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엘리트 집안의 유일한 문제아입니다
아버지 큰누님 작은 누님 모두 소위 최 상위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일하게 지방대를 다니고있고
저는 유일하게 게임을 좋아했고
그리고 유일하게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누님을 부모처럼 받들고
진짜 부모와는 형식상의 가족으로 살고있습니다.
저는 요태 꿈없이 수동적으로 아버지가 그려놓은
도화지를 위태위태 걸어나아가고있었죠.
하지만 저는 근 6개월간 제가 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고. 여느 날과 다름없이
평이한 날을 보내고있던 저에게 과거 봤던
애니메이션의 음악이 들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고요.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추억과 기억으로 남는 만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후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완벽히 거부하시고
너는 내가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가면 된다고 하십니다.
누나들도 아버지의 길을 따라 성공하기도 했고요.
집안의 유일한 오점인 제가 할 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모든이들에게 기억되어지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싶습니다. 제가 보고 들었던과 같이 말이죠.
그리고 이번기회에 적성검사와 지능검사를 시도해보았는데 창의력 부분이 매우 높게 나왔더라구요
평소 만들기 좋아하고 생각하기를 좋아했던 저인데
왜 지금 눈치를 챘을까 너무 비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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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버지가 엄청 현명하신 겁니다. 만화, 이거 사실 재능 엄청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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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창의성있고 재밌는 만화 그릴 자신이 있다면 루리웹 만게나 디시 카연갤에 직접 만화를 그려 올려보세요 반응을 보면 님에게 재능이 있는지 판단이 설겁니다 거기서 계속 만화 그리면 웹툰플랫폼에서 연재재의도 와요 저의 형도 그렇게 웹툰작가가 됐고요 절대 안된다, 재능 없다 이런 말은 안하겠지만 만약 이 방법을 써도 안되면 아직 젊으시니까 일단 아버지 말을 따르세요 아버지 말대로 일단 열심히 공부하겠다하면 좋아라 하실겁니다 그러면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세요 하고싶은게 비단 만화만 있지는 않을겁니다 세상 직업이 얼마나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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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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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꿈을 쫓는다 라고 하면 만화 게임 음악 춤 소설 영화 같이 누구나 금방 접하고 빠져들기 쉬운 분야가 먼저 떠오르는걸까요? 그리고 출세길을 걷는다고 하면 왜 변호사 의사 대기업 공무원 같이 누구나 생각하기 쉬운 직업을 떠올리는 걸까요? 그건 어린 학생들이 충분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꿈과 진로의 모습을 결정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느닷없이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본인이 꿈이라고 생각했던 진로가 꿈이라기 보다는 자기가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반영하는 모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낍니다. 단지 그런것들을 깊게 접할 기회가 없어서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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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애니메이션 업계는 창의성이고 나발이고 없고 박봉으로 혹사당하다가 패대기쳐지는 말로가 대부분일겁니다 할거면 차라리 만화에요 그것도 실력있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이미 포화상태인 업계긴 한데... 공감툰도 연재되는 우리업계니 님이 창의적이시라면 또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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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많이 어두운편인가요? | 18.01.21 0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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쓲쓲싺싺
네 | 18.01.21 0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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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밝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강렬한 욕망이 있으시면 어두운 애니메이션 산업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주세요. | 18.01.21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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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뒤 군 복무인데 출퇴근이라 아마 깊이 고민하고 상담해보는 시간이 될것같습니다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물론 요태 하던 일은 모두 포기하지 않고 쭉 이어 나가겠습니다 | 18.01.21 0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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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신이신가요..??? 상근... 아무튼 그정도 여건이면 군복무기간동안 그림공부라도 해보셔요, 그리고 유튜브나 이런곳에 5분짜리 애니메이션같은것도 올라오던디 이런것도 도전해보시고 하다보면 더 명확해 지실겁니다. | 18.01.21 17:5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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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릴적 저의 꿈은 돈많은 백수이길 바랬는데, 지금 가진 꿈 깊게 간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1.21 0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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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금 내가 할수있는 모든일은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하는일도 포기하지않고 잠이라도 줄여가면서 해볼 계획입니다 | 18.01.21 0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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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천천히 고민해봤습니다 독학으로 무리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군복무가 다음달인데 상근 대체라 2년간 갈고 닦아서 출품도 해보고 유튜브에도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 18.01.21 0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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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꿈을 쫓는다 라고 하면 만화 게임 음악 춤 소설 영화 같이 누구나 금방 접하고 빠져들기 쉬운 분야가 먼저 떠오르는걸까요? 그리고 출세길을 걷는다고 하면 왜 변호사 의사 대기업 공무원 같이 누구나 생각하기 쉬운 직업을 떠올리는 걸까요? 그건 어린 학생들이 충분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꿈과 진로의 모습을 결정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느닷없이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본인이 꿈이라고 생각했던 진로가 꿈이라기 보다는 자기가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반영하는 모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낍니다. 단지 그런것들을 깊게 접할 기회가 없어서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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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도 제가 기억했던 즐거운 순간이 지금의 제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있네요. 지금도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분야을 결정하고 싶네요. 다음주에는 주변분들께 인사좀 다녀봐야겠습니다 | 18.01.21 05: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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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버지가 엄청 현명하신 겁니다. 만화, 이거 사실 재능 엄청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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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창의성있고 재밌는 만화 그릴 자신이 있다면 루리웹 만게나 디시 카연갤에 직접 만화를 그려 올려보세요 반응을 보면 님에게 재능이 있는지 판단이 설겁니다 거기서 계속 만화 그리면 웹툰플랫폼에서 연재재의도 와요 저의 형도 그렇게 웹툰작가가 됐고요 절대 안된다, 재능 없다 이런 말은 안하겠지만 만약 이 방법을 써도 안되면 아직 젊으시니까 일단 아버지 말을 따르세요 아버지 말대로 일단 열심히 공부하겠다하면 좋아라 하실겁니다 그러면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세요 하고싶은게 비단 만화만 있지는 않을겁니다 세상 직업이 얼마나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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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살면안돼
참고로 애니메이션 업계는 창의성이고 나발이고 없고 박봉으로 혹사당하다가 패대기쳐지는 말로가 대부분일겁니다 할거면 차라리 만화에요 그것도 실력있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이미 포화상태인 업계긴 한데... 공감툰도 연재되는 우리업계니 님이 창의적이시라면 또 모르죠 | 18.01.21 0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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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조언 해드리고 싶은게 그 꿈이란걸 현실 도피에 쓰시면 안됩니다 목숨걸고 제대로 할거 아니면 현실과 타협하는게 좋음 | 18.01.21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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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나라에서는 웹툰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블랙기업이랑 블랙컨슈머 가장 심각한 바닥인듯.. | 18.01.21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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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국민학교때부터 미술대회 상은 쓸고다녔고, 예중, 예고 이쪽으로 진학시키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에 우리부모님은 피식하셨죠. 돈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저또한 꿈이 미대(서양화나 애니메이션쪽)에가고싶었지만 IMF에 집안사정도 매우 열악하고 빚더미에 있는상황이라 부모님이 극구!!! 지원안해주셨고 그냥 일반 대학가서 돈벌기위해 대학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준비도 안하고 일찍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살고있습니다만...(가난에 한이 맺혀서 취업하고 돈버는걸로 꿈을 바꿨습니다) 그때 미술을 반대하신 부모님께, 특히 플란다스의 개 만화를 인용하시면서 너 그림질하다가는 네로꼴나서 니 좋아하는 여자하고 결혼도 못하고 추운겨울 개한마리 키우다 얼어죽는다고 하셨던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심정입니다. 입사해서 보수적인 분위기와 자유롭지않은 생활, 힘든 일과..., 사회초년생의 서툴은 인간관계... 등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런것들 겪고 이겨내고 철들고 인정받고 하다보니 10년이 지난 지금 어느정도의 위치와 교양과 지식과 경제력과 예쁜 가족들이 제 곁에 있더군요. 꿈쫓는다고 나이값못하고 허송세월보내다가 이도저도안된 주변친구들 하도 많이 봐왔구요. 본인의 재능부터 위에 댓글중 하나있는데 체크해보시고 결심하세요. 또 참고로 요즘 웬만큼 그리는 사람 널렸습니다. 그림은 잘그려서 뜨고 돈버는게 아닙니다. 잘그리는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미소년 미소녀, 큐트한 캐릭터는 연습만 하면 아무나 다 그립니다. 웹툰으로 치면 이말년, 조석 또는 애니로 치면 원피스나 카이지 이런 케이스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체이면서 상업적이고 대중들의 공감을 폭발적으로 살만한 개성을 만드는게 진짜 어려운 문제입니다. 또 캐릭터 스타일로 끝이 아닙니다.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머리속 재치와 어휘 구현력도 안되면 그냥 하면 안됩니다. 김성모가 눈코입 못그려서 만화가 더럽게 재미없는게 아닙니다. 즉 캐릭터창조+창의력+그 창의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줄 머리가 안되면 하면 안됩니다. 저는 제 자식들이 예체능(특히 음악이나 미술)쪽을 하겠다고 하면 극구 반대할겁니다. 워낙 감성적인 부분만 공부하고 생각하고 또 그런환경과 그런 친구들만 겪으며 살아온 사람들이라 또 인문학쪽으로도 워낙 지식이 없다보니 그런사람들 하고 대화할때도 어떤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너무 감정적이고 4차원인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차라리 체대나온 동생들이 참 예의바르고 개념박힌 친구들이었습니다. 그쪽도 전망이 밝지않아서 그렇지... | 18.01.21 1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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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예체능으로 먹고살수있는 인프라가 매우 ㅈ같습니다. 기본 인구가 1억이 넘어야 메인이 아닌 변두리 예술가라도 먹고삽니다. 끗. | 18.01.21 1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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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쫓는 인생에 대한 리스크를 설명해 주시는 글로는 공감이 가지만....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입장에서 두번째 문장이 굉장히 씁쓸하군요.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저를 포함 주변 업계사람들 모두 각자 가정 꾸리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문턱을 너무 높혀서 설명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 18.01.21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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