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나 피 보면 속 뒤집어지고 어지러워져서
(헌혈하고 기절, 귀 뚫고 다리 풀림, 손 베이고 시야 꺼짐, 부모님 꼬맨 자국보고 구토 경험 있음 )
눈 질끈 어금니 꽉 닫고 고개 돌리고 다리 호달달떨면서 소독함
소독해주시는 분은
"보시지마세요
보시지마세요
금방 끝나요
보지마세요" 해주셨는데
다른 간호사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하나 둘 모임
뭔가 웅성웅성 하고 엄청 많은 인기척이 있는건 알겠는데
신경 쓸 여유가 없었음
소독 다 하고 붕대 감을때도 통증이 있고 속이 제일 안좋을때라
눈 감고 심호흡하고 있는데
붕대 감아주는 분이
"빨리 끝내드릴게요
아프시죠
거의 다 끝났어요
마무리만 남았어요"함
이제 다 끝나고 고개 돌리니까
담당 교수분이랑 다른 간호사들로 방이 꽉 차고
다들 날 보고 있더라
순간 너무 부끄러워서 호다닥 나왔는데
뒤에서 "애기네~" 하는 대화가 들림
진짜 반박하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슈퍼 겁쟁이 쉼터 vvip 회원같이 행동해서
못 들은 척 하고 병실로 돌아옴
흡사 겁먹은 댕댕이 오구오구하면서 주사 맞는 장면이였음
하지만 소독이 끝난 난 겁쟁이 농도 0%인 슈퍼 상남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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