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기는 내담자의 허락을 받고 간추려서 익명으로 올렸습니다.
————————————————————
이번엔 전화상담이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내담자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없는 틈을 타서 친오빠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남자만 보면 과거의 장면이 떠오르고 남자친구는 당연히 사귈 시도 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별로 성과는 없었다더군요. 남자가 자신에게 조금의 호의나 친절을 베풀어도 수치심 같은것이 느껴진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 여성분의 고민은 평생 이렇게 살수 없다, 정말 좋은 남자가 있으면 만나야지 생각은 하는데 그럴때마다 과거의 장면이 떠오르는 것이죠.
일단은 섹 스에 관한 것을 대화했습니다. 섹 스는 쾌락이죠. 그걸 먼저 인지시켜 주었습니다. 섹 스가 쾌락이 아니면 인류는 이미 멸망했을 것이라고요.
당신도 쾌락으로 인해 태어났다. 그걸 부정할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말하니 납득을 하더군요. 그러면 왜 당신에게 성관계가 쾌락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느냐..
그건 내담자가 강제적인 성관계로 “쾌락”을 “수치심”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해주있고 아무리 강제적인 성관계라도 당연히 정상적인
성관계와 비교도 안되겠고 수치심이 훨씬 크겠지만 그 속에는 분명히 아주 야주 약간의 쾌락은 들어있다.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그 일로 인해 내담자가 쾌락=수치심 이란 공식을 마음으로 만들어 내버린 것이죠.
그러니 극복하고 남자를 만나고 싶어도 매번 실패하는 것이었습니다. 안타깝죠.. 몇가지 솔루션을 제공 해주었습니다.
1. 오빠는 나쁜 사람이지만 세상 모든 남자가 나쁜것은 아니다. 란 생각을 의식적으로 꾸준히 해라.
2. 오빠의 쾌락의 도구로 이용당하던 과거는 이미지나간 일이니 이제 자신의 성, 쾌락의 주체가 되어서 표현하고 행동하는 연습을 해라.
3. 만약 과거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 위기가 생긴다면 강력하게 저항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당신은 성의 주체이자 주인이지 누군가의 성적 장난감이 아니다. 그걸 위해 싸워라.
4. 힘들었던 시간만큼 행복해지기 위해 몇배는 노력해라. 상처는 완전히 지워지지 않을수도 있지만 행복으로 꽉 채워 그 흉터가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질때까지.
5. 진정 용기가 난다면 오빠와 이야기를 해서 사과를 받아라. 그러지 않으면 깜빵에 넣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리고 약 2시간 정도의 전화상담이 끝났습니다. 저에게 몇번 되물었던 것인데, 여성분! 행복해질 자격 있습니다.
찾아가는 상담소는 찾아가기도 하지만 카톡 전화상담도 가능합니다. 상담비는 무료고, 단 원하시는 분에게 후원금은 받습니다.
상담 필요하신 분은 s003sakura 카톡아이디로 연락주시고 많은 후원 바랍니다.
(IP보기클릭)125.180.***.***
혹시 불금쑈에 나오셨던 분이신가요?
(IP보기클릭)121.131.***.***
네! 맞습니다. 저를 찾는 분이 꽤 많네요 ㅎㅎ
(IP보기클릭)125.189.***.***
성폭행으로 신고는 안했나요? 아주 쓰레기같은 새끼인데..
(IP보기클릭)121.131.***.***
네. 친오빠라 그런지 몰라도 신고는 지금까지 안했다더군요.
(IP보기클릭)39.7.***.***
1번에 오빠는나쁜사람이지만 모든남자가 나쁜건아니다란말씀 맞는말이긴한데,, 요즘 분위기가 여자분도 뉴스기사 접하고 씁쓸 하실거같네요 이미지좋았던 사람들마저 안좋은 기사들이 떠서
(IP보기클릭)125.180.***.***
혹시 불금쑈에 나오셨던 분이신가요?
(IP보기클릭)121.131.***.***
네! 맞습니다. 저를 찾는 분이 꽤 많네요 ㅎㅎ | 18.03.24 14:49 | |
(IP보기클릭)125.189.***.***
성폭행으로 신고는 안했나요? 아주 쓰레기같은 새끼인데..
(IP보기클릭)121.131.***.***
네. 친오빠라 그런지 몰라도 신고는 지금까지 안했다더군요. | 18.03.24 14:54 | |
(IP보기클릭)39.7.***.***
1번에 오빠는나쁜사람이지만 모든남자가 나쁜건아니다란말씀 맞는말이긴한데,, 요즘 분위기가 여자분도 뉴스기사 접하고 씁쓸 하실거같네요 이미지좋았던 사람들마저 안좋은 기사들이 떠서
(IP보기클릭)121.131.***.***
뉴스에선 확실히 안좋은 말들이 많이 나오죠. 그래도 세상은 넓으니까요. 경험으로 사람에 대해 알아가야죠 | 18.03.24 16: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