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제 애기를 조금 풀자면 그렇게 노력했던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고등학교 안가고 검정고시로 고졸하고 탱자탱자 놀다가 군대전역후에도 밥축내는 버러지놈처럼 놀고마시는걸 그래도 자식이라고 나를 계속 봐주시는 부모님보고 갑자기 정신차려 20살 초반에 지하철 스크린 도어 유지보수에 뛰어들었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는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원이 안전사고로 열차에 치였을때 뉴스에 크게나왔죠 그일을 저도 했었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인생이랑 사회생활을 만만히 봤던거 같습니다 교대근무 당비비당에 담당역사에 파견되서 저 혼자 상사없이 역무원들과 역무실에 생활하며 대기하다가 경보울리면 가서 수리하면 끝이었죠
저는 이일에 자신있었고 그렇게했고 사고 1도없이 역무원분들과도 외지인 취급없이 잘 지냈습니다 월급도 그때 초년생치곤 엄청받았어요
근데 그러면 뭐합니까 회사에서 짤리면 끝인걸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코레일관련 외부업체들 대거 자회사로 추진하던중 회사가 저포함 직원들 대부분을 쳐내더라구요 ㅋㅋ
그후 짤리고 나서도 할줄아는게 그것뿐이라 관련업을 구인했지만 자회사 전환시기인지 몰라도 이미 저따위가 할수없을정도로 고스펙을 요구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했습니다 당장 모아둔 돈이 있지만 부모님은 옛날생각이 나시는지 제가 일안하는거보면 예전처럼 백수짓 할까 두려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심시키고자 이것저것 구인하다 결국 보류해두고 미뤄둔 전화왔었던 노가다 건설업체에 다시 전화하니 내일바로 나오래서 일시작하고 ㅋㄱㄱ경기도 일산,대전, 평택 전전하면서 노가다 외장판넬,코킹 일들을 반년정도 했습니다 ㅈ빠졌지만 나름 아저씨들 터프한테 상냥한 느낌도 들어서 재밌었고 몸힘들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나름 체질인거 같았죠
근데 여기 팀장이 나이가 너무많아서 더이상 일안하고 팀접는다고해서 반장급들은 어떻게 다른팀에 쑤셔넣어졌는데 저는 이도저도 아니라 다시 튕겨졌습니다
노가다 숙사에서 집가기 하루전에 편의점에 가서 이 동네도 이제 마지막이네 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밤에도 밝게 빛나고있는 크고 많은빌딩들과 사람들이 하하호호지나가는데 갑자기 너무 외롭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냉정하게 마음속으로는 학생때 앰생이 처럼 살았고 주변 어른들이 침이 마르도록 올바른길들을 알려줬는데 그거 다 뿌리친거 나 자신아니냐고 생각하고 다시 들어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후 또 백수새끼되고 이번엔 부모님이 오히려 좀 쉬었다 일해라 그러길레 이번엔 내가 무서워져서 이것저것 뒤지다가 취성패라고 국가에서 하는 복지가 있길레
진짜 무의식적으로 딱 그때 제 마음이 그래 좀 쉬라고했으니까 이거라도 받아보자해서 갔는데 왠걸 이쁘장한 공무원같은 계약직 상담원이 노가다 경력 3개월치 고용보험이 조회되면 1유형으로 도와준다더군요
그래서 이번이 진짜 길지나가던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수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했고 전기를 선택해 전기학원을 다니고 수료하여 기능사를 따고 시설관리쪽에 일하고 있습니다
경력 1년채우면서 산업기사도 따려고 준비중입니다
정말 요즘 알차게 살고있는거같고 기쁘고 긍정적으로 변한거같아요
근데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요 오늘 돌아가셨거든요
너무 슬퍼요 애기할곳도없고.... 간간히 보던곳이 여기뿐이라 그냥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근데 너무 슬퍼ㅇ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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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멋지게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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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응원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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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님은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반드시 이겨내실겁니다. 전 고3 때 아버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며칠간은 정말 실감도 안 났고.. 상은 어떻게 치뤘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그게 벌써 17년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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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앰생이라뇨. 20살부터 일하셔서 이거저거 마다하지 않으셨고, 기능사도 따셔서 시설관리 들어가시고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그 이상을 노리고 계시잖아요. 이 정도시면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겁니다. 그만큼 열심히 산 사람도 많지 않을거에요. 적당히 살고 있는 저로썬 감탄만 나옵니다. 아버님께서도 천국에서 '저게 내 아들이다'하고 자랑스러워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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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도 열심히 사는 아들 모습 보면 흐뭇해 하실겁니다. 군대 가기 일주일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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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님은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반드시 이겨내실겁니다. 전 고3 때 아버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며칠간은 정말 실감도 안 났고.. 상은 어떻게 치뤘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그게 벌써 17년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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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멋지게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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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응원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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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도 열심히 사는 아들 모습 보면 흐뭇해 하실겁니다. 군대 가기 일주일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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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앰생이라뇨. 20살부터 일하셔서 이거저거 마다하지 않으셨고, 기능사도 따셔서 시설관리 들어가시고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그 이상을 노리고 계시잖아요. 이 정도시면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겁니다. 그만큼 열심히 산 사람도 많지 않을거에요. 적당히 살고 있는 저로썬 감탄만 나옵니다. 아버님께서도 천국에서 '저게 내 아들이다'하고 자랑스러워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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