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 그냥 흔한 애들처럼 과학자 되고싶다고 천문학 혼자 책보면서 공부하고 그랬다가
어느날 갑자기 관두고 그냥 노는게 더 좋은 애가 됨
중학생 때 공기총 사격장 놀러갔다가 굉장히 재밌어서 이런거 할 수 있는데로 가고싶어 하고 조르고
실제로 아부지도 사격 관련 있는 고등학교 알아보곤 했는데 그냥 흐지부지 되고
갑자기 도예가 멋있어보여서 하고싶다고 이천 도예 고등학교 있는거 구경하러 가보기도 했고
여주 자영농고 구경갔다가 조경학과 라는거 보고 어 이거 맘에 드는데 하고
고등학교 농고, 조경학과 있는데로 진학함
그렇게 농고 3년 다니다 취업루트 할지 대학 갈지 고민중에
갑자기 농업교육과 사범대 꽃혀서 지원해볼까 했는데 조건이 안맞더라고
해서 조경학과 대학 그대로 올라가되 교직이수를 해보자 해서
농대 들어가고 교직이수 신청했는데 1명 모집에 지원자 겁나 많고 성적순이라서 짤림 제기랄 ㅋㅋㅋㅋ
1학년 2학기떄 우연히 교수님 연구실 방문했다가 그대로 눌러앉아서 학부 연구원으로 생활 했었고
교수님 연구나 프로젝트 같이 하면서 알바마냥 용돈도 쏠쏠하게 벌다가 석박사 과정 욕심이 생겼는데
병역(공익) 문제가 있어서 그냥 포기
대학생 때 자취 처음 해보면서 혼자 술마시는 버릇을 들였는데
이 떄 위스키, 칵테일 등 처음 마셔보고 술의 매력을 깨닫고 혼자 술 공부하고 칵테일 도구 사다가 만들어 마시곤 했음
혼자 바도 찾아가보고 바텐더들 이야기도 해보고 혼자 자격증 취득해볼려고 하다가
친구랑 같이 간 학교 앞 바에서 사장님이랑 수다 떨다가 너 여기서 알바 해볼레? 하시길레 냅다 OK 해버림
그렇게 3학년부터 4학년 중반 까지 1년 정도 바텐더 알바를 하고 이거 재밌다 직업으로 하자 목표를 세움
그렇게 대충 대학 졸업하고 졸업 하자마자 바텐더 자격증 실기 학원 등록해서 따고
미 호텔협회 자격증 이란것도 따보고 공익 다녀오고
바텐더 취직 해볼려고 이리저리 이력서 넣어보고 하다가
진짜로 덜컥 클래식 바에서 일하게 됨
근데 학교 앞 캐주얼 펍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던거랑 진짜 무거운 클래식 바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고
두달차까지 일하면서 욕은 욕대로 엄청나게 먹고, 멘탈 터져서 울음 터지고 그만둠
군적금 모은거 까먹으면서 피시방 알바 하다 관두고 백수 생활 하다가
진짜 뭐 해먹고 살지 고민중에
진짜 우연히 어디 장례식 조문 갈 일 생겼는데
거기 장의사분이 어머니 지인이시더라
뭐 이 일 괜찮다고 배워보라고 하시길레 부모님도 듣더니 뭐 배워서 나쁠건 없지 하고 등밀어주셨고
자격증 직업교육 다녀보니 배우는거 생각보다 괜찮았음, 상당히 재밌었어 일이
그렇게 국가기술 자격 취득하고 장례식장 이력서 넣고 넣고 넣고 하다보니
진짜로 장의사 취직해서 지금 일하는중
진짜 진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어린애 대통령 과학자 > 사격 > 도예 > 조경 > 선생 > 박사 > 바텐더 > 장의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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