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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2차 세계대전 캐나다 병사의 일기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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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ㅠㅠ
14.02.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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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6월 6일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었군요.... 50마일에 이르는 넓은 해안선을 작전명 오마하, 유타, 주노, 골드, 소드로 나누었는데 그중 캐나다군이 상륙한곳은 주노와 골드해안이라고 합니다. http://static2.wikia.nocookie.net/__cb20081025013327/althistory/images/1/1e/Allied_Invasion_Force.jpg 보시면 점선으로 Force U,O,G,J,S라고 적혀있는데 각각 작전해안명의 이니셜인듯한데요 Force J의 점선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사우스 햄튼이 보입니다. 아마도 헨리는 쥬노 해안으로 상륙한듯하니 3사단 소속이었을겁니다. 새로 부임했다는 로데니저 소령은 상륙작전 당일 MIA..... 캉 공방전으로 불리는 연합군과 독일군과의 사활을 건 전투에서 연합군은 5백여대의 독일군 전차에 밀리는듯 하였으나 연합군의 보병 병력 + 공중 폭격으로 인한 물량공세로 인하여 독일군은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1944년 7월 4일 캐나다군 3사단은 카르피케 마을과 인근 비행장을 공격합니다. 그곳은 2백명의 26 SS 기갑척탄병여단이 지키고있었는데요 비행장 탈환엔 실패하지만 50명의 방어군이 있던 마을을 점령하는데는 성공합니다. 7월 5일, 보병 부족을 겪고있던 12 SS 기갑사단은 판터 전차와 박격포로 반격을 강행합니다. 아마도 윌리엄 스미스가 부상을 당했다면 카르피케 전투에서 당하지 않았을까합니다. 그렇다면 저 일기는 부상 치료후에 귀국이 결정되 후에 쓴게 되겠지요. 살았네요 뭐. 로드니는 6월 11일에 벌어진 Le Mesnil-Patry 전투에서 사망한걸로 예상됩니다.
14.02.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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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mare is over. 한줄 요약이 가능하네요.. ㅊㅊ드립니다.
14.02.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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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어머님!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十여 명은 될 것입니다. 저는 二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저의 고막을 찢어 놓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귓속은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잇습니다. 어머님! 괴뢰군의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우기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어머님!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 옆에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볕 아래 엎디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엎디어 이 글을 씁니다. 괴뢰군은 지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 저희들 앞에 도사리고 잇는 괴뢰군 수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은 겨우 七一명 뿐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이!>하고 부르며 어머님 품에 덜썩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제 손으로 빨아 입었습니다. 비눗내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한 가지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어머님이 빨아주시던 백옥 같은 내복과 제가 빨아 입은 그다지 청결하지 못한 내복의 의미를 말입니다. 그런데 어머님 저는 그 내복을 갈아입으면서 왜 수의를 문득 생각 했는지 모릅니다. 어머님!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들이 저희들을 살려두고 그냥은 물러갈 것 같지가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님 죽음이 무서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머니랑 형제들도 다시 한번 못만나고 죽을 생각을 하니 죽음이 약간 두렵다는 말입니다. 허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 왜 제가 죽습니까. 제가 아니고 제 좌우에 엎디어 있는 학우가 제 대신 죽고 저만 살아가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천주님은 저희 어린 학도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어머님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되군요. 어머님 저는 꼭 살아서 어머님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웬일인지 문득 상추쌈을 재검스럽게 먹고 싶습니다. 그리고 옹달샘의 이가 시리도록 차거운 냉수를 벌컥벌컥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어머님! 놈들이 다시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뿔사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그럼... 이따가 또... 서울 동성중학교 3학년 학도병 이우근
14.02.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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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2월 27일 몽고메리 장군이 어젯날 도착했다. 좋은 사람처럼 보였다. --------------------------------------------- 속지마, 성질더럽기로 유명한 처칠이 '성격 지랄같네.'라고 말할 정도임.
14.0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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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ㅠㅠ
14.02.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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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mare is over. 한줄 요약이 가능하네요.. ㅊㅊ드립니다.
14.02.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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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가겠습니다
14.0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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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2.15 1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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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가 죽다니 ㅠㅠ
14.02.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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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맛을 살립시다 | 14.02.15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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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보다 이 댓글에 빵 ㅠㅠ 글 쭉 봤는데 먹먹하네요.. | 14.02.15 2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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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해기스 얘기도 잠깐 나오네요 아 ㅅㅂ ㅏ람이 먹을 게 못됨 ㅠㅠ | 14.02.18 1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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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보다가 중간에 개빵터짐 ㅋㅋㅋㅋ 미각도 없나보다 ㅋㅋ | 14.02.18 1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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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거보고 웃었는데 ㅋㅋㅋㅋㅋ | 14.02.18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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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에 테프론을 발라놨음 | 14.02.18 2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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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빵터짐 ㅋㅋㅋㅋ | 14.02.19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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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캐나다인 부대니까 캐나다인이 요리하지 않나요? 뭐, 군대요리니까 어쩔수 없죠 뭐, 우리나라 군대요리도 요즘에는 괜찮지만 예전에는... | 14.02.20 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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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숨막히네요 ㄷㄷ 잘 보고갑니다 ㅊㅊ
14.0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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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눈물 자국인가요
14.02.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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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봐선 피나 흙같아요. | 14.02.16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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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지기 친구랑 다리를 잃고 집으로 돌아갔네요... 그나마 살아 돌아가서 다행인건가...
14.02.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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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드니...ㅠ.ㅠ
14.02.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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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끝났다는게 집으로 돌아갔다는게 아니라 죽어서 악몽이 끝난다는 이야기 같은데.
14.02.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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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영어 원문을 읽어보면 그냥 피웅덩이에서 몸부림치는게 아니라 "내 피웅덩이 속에서"라고 나옵니다. 과다 출혈로 사망하기전 일기를 마지막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어요. | 14.02.17 0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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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 죽은걸로 보입니다. 원문에 보면 앞에 장에 악몽이 끝났다라는 문장을 지우고 뒷장, 즉 마지막 페이지에 악몽은 끝났다 라는걸 마침표를 찍듯 적어두었는데 이런 문장 배치를 죽기 직전에 전쟁터에서 할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거든요 더군다나 피바다 속을 구른것 치곤 일기장도 깨끗하구요 | 14.02.17 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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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기 첫번째 문장이 '이제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되있고 한쪽 다리를 잃게된 계기를 상세히 적고 악몽이 끝났다 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과다출혈 등등의 이유로 다죽어가는 사람이 적을 수 있는 내용으로 보여지진 않고요, 말 그대로 어떻게든 생존하여 고국으로 돌아간걸로 보는게 맞습니다. | 14.02.18 0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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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1945년 독일의 항복날짜는 5월7일 인걸로 압니다. 100%는 아니겠지만 나름 고증된 영화들이나 밴드오브브라더스 같은 영화보면 병사들 다리,혹은 팔이 날아가거나 전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으면 집으로 보내던데 그런게 아닐까 하네요. | 14.02.18 07: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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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피가 많이 나는군.. 초점이 흐려지고 심장박동수가 느려지고 있어.. 난 곧있으면 죽을꺼야.......일기나쓰자 이건가요? | 14.02.18 1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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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돌아갔다고 보는 게 맞다고 보입니다. 일부러 마지막 장에 '악몽은 끝났다'라고 적어두고 다음 페이지들은 찢어버렸지요. 전쟁터에서의 지긋지긋한 일기를 더 쓸 일 없다는 듯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봅니다. | 14.02.18 1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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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윗분 추리력 좋네요. | 14.02.18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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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넘어졌다라는 말은 아마도 지뢰를 밟았기 때문이 아닌가싶습니다. | 14.02.18 2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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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스오브/ 저는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을 못해봤는데 님이 추측하신게 정답인것같네요 ㅎㅎ | 14.02.19 0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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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 추측은 아니지만 까나디엥 님이랑 쓰신거 합쳐서보면 문학적인 추측같은 느낌이 들어 멋집니다. | 14.02.19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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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갔던 그대로 죽었던 다리가 절단됬는데도 절망은 커녕 "악몽은 끝났다" 라고 먼저 생각하게 만들정도로 전쟁은... | 14.02.19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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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를 본 기분. 아 로드니ㅠㅠ
14.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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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2월 27일 몽고메리 장군이 어젯날 도착했다. 좋은 사람처럼 보였다. --------------------------------------------- 속지마, 성질더럽기로 유명한 처칠이 '성격 지랄같네.'라고 말할 정도임.
14.0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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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나먼 다리의 실제작전인 마켓가든도 이분이 구상.. 결국 병사들만 불쌍할 듯 | 14.02.18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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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가든작전은 전쟁 빨리 끝내보려고 저지른 삽질이었고 지휘관으로서는 롬멜도 관광태운 분인데 나쁠리가 없음 | 14.02.18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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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멜이 막판에 관광탄건 단순히 보급이 거의 단절된 상태에서 전투에 임해야하는 상황이여서입니다. 아프리카 군단에게 기름보내주려고 배를 띄우면 연합군의 공군과 해군의 밥이 됐으니까요. 물론 롬멜이 전선을 지나치게 길게 늘려놓은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요. | 14.02.19 0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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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켓가든 전투는 단지 전쟁을 빨리 끝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작전 주도권을 미군에게서 다시 찾아오려는 이유였습니다. 마켓가든때 거하게 말아먹어서 전쟁이 끝날때까지 영국군이 작전을 주도하지못했죠. | 14.02.19 0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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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멜이나 패튼이 선두에서 병사들을 이끌 때 엘 알라메인에서 몬티는 안전한 후방에서 장병들이 지뢰밭에서 죽건 말건 명령만 내렸죠. 지장은 될지언정 결코 용장이나 덕장은 아닙니다. 엘 알라메인에서의 승리라는 것도 보급선이 끊겨서 병력도, 전차도 모자란 아프리카군단을 상대로 얻은 것 뿐이고. | 14.02.20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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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능력을 저평가하기도 애매한게, 전략적 사고와 임기응변은 부족했을지도 몰라도, 각종 자료수집, 보급, 부대관리, 훈련 방식 등 상당히 높게 평가할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들어서 북아프리카에서 독일군을 그렇게 괴롭히고 롬멜조차 앓아 쓰러졌던 이질을 영국군은 별로 걸리지 않았거든요. 보급품의 질이 다른점도 있겠지만 병영위생관리 같은게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증거입니다. | 14.02.21 0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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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죽었네요 '고향으로 돌아간다' 라는걸 보니까 치료 받는 중에 쓴거 아닐까요?
14.02.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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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로드니 ㅠㅠ
14.02.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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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역시 잘보니까 살아남긴 한거 같네요. 나이트메어 이즈 오버의 글씨체도 딱히 죽기 직전의 느낌도 안나고...
14.02.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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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소설뺨치는 몰입도의 일기네요. 읽으면서 예전에 군대에서 일기쓰던것도 생각나고.. 가족을 아끼는 마음도 그렇고 보다가 눈물도 글썽이면서 봤어요. 어느군인들이나 다 똑같은 마음라는걸 알았고 마지막에 로드니가 죽은건ㅠㅠ 그래도 살아남았으니 다행이네요.
14.02.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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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같애..
14.02.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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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6월 6일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었군요.... 50마일에 이르는 넓은 해안선을 작전명 오마하, 유타, 주노, 골드, 소드로 나누었는데 그중 캐나다군이 상륙한곳은 주노와 골드해안이라고 합니다. http://static2.wikia.nocookie.net/__cb20081025013327/althistory/images/1/1e/Allied_Invasion_Force.jpg 보시면 점선으로 Force U,O,G,J,S라고 적혀있는데 각각 작전해안명의 이니셜인듯한데요 Force J의 점선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사우스 햄튼이 보입니다. 아마도 헨리는 쥬노 해안으로 상륙한듯하니 3사단 소속이었을겁니다. 새로 부임했다는 로데니저 소령은 상륙작전 당일 MIA..... 캉 공방전으로 불리는 연합군과 독일군과의 사활을 건 전투에서 연합군은 5백여대의 독일군 전차에 밀리는듯 하였으나 연합군의 보병 병력 + 공중 폭격으로 인한 물량공세로 인하여 독일군은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1944년 7월 4일 캐나다군 3사단은 카르피케 마을과 인근 비행장을 공격합니다. 그곳은 2백명의 26 SS 기갑척탄병여단이 지키고있었는데요 비행장 탈환엔 실패하지만 50명의 방어군이 있던 마을을 점령하는데는 성공합니다. 7월 5일, 보병 부족을 겪고있던 12 SS 기갑사단은 판터 전차와 박격포로 반격을 강행합니다. 아마도 윌리엄 스미스가 부상을 당했다면 카르피케 전투에서 당하지 않았을까합니다. 그렇다면 저 일기는 부상 치료후에 귀국이 결정되 후에 쓴게 되겠지요. 살았네요 뭐. 로드니는 6월 11일에 벌어진 Le Mesnil-Patry 전투에서 사망한걸로 예상됩니다.
14.02.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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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설마 그작전?! 하고 눈치를 채니까;; D-DAY가 다가올수록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하아;; 친구는 죽고;;;; 다리 한쪽 잃은채 고향으로 돌아가는 쓸쓸한 모습을 생각하니.... 이래서 전쟁이 무서운겁니다; 결국엔 상처뿐인것인데;; 요새 옆나라(아토믹랜드) 정치인들은 전쟁은 비극인것을 모르고 자꾸 도발을 거는걸 생각하니 참;;;; 군대 다녀온 사람으로서 이 일기 주인에 대해 공경심을 갖게되네요; 휴;;;
14.0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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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ㅜㅜ
14.02.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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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가 죽는 내용->로드니에 대한 죄책감->다리를 잃음 소설같은순서... 일기내용과 함께 부연설명이 곁들여진다면 책으로 나와도 배스트샐러일듯... 죽음의 수용소 같이 현장감이 잘 느껴져서 오히려 슬픔...ㅜㅜ
14.02.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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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들어도 잼나겟다
14.02.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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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가 죽었을때도, 지뢰를 밟았을때도 그는 끔찍해 하지 않았다. 오직 영국요리만이 그를 공포에 떨게했다
14.02.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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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 다리를 잃었다는 슬픔보단 지옥같은 전장을 떠난다는 희망이 보이는것 같은데.....
14.02.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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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거 읽으면서 제발 죽지만 마라 제발, 하고 손에 땀을 쥐면서 봤네요. 그나저나 로드니ㅠㅜㅜ
14.02.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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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로드니가 죽는군요.... ㅠㅠㅠ 전쟁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없이 영웅을 꿈꾸던 소년에서 첫사랑의 열병을 지나 가족의 사랑을 기억하고 꿈꾸다 전투에 투입되어 절친을 전쟁으로 잃고 자신의 한쪽 다리를 잃고 나서 악몽을 멈춘 청년의 이야기네요... 결말이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을 쥐며 읽었습니다... 처음에 1941년에서 시작하길래 어떻게 될가 궁금했는데 1944년으로 점점 다가가는데... 아.... 디데이...
14.02.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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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어머님!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十여 명은 될 것입니다. 저는 二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저의 고막을 찢어 놓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귓속은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잇습니다. 어머님! 괴뢰군의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우기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어머님!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 옆에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볕 아래 엎디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엎디어 이 글을 씁니다. 괴뢰군은 지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 저희들 앞에 도사리고 잇는 괴뢰군 수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은 겨우 七一명 뿐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이!>하고 부르며 어머님 품에 덜썩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제 손으로 빨아 입었습니다. 비눗내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한 가지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어머님이 빨아주시던 백옥 같은 내복과 제가 빨아 입은 그다지 청결하지 못한 내복의 의미를 말입니다. 그런데 어머님 저는 그 내복을 갈아입으면서 왜 수의를 문득 생각 했는지 모릅니다. 어머님!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들이 저희들을 살려두고 그냥은 물러갈 것 같지가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님 죽음이 무서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머니랑 형제들도 다시 한번 못만나고 죽을 생각을 하니 죽음이 약간 두렵다는 말입니다. 허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 왜 제가 죽습니까. 제가 아니고 제 좌우에 엎디어 있는 학우가 제 대신 죽고 저만 살아가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천주님은 저희 어린 학도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어머님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되군요. 어머님 저는 꼭 살아서 어머님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웬일인지 문득 상추쌈을 재검스럽게 먹고 싶습니다. 그리고 옹달샘의 이가 시리도록 차거운 냉수를 벌컥벌컥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어머님! 놈들이 다시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뿔사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그럼... 이따가 또... 서울 동성중학교 3학년 학도병 이우근
14.02.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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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사단 소속 이우근 학도병은 1950년 8월 10일 전투에서 전사하였고 그의 군복 주머니에선 한통의 편지가 나왔다..... | 14.02.19 0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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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이 - 꾸준히
14.02.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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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체 훈련을 끝맞쳤다. - 않은 채 훈련을 끝마쳤다. | 14.02.19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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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기 시작할 때부터 '제발 살아남아라' 라는 마음으로 읽다가 마지막에 환희 비슷한 걸 느꼈습니다. 전장에 투입되기 전까지 2년간이나 훈련, 휴가, 여흥, 웃음, 여성과의 만남 등 그들이 언제 죽음의 장소로 끌려갈 지 모른다는 상황임에도 참 뭐랄까...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킴.
14.02.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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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 읽기 시작할때...부디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 했는데. 목숨만이라도 부지 한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어떻게든 살아 있는게 제일 중요 할테니까요. 로드니도 살았으면 참 좋은 세월을 만들었을텐데...전쟁의 씁쓸함은 안타깝네요...
14.02.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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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는데 노르망디 상륙한거였나 ㄷㄷㄷ
14.02.2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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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슬프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14.02.2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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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14.02.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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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14.02.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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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시작하자고 하는 ㅄ같은 무리들이 있다면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놈들끼리만 만나서 조용히 서로를 죽여라!" "괜히 상관없는 사람까지 끌어드리지 말고!!" 그리고 보여주고 싶다.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의 사진을 UHD 해상도로.
14.02.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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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께 왜 여깄...
14.02.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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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 아. 일기를 읽는데.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네요...ㅠ.ㅠ. 친구도 잃고 다리한쪽도 잃고.. ㅠ.ㅠ. 전쟁은 참 비참하군요.. .
14.02.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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