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뻘글 겸 적었던 글이라
"유게어로" 작성 되어 있습니다..
본문에는 예의가 결여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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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꿈이 악몽으로 시작해서 졎같은데
그게 여태까지 후유증 마냥 아른거려서
꿈 자랑이나 할 겸 일기 써봄..
옛날엔 없었는데 살면서
어느 순간 깨닫고 보니
내가 폐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알게 됨
덕분에 제일 싫어하는 영화와 공포 스토리가
이것들임
(대충 좁은 곳에 갇혔다는 스토리)
암튼 대다수의 꿈이 그렇듯
기승전결 없이 "승전" 부터 시작함..
내가 무슨 시설 같은 곳에서
1열로 쭉 서서 공장 같은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음..
이동 통로의 폭은 좌우 폭이 매우 협소해서
1명씩밖에 이동 못 하는 통로로
그 졎 같은 공간에서 나갈려고 해도
앞 뒤 사람들 모두 정신 나간 거 마냥 말도 없이
그저 앞으로만 갈려고 하고
뒤를 뚫고 나가자니 수십 명의 인원이 서 있어서
나 혼자만의 힘으론 되돌아 갈 수가 없는 상태임
그렇게 쭉.. 길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줄이 가다 서다 하는거임
그게 심한 경우 3일까지도 정체가 되었음
(꿈인지라 테이프 빨리감기 한 거마냥 아.. 3일 정도 지났구나 같은 생각만 들음)
그렇게 하염없이 기달리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옆에 유리창이 보이는 길이 나오기 시작함
그리고 그 유리창 안에는 대략 10미터 길이에 장애물이 설치된 레일이 있었고
높이는 허리 가량밖에 안되어 보이는 좁고 낮은 천장과
사람이 한명 들어 있었는데
워낙에 천장이 낮아서 허리도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한 상태로
레일을 달리고 있는 사람과
그 뒤로는 작은 방으로 이어진 통로와 유압프레스가 있어서
움직이는 걸 멈추면 자동으로 프레스에 깔려 죽는 구조였음
안에 들은 사람이 지쳐서 프레스방으로 떨어져 죽게 되면
그 뒤 사람이 들어가고 줄이 한 칸 씩 앞으로 가는거였음
그러니깐 결국 나도 저 방에 들어가게 되는 상태인거임..
그 공간에 들여보내진 사람들은 살기 위해 열리지도 않는 문을 두들기며
나갈려고 하지만 문은 꿈적도 안하고 레일은 계속 돌아가고..
그렇게 며칠을 살기 위해 버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들어간 지 1분도 안 되어서 스스로 프레스 방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음
그리고 또 개 같았던 건
프레스가 한 번에 확 내려오는게 아니라
드럽게 천천히 내려오는거임
한 10분 정도 걸리는 거 같았음..
최대한 고통을 천천히 주기 위해서처럼
워낙에 느린 탓에 포기하려고 주저앉았다가
다가오는 프레스에 공포에 질려 다시 레일로 도망쳐 나오지만
그래도 나갈 수 없는 현실에 다시 프레스 방에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었음
한참을 사람들이 프레스방으로 떨어지는걸 보며 줄을 선 결과
문제에 프레스방에 안이 보일 정도까지 앞으로 이동했는데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그 곳은..
보기만 해도 끈적끈적하고 답답해 보였고
벽에 설치된 전등 몇 개와
바닥엔 프레스에 짓눌린 사람들을 배출하기 위함인지
하수구 구멍 같은 구멍이 뚫려져 있었고
그곳에서
프레스가 머리까지 내려와
죽기만을 기달리던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기상 알람이 울리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됨..
그날부터 자기 전엔 그때 눈 마주 쳤던 사람의 표정과
그 졎같은 꿈을 다시 꾸는게 아닐까 하며 걱정하며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음
암튼 개 졎같은 꿈임..
개인 일기 쓰는거 안 좋아하는거 알지만 그냥 어디가서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적어봄
(IP보기클릭)123.142.***.***
생각만 해도 넘 무섭네요. ㄷㄷ
(IP보기클릭)220.95.***.***
그림실력도 출중하시니 더욱 와닿습니다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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