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리에서 열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 유산'을 둘러싸고 한국이 일본의 역사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정식 의제로 상정해 심의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은 이의를 제기하며 대립. 이례적으로 비밀투표에 부쳐져 일본 측의 주장이 다수결로 채택됐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은 나가사키시 하시마 탄광(통칭 군함도) 등 전국 8개 현에 있는 23개 시설로 구성되며, 2015년 세계유산 등재 당시 한국 정부는 “한반도 출신이 강제 징용됐다”고 반발했고, 일본은 역사의 전모를 알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결의안에서 일본은 한국과의 대화를 지속할 것을 요구받았다.
7일은 올해 세계유산위원회 첫날이다. 한국 정부 대표는 “일본과의 대화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며 위원회 심의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일본 정부가 20년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 유산'의 정보 발신지로 개설한 산업유산정보센터(도쿄도 신주쿠구)의 전시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표는 “일본은 결의안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고 반박했다. 한국이 갑자기 의제를 추가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무관한 문제를 심의 대상으로 삼으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정치적 이용'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이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요구를 굽히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의장은 21개 위원국의 투표를 통한 타결을 제안했다. 한국 측의 요구로 비밀투표로 진행되었다. 한국이 요구한 의제를 철회하는 일본 제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고, 유효표 10표 중 찬성 7표, 반대 3표로 가결됐다. 상당수는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합의에 의한 합의가 관례다. “의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그리스 대표)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일 양국의 대결은 휴회를 포함해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을 둘러싸고 한국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 징용된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세계유산위는 21년 한국의 주장에 따라 일본의 대응에 '강한 유감'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고, 23년 결의안은 일본의 대응을 평가하며 한국과의 양자 대화를 이어갈 것을 권고했다. 일본은 징용은 당시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한반도 출신에 대한 차별적 대응은 없었다고 설명해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역별로 선정된 21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일본, 한국 모두 위원국이 되어 있다.
결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국 측의 주장을 기각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875b19436ae3874cbacbccea0c7d0977359b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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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랑 상관없는데? | 25.07.08 09: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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