실히 일단은 통증이 없어질때까지 쉬는게 제일 좋은듯 합니다. 이게 젊을때랑 다르게 몇달씩 걸릴 수도 있는데 그래도 잘 참아내시는게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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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도 개뿔 아무것도 소용없고 그냥 쉬는게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